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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의 위기? 계절밥상 매장 2017년 대비 절반 가까이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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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의 위기? 계절밥상 매장 2017년 대비 절반 가까이 문 닫아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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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올반 프리미엄, 보노보노 통해 변화 시도 중
사진 : 신세계푸드 올반 프리미엄
사진 : 신세계푸드 올반 프리미엄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한때 유행했던 ‘푸드 문화’ 중 하나가 한식 뷔페이다.
한식 뷔페는 세대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으며,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도 있듯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한식뷔페는 고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들 사이에서 쭉쭉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한식뷔페 업계가 위기에 이르렀다는 평이 나온다. 

CJ 푸드빌의 한식뷔페 브랜드인 계절밥상의 매장 수는 2017년 말 기준 54개에서 2018년 말 기준 29개로 절반에 가까운 매장이 문을 닫았다.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2018년 15개에서 올해 10개로, 이랜드의 ‘자연 별곡’은 2018년 기준 48개에서 현재 43개로 매장이 줄었다. 

한식뷔페가 위기를 맞은 원인 중 하나는 가구 구조의 변화로 꼽힌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간편식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뷔페 수요가 줄었다. 최근의 푸드 트렌드를 보면 확실히 대세는 1,2인 가구로 자리매김한 것이 보인다.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혼밥도 가능한 곳,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한식이지만, 뷔페인 만큼 어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하지 못하면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올반 프리미엄으로 순차적 전환을 시도하거나, 해산물 뷔페 ‘보노보노’를 통해 탈출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올반 프리미엄 매장으로 전환한 센트럴시티점은 매출 20% 상승을 달성했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도 가격대는 비싸지만 음식이 맛있어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을 남겼다.

이처럼 한식뷔페의 위기와 관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린다. 위생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다는 평부터, 그냥 먹고 싶은 한 가지를 선택해 먹는 방식이 좋다는 반응, 자주는 아니어도 한 번씩 방문하면 좋았는데 매장이 많이 없어져서 아쉽다는 반응 등 각양각색이다. 

빠르게 바뀌는 푸드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도 기업의 몫이다. 하지만 유행이 밀물처럼 밀려 들어왔다가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지는 현상을 보고 있자니 참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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