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오프라인의 책과 독서모임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종이책은 전자책인 E-Book으로, 밖에서 만나던 독서모임은 어플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함께 책을 읽는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다. 흔히 독서모임이라고 생각하면 책을 읽은 후에 토론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다양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함께 책을 읽는 어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커넥츠’앱은 공단기와 스카이에듀로 유명한 (주)에스티유니타스에서 만든 공부 앱으로 공부 스터디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서 할 수 있는 독서와 다이어트 등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넓혀가는 중이다. ‘커넥츠’ 앱의 독서는 SNS와 독서모임이 합쳐진 형태로 독서모임에 게시글을 올리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각 모임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 커넥츠 북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지급한다. 2주 동안 책 1권 읽는 ‘커북 생활 독서’ 모임은 독서하고 있는 모습과 인상 깊었던 구절의 내용이나 느낀 점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같이 인증하는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가 가진 책 사이즈를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내 보는 ‘그 책 사이즈 며치니’, 나의 책장을 자랑해보는 ‘마이 리틀 서재’, 시를 필사하거나 시를 낭독해보는 ‘시음전’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이 있어 책과 친해지기에 좋으며 각 모임의 미션은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스터디를 직접 주관하고 싶다면, 직접 모임을 개설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독서 앱은 바쁜 생활 속에 책 읽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들의 속성을 잘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혼자 공부하면 집중하기 어려워 공부 인증하는 스터디를 통해 공부 습관을 잡는 것처럼 책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혼자서는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 읽는 습관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오프라인 독서 모임처럼 시간 내서 만나지 않아도 짬나는 시간에 읽은 책을 인증하거나, 댓글을 달면 책도 읽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며 포인트도 얻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커넥츠'앱은 회원가입을 하고 앱을 깔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하지만 읽겠다는 다짐이 늘 작심삼일이 되어 포기했던 사람들, 책의 'ㅊ'자에도 관심이 없었다면 독서 앱 모임에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