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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급증, 대두되는 유연한 주택정책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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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급증, 대두되는 유연한 주택정책 필요성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5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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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급증으로 인한 소형주택 수요의 증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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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출산율 저하로 인구수는 감소할 전망이지만 미혼 인구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의 1인 가구 규모가 562만 가구로 전체 인구 100명 가운데 11명이 혼자 사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 6월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사이 국내 1인 가구 수는 77.3% 증가했다. 또한,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2030년에는 2017년 기준 28.1%가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거주 형태 수요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소형 주택 전·월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의 상당수 약 57%가 월평균 소득 100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최소규모 40제곱 미터 이하의 초소형 주택 수요가 많다. 그러나 소형 주택 건설사업의 낮은 수익성 및 중대형주택 선호로 인해 신규 아파트 중 소형규모는 감소하였으며 도시재정비사업 진행으로 소형주택 공급량과 재고량 모두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북미 및 유럽, 일본에서도 1인 가구 급증으로 주택시장의 트렌드에 변화를 맞았다. 독일은 1인 가구를 위해 주거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고 스웨덴은 집합주택을 만들어 개인 방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을 공유하는 공동 주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 역시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할인한 임대료를 받는 정책을 쓰고 있다. 한국 역시 변해가는 거주 형태에 따라 유연한 정부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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