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잘가요..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 중단하나?
상태바
잘가요..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 중단하나?
  • 백진규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3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끊이지 않는 적자 끝에 내린 LG의 결정..
LG 스마트폰 출처 : pixabay
LG 스마트폰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 / 백진규 소비자기자] LG전자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생산 중단의 위기에 놓여있다. LG사는 우리나라에서 삼성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두는 기업이지만, 최근 LG사는 16분기 계속되는 LG전자 스마트폰의 '만년 적자' 끝에 국내에서 생산을 줄여나갈 계획을 내놓았다. '애플', 중국의 '화웨이' 등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기업의 활약으로 현재, LG전자의 적자 상황은 사업의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LG전자에 이르면 오는 6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전자의 스마트폰 최대 생산 거점인 평택 공장 역시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평택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물량을 줄이고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과 브라질 '상파울로'에 설비를 옮겨 재생산을 가동할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LG전자의 휴대폰 생산라인은 서울, 청주, 구미 등의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2003년, 김쌍수 LG 전 부회장은 휴대폰 생산 효율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생산라인을 모두 평택으로 통합하였고, 이후 평택 공장은 상주하는 인원만 수천명에 달하는 최대 휴대폰 생산 거점지였다.

10여년간 쭉, LG전자의 무서운 활보는 멈출 수 없었고, 2010년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와 애플에 버금가는 기업이었다. 특히, 2014년 G3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이 팔린 성과를 내보였다.

하지만 2015년 '단통법' 이후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고, 이후 내놓은 모듈형 G5의 실패와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사업 여건이 어려워진 LG전자는 이 시기와 동시 국내 인력을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생산라인마저 국내보다는 베트남과 브라질에 더 중심을 두기 시작했다.

앞으로 빠른시일 내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줄여나가 끝으로 중단 계획을 내보이면서, 앞서 언급한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맞출 것이다. 

LG전자는 베트남의 경우, 국내 인건비 8분의 1 수준인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집중적으로 옮겨 인건비를 낮추고, 원가절감의 효과를 보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어, 베트남 '하이퐁'에 이미 모여있는 LG계열사의 공장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거란 계산이 깔려있다.

브라질의 경우는 인건비뿐만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의 LG사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