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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등 해양 보호 생물 우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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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등 해양 보호 생물 우표 발행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7.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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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으로 서식지 감소·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 급감하는 해양 보호 생물들...2022년까지 기념우표 시리즈로 발행예정

[소비라이프 / 전경 기자] 바다의 계절 여름, 많은 인파가 곧 바다로 달려가 여름 무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고민되고 걱정되는 것이 해양 환경오염이다.

최근 지나치게 관광객을 많이 받아들인 탓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문제를 우려하던 보라카이 섬이 일시 폐쇄된 것이나 하와이에서 해양 생물 파괴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강력한 조치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조치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호하고 알리고자 해양 보호 생물을 담은 우표를 발행한다고 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남방큰돌고래, 상괭이, 점박이물범, 물개를 담은 기념우표 4종(68만8천장)을 발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 / 출처 :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해양 보호 생물 기념우표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해양보호종에 관심을 갖기 위해 기획된 우표시리즈다. 올해에 이어 2019년 산호, 2020년 거북, 2021년 게, 2022년 상어를 소재로 총 5년에 걸쳐 발행된다. 우표에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천받은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담긴다.

첫 번째 묶음에 담긴 '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연안에 두루 분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 110여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최대 2.7m, 몸무게는 230㎏에 육박하는 중형 돌고래다. '상괭이'는 수심이 얕은 아시아 대륙 연안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도 서해, 남해연안과 동해 남부에 많이 살고 있지만 겁이 많아 배가 접근하면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다.

'점박이 물범'은 한 때 서해 전역에 약 8천마리가 서식했으나, 번식지인 중국 라오둥만에서 가죽, 약재, 고기 등을 얻고자 이루어진 남획으로 현재는 1천200마리 정도로 감소했다. '물개'는 북태평양 한대 해역과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른 겨울이나 이른 봄에 강원도 연안에서 어린 물개들이 주로 목격된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이번 우표는 보호대상 해양생물 보존을 위해 부처간 협업한 사례"라며, "서식지 감소로 생존을 위협 받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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