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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킹 소비자피해에 대해 소비자에게 보상하고 2차피해 방지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번 금감원의 중간검사는 시늉만 낸 것으로 철저히 재검사 해야 하며, 현대캐피탈과 담당 임직원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현대캐피탈 소비자정보 해킹사고에 대한 중간검사 발표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알맹이는 빠지고 오히려 잘못한 업계만 두둔하는 검사 시늉만 낸 것으로 전면적인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금소연, 소비자피해 보상과 2차피해 방지책 요구 금소연은 또 “금융감독원의 현대캐피탈의 해킹사고에 대한 검사는 소비자피해에 대한 조사 미진, 현대카드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의 소비자정보 공유 및 해킹에 대한 언급부재, 175만명의 고객정보 유출의 구체적 내용 예시와 소비자피해에 대한 보상 및 근절대책 없이 검사를 종료한 것으로 금감원 검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현대캐피탈 해킹사고에 대한 중간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해킹정보 중 인터넷에 노출된 정보는 없고 고객의 금전피해 신고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킹된 고객정보의 매매 및 인터넷 유포 등에 의한 2차 피해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대해 금소연은 “해킹된 정보가 유출·거래됐다는 검찰 발표는 모른다면서, 해킹된 소비자정보의 매매, 인터넷유포 등에 의한 2차적인 피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표현으로 감독원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얕은 술수”라고 지적했다. 금소연은 또 감독당국이 현대캐피탈 임직원에 대한 제재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솜방망이 처벌로 넘기려 하지 말고 강력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중심 사고 부재 보여준 사례금감원이 소비자보다는 업체 편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금소연은 “기업의 책임을 면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주면서도 정작 피해자인 금융소비자에 대한 향후 방안이나 대책은 전혀 언급이 없어, 다시 한번 금융감독원의 소비자중심 사고의 부재를 보여준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금소연은 “(기업에도) 2차적인 소비자피해에 대한 보험가입을 강제시키는 등 책임의식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덧붙였다.그동안 현대캐피탈 정보유출 사태는 180만명 소비자중 전부에 가까운 175만명(97%)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더욱이 국내 캐피털업계의 1위 업체이자 대기업 계열사인 금융회사가 소비자 정보를 얼마나 허술하게 취급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적 비난이 가라않지 않고 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6-08 00:00

5대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가운데 72%가 비금융권 출신이다. 이로인해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견제·비판의 기능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사외이사 제도 도입취지는 어디까지나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 기업경영의 올바른 목소리 전달에 있다. 그런데 이런 취지가 등한시 되면서 금융부실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금융 부실로 인해 고통받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 제도가 금융회사의 경영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포장하거나 ‘전직’을 활용해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앉히는 용도로 이용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또 대내적으로는 회장과의 연관성이 높은 인물이나 대주주 대리인 등으로 채워져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무성하다.  <특별취재팀>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5대금융지주사에 소속돼 있는 사외이사의 72%는 비금융권 출신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들 많은 비금융권 출신 사외이사 중에 정작 소비자 대표는 한 사람도 없어 “최종적으로 금융소비자를 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사외이사제도가 무색한 것 아니냐”는 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소연이 조사한 금융지주사 사외이사들의 직업분포를 보면 교수, 금융인,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중 비금융권 출신 전문가가 7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이들 비상임 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을 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수·기업인·공무원·변호사 등 비금융인 70% 초과주요 금융지주 5개 회사의 사외이사 39명을 직업별로 분석해 보면 교수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그리고 금융인이 11명, 기업인이 10명, 공무원 3명, 변호사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가 금융회사의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 때 교수가 많은 것은 아마도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학계의 이미지를 부가적으로 얻고 인사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금융인 출신들이 11명인 것은 아마도 전문성이라는 명목으로 현직 경영진의 코드를 쉽게 맞출 수 있는 특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중 28%만이 금융 출신이라는 것은 300조 이상의 자산을 가진 지주사의 역량과는 거리가 먼 인사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사외이사의 72%가 비금융권 출신이면서도 한결같이 금융소비자 단체대표의 사외이사를 선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전문성도 확보하지 못하는데다 견제와 비판의 구도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다음으로 기업인이 많은 것은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중 3명이 기업인 신분이라는 사실이 통계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SK와 포스코 출신 기업인 3인의 참여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특정 금융지주에 기업인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한마디로 원인을 단정짓기 어렵지만 금융지주사가 특정 주주 혹은 기업과의 관계로 경영참여나 대주주 대리인 역할을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남게 한다. 