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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어라... 치열한 UAM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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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어라... 치열한 UAM 시장 선점 경쟁
  • 김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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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장 선점 두고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한화 각축전
핵심 부품 수소연료전지 시장 표준 두고 SK, 두산 격돌

[소비라이프/김영록 소비자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자동차, 한화가 도심항공교통시장(UAM)을 선점하기 위해 각각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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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시장(UAM)의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에서 조사한 글로벌 UAM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2년 450억 달러로 추정되는 UAM 시장규모는 2030년 3,220억 달러, 2040년에는 1조 4,740억 달러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만 30.4%에 달한다.

도심항공교통시장인 UAM이란 ‘플라잉카’ 혹은‘에어택시’를 말한다. 이는 새롭게 떠오르는 이동수단으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각 기업은 UAM 시장을 선점하고자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년 9월 UAM 사업부를 신설하여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도 파트너쉽을 맺었다. 한화는 지난해 1월 수직 이착륙기 전문 업체인 오버에어 지분을 30% 이상 취득하며 개인 항공기 원천기술의 기반을 다졌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UAM 원격 제어 분야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통 제어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국제 드론쇼에서 SK와 두산은 드론에 들어가는 각종 수소연지를 선보였다.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수소연료전지는 가볍기 때문에 도심항공교통시장(UAM)의 심장으로 주목받는 부품이다. SK는 액화수소연료전지를 표준으로 제시한 반면 두산은 기체수소를 표준으로 내세웠다. 액화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시간 보관하기가 어렵다. 반면 기체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연료탱크 부피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지만 장시간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택시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교통체증 감소, 이동 시간 단축, 대기오염 예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에어택시를 이용하면 최고 시속 320km로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도 덜하다.

UAM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에게 교통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재원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은 "UAM이 상용화되면 항공사가 정해놓은 스케줄에 맞춰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기존의 항공 서비스 방식에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디멘드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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