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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95건)

가계소득 가운데 직접 소비가 아닌 세금을 비롯 연금·보험 등의 명목으로 빠지는 돈이 월 소득의 19%를 넘어섰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사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09%로 지난해 1사분기보다 0.46%포인트 높아졌다. 소득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이 19%대로 올라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처음이다. 다시말해 가구 소득이 월 100만원인 경우, 소득의 20%에 가까운 평균 19만 900원이 상품 및 서비스 구매가 아닌 비소비지출로 사용되는 셈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73만6600원으로 지난해 1사분기(69만4400원)보다 6.1% 많아졌다.비소비지출은 소득세와 재산세 등 경상조세와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 등 경직성 비용을 말한다.월급서 사전 공제…가계 살림 궁핍 대부분이 월급에서 사전 공제되는 항목으로 비소비지출이 늘수록 가계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이는 최근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한 데다 지난 1월에 건강보험료가 5.9% 인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올해 1·4분기에 근로소득세와 재산세 등 경상조세는 월평균 10만5600원으로 지난해 1·4분기 중 월평균보다 12.5%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연금지출은 9만8300원으로 5.6% 늘었으며,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은 9만5700원으로 8.7% 증가했다. 이자비용 지출은 8만1300원으로 11.7% 증가했다. 경조사비나 부모 용돈 등 가구 간 이전지출은 24만9100원으로 0.8% 늘어났다.이성은 기자 lse6948@nate.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6-08 00:00

우리은행은 봄방학을 맞이해 오는 2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본점 은행사박물관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교실’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리은행은 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나이인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회차 당 어린이 15명과 학부모 15명 등 30명씩 총 4회(2월 15일, 2월 17일, 2월 22일, 2월 24일)에 걸쳐 모두 120명에게 무료로 교육을 실시한다.이달 15일 부터 초등학생 고학년 대상우리은행이 자체교육프로그램과 강사진을 구성해 진행하는 이번 체험교실은 참가 어린이에게 ‘은행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 알려주고, 당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은행의 업무를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통장을 직접 개설해 보고 은행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경제교육의 첫걸음인 용돈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올바른 소비습관에 대해 조언해 주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번 체험교실에서 은행사박물관 학예사가 진행하는 박물관 투어 시간을 갖고 참가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근대 은행의 창립에서부터 현재까지 은행이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설명하고, 기획 전시실에 마련된 국내 최대 저금통 갤러리에 들려 진귀한 저금통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진귀한 저금통 등 감상 시간도 가져이번 체험교실을 마련한 우리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생활에 꼭 필요한 경제 상식뿐만 아니라 금융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제와 금융,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한 체험교실”이라면서 “이번 체험교실은 참가 어린이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소비뉴스공정거래법 시행 30주년 맞아이달 24일까지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 1일 공정거래법 시행 30주년을 맞아 공정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30일 동안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국민제안 공모를 비롯해 공정거래 ‘체험수기 및 온라인콘텐츠 공모’, ‘축하메시지쓰기’, ‘퀴즈대회’ 등으로 꾸며진다.먼저, 공정위의 업무방향과 제도개선에 대한 ‘국민제안 공모’와, 공정거래 및 소비생활 등을 통해 공유할 만한 체험내용이나 제도 등에 대한 ‘체험수기 및 UCC 동영상, 웹툰, 플래시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 공모’ 부문 수상자에게는 공정거래위원장(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학생부(대학생 이상 제외)와 일반부로 나뉘어 실시되는 ‘체험수기 및 온라인 콘텐츠 공모’는 방학을 맞은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방학을 값지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이밖에도, 온라인 참여만으로도 손쉽게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공정거래 30주년 축하메시지 쓰기’, ‘설문조사’, ‘퀴즈대회’ 등이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다채롭게 진행해 이번 행사를 통해 접수된 기업과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는 향후 공정위 업무 및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www.ftc.go.kr)와 행정관리담당관실(02-2023-4176)로 문의하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행사·공연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아르바이트시장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미술, 전시, 축제를 테마로 한 이른바 ‘감성 아르바이트’가 그것이다. 돈을 벌면서 가을의 낭만과 정취도 느낄 수 있어 1석2조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감성 아르바이트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각종 전시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 알바. (사)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사무국은 ‘2009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을 함께 할 단기스태프를 뽑는다. 사진, 영상촬영, 편집업무를 맡을 사람으로 관련자격증을 가진 경력자를 채용한다. 임금은 일급 5만 원. 자세한 모집요강은 ‘알바몬 상세 공고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스포유는 ‘2009 서울에어쇼’ 진행요원을 상시 모집한다. 뽑는 분야는 관람안내, 출입증 발급업무다.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일하게 된다. 근무기간 중 복장은 남성의 경우 정장, 여성은 진한 청바지로 제한된다. 영어 가능자와 컴퓨터활용능력이 뛰어난 경우 우대한다. 급여는 근무시간에 따라 일급 4만~5만 5000원까지다.