이는 사외이사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 행태라고도 할 수 있다.“하는 일에 비해 임금 너무 많다”는 비판도금융지주사의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를 보면 신한금융지주가 13억 2천만원으로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얼마전 ‘자리 싸움’으로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한지주사태의 3인방이 가장 많이 받아 왔다는 얘기로 역량과 보수의 상관관계를 볼 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우리금융의 경우 10억 5천 7백만원, 하나금융그룹 7억 9천만원, KB금융그룹은 5억 5천만원, KDB산은금융그룹의 경우 3억 9천 4백만원으로 신한금융지주와 KDB산은금융지주간에도 평균 급여가 3.4배 차이가 난다. 금액으로는 9억 3천 만원 가량이 된다.  한편 사외이사의 평균급여는 4천 7백만원이다. KB금융지주가 5천 9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신한금융지주가 5천 1백만원, 우리금융이 4천 7백만원, KDB가 4천 2백만원, 하나금융지주가 3천 8백만원이다. 금융지주사간 사외이사 급여는 최상위와 최하위 사이에 2천 1백만원(55%)이라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사외이사진에 소비자 대표 사라져  금융사상 초유의 사태로 여겨진 신한금융지주만 놓고 봐도 사회적 비난을 받은 3인방의 추태는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사외이사 제도 도입취지는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의사결정의 투명성 확보, 기업경영의 올바른 목소리 전달에 있다. 그런데 이런 취지가 등한시 되면서 CEO리스크는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리스크로 인해 실망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 제도가 금융회사의 경영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포장하거나 ‘전직’을 활용해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앉히는 용도로 이용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또 대내적으로는 회장과의 연관성이 높은 인물이나 대주주 대리인 등으로 채워져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무성하다. 직장인 K모씨는 “가장 모범적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운영해야 할 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진에 소비자 대표라 여겨지는 인물이 전혀 없다는 것은 소비자 없는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제도라는 것을 스스로 말해주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는 “금융지주회사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유대를 강화하려면 소비자를 대변하는 사외이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도그럴것이 사외이사 도입 취지는 경영진과 관련 없는 외부 인사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독단 경영과 전횡을 견제하고 차단함으로써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998년 사외이사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에는 주로 학계, 시민단체 등의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소비자 관련 출신 인사는 눈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사외이사는 거수기인가?”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위원회 참여와 표결을 보면, 하나금융지주가 61개의 표결 중 2개만을 제외한 59개의 표결을 모두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3개사는 모든 의제에 대해 부결 하나 없이 가결됐다. 이 같은 표결은 금융소비자들로 하여금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하게 되는 대목으로 사외이사 제도 도입의 취지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또 사외이사들의 각종 위원회 회의의 참석률을 보면 우리금융은 12회 불참, 하나금융은 7회 불참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0개월 동안 각종 위원회 회의에 사외이사가 전원 참석한 것으로 발표했다. 금융지주회사간 사외이사들의 위원회 참석률이 크게 대조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조연행 금소연 부회장은 “앞으로 금융지주사의 이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회장의 선호 인물이나 대외 로비 위한 인사, 대주주 지분의 대리인, 무소신 인물 채용 등 그동안의 편법이나 구색 갖추기식 인사관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글로벌한 금융 지식과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가진 독립적인 인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채용하는 한편 소비자 대표도 참여케 함으로써 본래의 사외이사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도입 배경CEO 독점 지배구조 해결 대안으로 도입‘형식적인 기구’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 필요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의 경우 회사의 업무집행에 대한 의사결정 기관인 이사회가 대주주나 CEO의 업무집행을 견제·감독하기 보다는 지휘·명령을 받아 집행하는 하부기관으로 전락했었다.