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키오스크’, 과연 정답일까?
상태바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키오스크’, 과연 정답일까?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19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리함과 맞바꾼 ‘디지털 소외현상’과 ‘일자리 감소’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키오스크(Kiosk)란, 사람이 서비스나 계산을 처리하는 것이 아닌 기계가 처리하는 무인 정보 단말기 정보전달시스템을 일컫는다. 공항,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등과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되어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각종 커피숍, 패스트푸드점부터 비롯하여 공항이나 호텔에서도 키오스크를 통하여 셀프 체크인을 해야 하고 영화관의 매점과 티켓을 발권할 때에도 대부분 무인 정보 단말기를 통하여 결제해야 한다. 심지어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에 남겨진 외국 동전들을 각종 포인트나 기프티콘으로 바꾸어주는 키오스크와 자신이 원하는 국가의 돈으로 환전이 가능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도 생겼다.

키오스크의 장점으로는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굳이 매장 점원에게 주문하지 않고 무인기계를 통하여 주문과 결제를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점주 입장에서는 키오스크 구매만 완료하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취업률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키오스크의 무분별한 확장은 가뜩이나 적은 일자리 수를 더 적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지식이 부족한 노년층에게 '디지털 소외현상'을 일으킨다.

'디지털 소외현상'이란 정보 취약계층인 장애인이나 장년층, 노년층들에게 디지털 중심으로부터 배제되어 상실감과 경제적 기회의 상실을 가져오는 현상을 말한다.

키오스크가 일반화되면서 특정계층이 아닌 모든 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정보 소외계층에게 키오스크를 비롯한 여러 전자기기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