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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지속, 금리 인하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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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지속, 금리 인하 목소리 커져
  • 이호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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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증가세 둔화, 경기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 카드

[소비라이프 / 이호준 소비자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이며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7년 1분기 11%에 달하던 가계 부채 증감률이 2019년 1분기 4.9%로 낮아지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며,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서 공개한 2019년 한국 보고서에서는 '단기 성장세를 지원하고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금융 안정을 이유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현재 가계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정도로 큰 데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자칫 금리를 내렸다간 가계 부채가 한국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0%에 가까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물론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재 1200원에 근접하는 환율 상황에서 원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세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금리를 더 내리면 외국인 자금 유출로 환율이 더 오르게 될 것이고, 이는 현 상황에서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금리 인상은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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