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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차이나는 온라인 예, 적금 가입률, 디지털 소외감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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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차이나는 온라인 예, 적금 가입률, 디지털 소외감 현실화되나?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19.11.1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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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층 가입률 생각보다 저조해, 금융상품 혜택 못 받는 경우 많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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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최근 들어 모바일 앱을 비롯한 온라인 금융 거래가 급증하면서 예, 적금 가입 역시 온라인을 이용해 가입하는 추세다. 은행들도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이나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장, 노년층들은 온라인 예, 적금 가입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소외감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동아일보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을 통해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는 온라인 예, 적금 가입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노년층 비율이 3.3%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금융상품 가입률이 저조한 노년층들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리 혜택과도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7월, 연 5%의 금리 혜택을 주는 카카오뱅크에 가입된 세대 구성 비율을 분석한 자료이다. 해당 자료에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전부 합쳐서 약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의 비중은 0.1%에 불과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서만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앱 사용법이 다소 낯선 노년층들에게 카카오뱅크 금리 혜택은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금융서비스에서도 노년층 소비자들이 온라인 은행 시스템을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개선 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순호 연구위원은 지난 9월 동아일보를 통해 "소비자들은 어떤 채널을 통해 상품에 가입하든 차별 없는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하며 노년층의 금융소비자들이 디지털 금융 시대에 소외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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