아울러 주주총회의 무기능화, 감사의 무기력화, 경영자 독주 등이 기업도산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대안으로 나온 게 바로 사외이사 제도다. 사회이사 제도의 도입 취지는 크게 대주주의 경영 독단 견제, 기업 투명성 제고, 소액주주 이익 보호 등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즉, 이사회 기능의 충실화 내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집행에 관한 의사결정권과 이사의 직무집행에 대한 감독권을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해 미국식의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아울러 이사회 내에서 활발하게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경영자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기업에서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보다는 형식적인 기구에 그치거나 또는 과거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6-08 00:00

농협은 전산마비에 따른 2차적인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 경우 간접피해도 보상키로 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농협과의 전산마비로 인한 소비자피해에 대한 협의에서 농협 측이 ‘전산마비로 인한 소비자들이 입은 2차적인 간접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오후 4시 금소연의 조연행 상임부회장과 조남희 사무총장은 농협을 방문해 이재관 전무와 한용석 준법지원부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금소연은 “간접피해보상, 민원에 대한 피해유형별 보상기준 제시, 피해자보상위원에서 피해자 대표, 소비자대표 참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상식적으로 이해된다면 간접피해의 증거자료가 있는 경우 2차적인 피해도 적극 보상하고, 피해자 보상위원회의 소비자 참여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소연이 접수한 민원 건도 넘겨받아 보상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영수증 등 증명 자료 제출해야이에 따라 금번 농협 전산마비에 따른 2차적인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 자료(영수증, 계약서, 거래명세서 등)를 확보해 금소연의 홈페이지(www.kfco.org)나 전화(1577-4995)에 피해 접수를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금소연은 농협측에 5천여 점포망을 이용한 적극적 보상 실천과 함께 피해의 발견이나 입증 등에서도 피해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찾아가는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소연은 또 금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소비자를 존중하는 금융기관으로 변신할 것을 주문했다. 금소연(www.kfco.org)은 앞으로도 농협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농협이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보상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한편, 농협의 피해보상 약속이 지켜지도록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연은 만족할 만한 피해 보상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해자들의 공동 소송 등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엉터리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은행들의 펀드가입고객에 대한 일시투자예치금 이자 편취 자료”가 믿을 수 없는 통계자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 조남희 사무총장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금융감독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를 금소연이 제출은행에 확인한 결과 엉터리 자료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금융감독원이 애초부터 지금까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란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요청공문 오해소지 커 은행들 해석 제각각그도그럴것이 금융감독원은 관련자료를 은행들에 요구할 때 은행별 오해가 없도록 할 뿐만 아니라 문제의 핵심이 잘 전달되도록 제출요구를 했어야 옳았다. 하지만 자료 요청의 미숙함으로 인해 각 은행들이 제출 서류 요청서를 제각각 해석해 터무니없는 자료를 제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금융감독원의 업무태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펀드상품을 가입할 때 일시적으로 예치하는 일시투자예치금 이자를 은행이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은 편취금이 2009년 1월 1일에서 2010년 6월 30일까지 18개월간 88억원이라고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금소연이 주요 대형 4개 은행에 확인한 결과 이들 수치가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금감원의 요청에 따라 제출한 자료의 금액이 편취금액이 아닌 자신의 은행이 운용한 신탁수익 중 신탁보수수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취금액이라고 한다면 다른 은행에 견주어 볼 때 20억원 정도(추정)로 나오는게 맞다. 