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5 11:09 (월)
인생은 71살부터..‘코리아 그랜마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상태바
인생은 71살부터..‘코리아 그랜마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 오지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1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에 삼성으로부터 초대받기도

[소비라이프 / 오지수 소비자기자] 박막례 할머니는 구독자수가 10만명인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수여하는 실버버튼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최고령 유튜버이다. 메이크업부터 먹방, asmr, 여행, 패러디 등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고 업로드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가 유튜버가 된 계기는 바로 손녀 덕분이다. 할머니가 병원을 다녀와 치매를 걱정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은 손녀 김유라 씨가 회사에 사표를 내고, 할머니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여행을 다니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유라 씨는 할머니와의 첫 호주여행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에 담았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유라 씨의 콘텐츠 기획 능력과 영상편집능력이 어우러져 박막례 할머니는 유명 유튜버가 된 것이다.

이후 박막례 할머니는 ‘치과 들렸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 ‘정형외과 갈 때 메이크업’ 등 다른 뷰티 유튜버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제목의 메이크업 방송을 업로드한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새로운 도전과 입담을 담은 세계여행 콘텐츠, 젊은 세대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할머니세대가 쉽게 접하지 못할 ‘버블티’, 중국당면을 넣은 ‘엽기떡볶이’, 트러플오일을 넣은 감자튀김 등의 먹방, 그리고 오랜 식당경력의 손맛을 보여주는 ‘쿡방’ 등 다양한 방송을 업로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와 입담과 을 첨가하니 한 번 보기 시작한 사람은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현재 80만 구독자를 보유하게 되었고, 박막례 할머니의 말처럼 인생이 빈대떡 뒤집어지듯 확 뒤집어져 버린 것.

이렇게 많은 명성과 인기를 인정하는 건 구독자들뿐만이 아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해  ‘구글 개발자회의(Google I/O 2018)’에 초대받아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를 방문했다.

구글 개발자회의란, 구글 최신 기술을 소개받고 전 세계 개발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이다. 그런 자리에 기술관련 크리에이터가 아닌 일상을 올리는 유튜버가 초대를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일이다.

또한,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에 삼성으로부터 초대를 받고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여 장관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이에 지난달에는 유튜브 CEO인 수잔 워치스키가 박 할머니를 찾아 ‘박막례 쇼’ 형식으로 얘기를 나눈 영상이 지난 2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박막례 할머니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다재다능한 유투버로 활동하며 광고계까지 접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들이 온라인 시장에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