그러나 제출자료에는 1억여원이 편취한 것으로 돼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14억을 편취했다고 금감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우리은행은 7억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 제출한 금액과 은행들이 실제로 제시하는 금액간에 터무니 없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문제제기에도 무응답으로 일관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가 맞는지 1차적으로 대조와 확인 등 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얘기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금소연은 “이와 관련해 자료를 제공한 금융감독원의 김영석 자산운용서비스 국장, 직원 등과 통화를 했으나 문제에 대하여 알려고 하기는커녕 별 문제가 없다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엉터리 서류 제출도 문제지만 이러한 문제가 국가 정책에 큰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체감하지 못하는 한심한 행태가 더 큰 문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금감원은 “금감원이 은행에 공문을 보낼 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점과 답변자료를 수령한 후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금융감독원의 책임”이라며 “조금만 의문을 가졌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금액임에도 아무런 의문이나 판단이 없었다는 것은 금감원 직원의 업무 자세가 어떤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신임 회장에 공정거래위 소비자정책국장 지낸 이성구 씨 선임‘공정한 금융시스템, 정당한 금융소비자 권리찾기’를 위한 금융소비자연맹이 4월 5일 출범한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보소연을 확대 개편해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전반에 대한 소비자단체로서 금융소비자연맹(www.kfcf.org)으로 새로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에는 이성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이 선임됐다.최근 유럽발 금융위기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해 왔고, 금융소비자의 불만이 해마다 증가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만도 2009년에 37만 7천건이 넘어서는 등 금융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있다. 이제는 정부만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소비자 스스로의 힘으로, 소비자 권익을 스스로 지키는’ 소비자단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그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소비자단체인 보험소비자연맹이 보험분야 위주에서 은행, 증권, 카드, 캐피털, 신용정보 등 금융 전영역으로 확대 개편하며서 금융소비자연맹으로 재출발 하는 것이다. 또한, 새로이 출범하는 금융소비자연맹의 사령탑은 공정거래위 소비자정책국장을 지낸 이성구(54세)씨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규제개혁 TF 전문위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을 지낸 금융, 소비자정책 전문가다. 현재 연세대,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성구 회장 내정자는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시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개혁을 추진하여 금융정책과 금융소비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009년 공정거래위에서 소비자정책국장을 공모할 때 ‘소비자정책국장’으로 하향 지원해 언론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소비자정책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소비자 정책담당자의 경력과 소비자단체 회장으로서의 역할 모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보험소비자연맹은 2001년 12월 창립하여 ‘자동차보험료인상, 무배당보험상 품 편중판매, 배당금과대광고, 홈쇼핑보험판매, 생명보험사상장시 유배당계약자 배당금지급 등’에 대한 수많은 문제점을 제기하였고, 혁혁한 성과를 올려 그동안 보험소비자의 권익을 확보하고 보험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4-04 00:00

은행은 금융소비자의 이자를 떼먹는 고양이인가? 11개 은행 중 2개 은행은 증권금융의 고객예탁금예수금으로 운영해 오고 있고 나머지 은행들은 자기신탁에 넣어 예치금을 관리하면서 고객에게는 낮은 요구불예금의 이율로 이자를 지급했다. 소비자들은 은행원들이 맨 고객만족이란 어깨띠를 보며 공허로움을 지울 수 없다. 예탁금 이자 편취행위는 명백한 금융소비자 기만행위이고 사기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계 입장에서 볼 때는 도덕적 해이 현상이다. 금융당국의 허술한 감독도 부정행위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별취재팀>은행들이 금융소비자들을 펀드에 가입시키면서 일시적으로 예치하는 것이 투자자 예탁금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은행이 펀드 투자자의 예탁금 이자를 편법으로 가로채 온 것이 10여년이 넘었다는 것이다. 편취금액 또한 1천억을 훌쩍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직장인 김모씨는 “은행 감독이 이렇게 허술한 줄은 몰랐다”며 “감독의 허술함을 이용해 대부분의 은행들이 소비자의 돈을 편취하는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 것으로 금융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도그럴것이 예탁금 이자 편취는 우리의 은행들이 앉아서 약삭빠르게 수익을 챙겨왔던 경영형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고객의 이자 떼먹는 우리의 은행들은행들은 통상 고객이 펀드를 가입하면 국내펀드의 경우는 보통 1~2일, 해외펀드의 경우는 3~5일 가량임시로 투자자 예탁금으로 예치하게 된다. 주말이 포함되는 경우 예치 기간은 더 길 수도 있다. 그런데 예치한 자금을 은행들은 증권금융에 예치하거나 자기신탁에 넣어 관리하면서 가장 낮은 이율로 지급했다. 다시말해 실제로는 신탁으로 운용하면서 이자 차액을 가로챈 것이다. 최근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는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펀드투자시의 예치금 사용에 대해 서면질의를 했다. 소시연에 따르면 11개 은행 중 2개 은행은 증권금융(증권회사는 전부를 맡김)의 고객예탁금예수금으로 운영해 오고 있고 나머지 은행들은 자기신탁에 넣어 예치금을 관리하면서 고객에게는 낮은 요구불예금의 이율로 이자를 지급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특정금전신탁과 같은 고금리로 운용하면서 고객의 몫으로 돌아가야할 이자를 가로챈 것이다. 다시말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둔 격으로 소비자는 은행에게 이자를 편취당한 것이다. 반대로 은행은 소비자의 투자금으로 돈놀이를 하며 수익을 올린 것이다. 아직도 국내 11개은행은 전산자료 미비를 이유로 예탁금과 관련된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 최근 1년반 동안 밝혀진 것만해도 은행들이 금융소비자에게 돌려줘야할 이익금 70억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시기는 금융위기 이후로 금융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펀드에 관심이 적을 때였다. 따라서 펀드에 대해 관심이 적은 시기에 발생한 편취금액이 70억원이라면 펀드상품이 붐을 이룬 최근 10여년동안의 편취금액은 시장이율과의 차이, 전 은행들의 편취 금액을 계산해 볼 때 막대한 금액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상품이 2000년이후 활성화되었다고 계산해 볼 때, 아마도 이자 편취는 족히 천억을 넘어 천오백억 정도가 될 것이란 예상도 어렵지 않게 나오고 있다. 더 어이없는 일은 이와 같은 부당이익에 대한 은행들의 태도이다. 은행들은 한결같이 “그 전에는 법이 없었다”, “의무가 없었다”, “시효가 지났다” “연락이 안된다”는 등의 별의별 이유를 다 대고 있다.“은행들 편취금액 1천억은 넘을 것”이렇게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이자를 떼먹고 있는 사실이 최근 들통이 나자 이제는 말을 바꿔 “자본시장법 이후로 줄 의무가 있다”면서 “그때부터 돌려주겠다”고 되받고 있다. 은행들에게 “그럼 왜 자본시장법 이후에는 법이 생겨서 이자를 돌려준다고 하는데 여태 2년이 지나도록 뭘했냐”고 물으면 “그동안은 몰라서 그랬다”고 발뺌을 한다. 법이 없을 때는 법이 없어서 떼먹었다고 하고, 법이 있을 때는 법이 있는줄 몰랐다고 하는 격이다. 그러면 누구의 잘못이란 말인가? 돈을 받은 은행의 잘못이 아니라면 돈을 맡긴 소비자의 잘못이란 말인가? 펀드생길 때부터 합리적으로 생각했다면 펀드는 신탁계정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탁계정으로 운용하고 신탁이자를 주었어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운용은 맞게하고, 이자는 틀리게 주는 행태가 바로 적법 위법 따지기 이전에 도덕적 양심 불량이라는 지적이다. 처음부터 소비자 몰래 이자를 떼먹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자 법을 들먹이며 2009년 2월 4일부터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부정행위가 안들켰으면 어떻게 됐을까? 스스로 법에 따라 이자를 돌려줬을 거란 얘기인가? 은행이 도둑질 하다 들키자 법 운운하는 것은 반성의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이다. 현재 은행에 20여년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이런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로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도 강도높게 말했다. 그 어느 금융기관 보다도 신뢰와 믿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도덕성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 은행이 금융소비자의 자금을 구멍가게식으로 관리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도덕성회복 공허한 메아리인가겉으로는 고객에게 무엇이든 다 해줄 것처럼 하면서 안으로는 고객이자를 편취하며 자기네 이익만 챙기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또 한번 보여줬다. 소비자들은 은행원들이 맨 고객만족이란 어깨띠를 보며 공허로움을 지울 수 없다. 예탁금 이자 편취행위는 명백한 금융소비자 기만행위이고 사기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계 입장에서 볼 때는 도덕적 해이 현상이다. 그렇다고 도덕적 해이가 이것 뿐인가? 최근 키코사태에 따른 수백 개의 중소기업 피해, 회사자금을 퇴직소득으로 둔갑시키며 절세 가능상품으로 속인 CEO플랜보험의 사기적인 판매, 엔화스왑예금의 비과세 속임판매후 문제가 되니 세금을 대납해준 사례, 금펀드 비과세 포장판매후 비과세가 불가하다는 국세청 유권해석에 따른 세금 대납, 퇴직연금의 편법 영업행태, 신한지주의 라응찬 등 3인방의 다시 볼 수 없는 추태도 모자라 스톡옵션의 행사 등등은 은행들의 보여준 도덕실종 파노라마이다. 이제 더 이상 금융의 부정 행위를 헤아리기도 어렵고 신뢰회복이란 조언조차 민망한 상황이다. 여기에 감독당국의 무능함이 더해져 은행들의 비도덕적 행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예탁금 이자 편취에 대해 소비권리찾기시민연대와 보험소비자연맹은 각 은행과 감독원에 공문을 보냈다. 은행들의 한결 같은 답변은 “현재 전산개발 중이며 펀드투자자 예탁금 운용차익 처리방안 등 논의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감독당국과 은행연합회를 통해 협의하여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식의 답변이었다.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감독과 협의한 결과에 따라 처리한다고 하면, 극단적으로 말해 지금까지의 편취한 행위도 연합회의 묵인이라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담합의 의심도 간다. 담합이 없었다면 떼먹는 것은 독자적으로 하고 문제가 되니 은행연합회를 내세우면서 은행연합회를 방패막이로 집단대응하는 것은 아닐까? 이같이 부정 행위를 일삼은 은행들의 관련자 및 경영진에 대해 이제는 일벌백계차원에서 철저한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의 변화를 기대한다우리나라 금융사에 큰 오점를 남기면서 금융사의 기본체계와 신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신한지주 사태 등도 철저히 재조사 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벌어진 저축은행의 사태속에서도 금융기관의 감사자리와 같은 ‘젯밥’에 더 관심을 갖는 모습을 목격하며 소비자들은 금감원의 존재를 의심케 했다. 금감원은 이제라도 정책수행의 한계를 인정하고 조직을 개편, 분할해야 한다. 통합의 시대에 맞게 조직을 통합하고 분할해 진정한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 금감원의 감시, 감독과 민원의 업무영역에서 민원부문을 떼어내는 한편 금감원과 금융위의 역할 재정립과 관료주의의 병폐를 씻어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번 문제와 관련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연행 부회장은 “금융소비 피해자들의 민원 접수 등을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해 나가는 한편 공정위 등 관계기관 고발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은행들의 저급한 영업행태에 대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4-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