대한민국 동물학교는 11월 1일까지 안동MBC 주최로 안동과학대에서 열리는 ‘세계희귀동물학습체험전’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상시 모집한다. 채용부문은 매표, 검표, 체험안내, 판매, 동물관리, 전시장 및 공연장 관리, 전시관 철거 등이다. 부문별 임금은 시간당 4000원. 29세 이하의 고졸 이상 학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일로부터 행사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서는 알바몬 온라인 입사지원서비스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호텔리어가 63빌딩에서 열리는 ‘밀랍인형특별전시관’에서 매표, 안내, 매점업무를 맡을 알바생을 뽑는다. 급여는 시간당 4500원. 오전 또는 오후 파트타임 중 선택근무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커피만 파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카페도 있다. 서울 삼청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번화가에선 갤러리카페, 북카페, 인형카페 등 다양한 테마를 컨셉으로 한 이색카페 알바공고가 수시로 등록되고 있다. 그 밖에 단풍여행철을 앞두고 수학여행, 소풍, 국내여행을 위한 가이드보조 아르바이트도 주목되는 감성 아르바이트다. <자료제공=알바몬 (http://www.albamon.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가난·병·외로움…불황으로 ‘텅 빈주머니’ 노년기 소득불평등 OECD국가 중 ‘최고’ 우리나라 노년세대의 소득불평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일 정도로 은퇴 뒤의 불평등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노동리뷰’(월간) 최신호 통계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은퇴세대의 ‘지니계수’가 0.396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멕시코(0.560) 다음으로 높았다. ‘지니계수’란 소득이 얼마나 고르게 나뉘는지 나타내는 0과 1사이의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0.4쯤 되면 소득불평등이 심한 편이다. 은퇴세대 ‘지니계수’ 높아대다수 나라들은 은퇴세대의 지니계수가 근로세대(18∼65세)보다 낮다. 반면 우리는 더 높다. 노년기에 ‘먹고사는 문제’를 더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자연 자살이 늘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근로세대와 은퇴세대의 지니계수는 0.303과 0.396. 미국, 일본, 멕시코 등 8개국처럼 나이가 들수록 불평등정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사회복지체계가 잘 돼있는 유럽 나라들은 양호하다. 우리와 멕시코의 노년기 불평등 심화는 공적연금이 활성화 되지 못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사회에서 노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은 얼마쯤 될까. 재테크전문가들 얘기를 종합하면 약 7억 원 있어야 한다. 좀 넉넉한 노후를 맞을 사람은 10억 원 선이다. 문제는 현실이 이를 좇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진 게’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 대부분은 ‘희망사항’에 그친다. 빈 주머니를 찬 어르신들은 어쩔 수 없이 벌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어르신들 취업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럼에도 일터는 턱없이 부족이다. 고령자(65~79세)의 41.7%가 일자리를 원할 만큼 노인층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취업을 해도 할 수 있는 일이란 매우 제한 됐고 저임금단순·잡무 직이 고작이다. 일할 수 있는 기간도 짧다. 비정규직이라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하다. ‘홀로노인’ 88만 명…월 소득 27만 원선혼자 사는 어르신들 사정은 더 어렵다. 지난해 국내서 혼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체노인의 18.4%인 88만 명. 통계청은 혼자 사는 어르신 수가 2010년 102만 명, 2020년엔 15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월평균소득은 26만6000원. 전국 어르신의 평균소득(48만6000원)이나 1인 가구 최저생계비(46만3000원)의 절반 대다. 외톨이의 없는 설움은 쌓여만 간다. 기초노령연금(8만4000원)으론 한 달 용돈하기도 빠듯하다. 기초생활보호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의 저소득어르신들도 수두룩하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44.6%에 이르는 어르신들이 경제난을 가장 힘든 문제로 꼽았다. 이어 건강 유지(30%)와 외로움(6.4%)이다. 생활비 마련은 49.3%가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한다’고 답했다. 고령자 전체가구 중 절반의 어르신들이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실정이다. 자녀나 친·인척 도움을 받는 어르신은 44.7%, 정부 및 사회단체 도움을 받는 사람은 5.7%다. 미숙한 우리 사회보장제도의 현주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10대의 사랑과 출산을 그린 영화 ‘주노’와 같은 일이 실제로 영국서 벌어졌다. 대중신문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식스 동부에 사는 13세 소년 알피 패튼과 그의 여자친구인 15세 소녀 샹텔 스테드먼가 아기를 낳아 ‘어린 부모’가 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 8일 4kg의 건강한 여자아기 메이지 록산느를 출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문은 “두 어린이는 임신 12주째에 들어서야 임신사실을 알았다”고 보도했다. 소녀의 배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는 것. 소년은 “여자친구의 임신사실을 알았을 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두려워 엉엉 울었다. 엄마 아빠에게 혼날까봐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아기는 하늘에서 준 소중한 선물이므로 지금까지 한 번도 낙태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소녀는 5시간의 진통 끝에 딸을 낳았다. 아버지가 된 소년은 매일 병원을 찾아 산모와 아기를 정성스럽게 돌봤다. 병원서 퇴원한 어린 부모와 아기는 샹텔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부모가 된 두 사람은 학생이다. 더욱이 아버지가 된 패튼은 키가 120cm밖에 되지 않는 앳된 아이다.가끔씩 아버지로부터 용돈 2만원을 받을 뿐이다. 당연히 아기 부양능력이 없다. 소년과 소녀는 학업과 육아를 겸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음력 새해를 맞으며 한 해 가계경제를 구상하게 되는 2월이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나가는 돈이 많아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한 해 동안 돈에 쪼들리지 않고 보내기 위해선 현명한 지출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만큼 알뜰하게 잘 쓰는 것도 재테크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불경기에서 모아진 돈 하나 없이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에 허덕였다면 이젠 더 더욱 치밀한 지출계획을 세워볼 때다.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가며 돈에 쫓기는 생활로부터 벗어나보자.2월에 세우는 나만의 지출계획당신은 지난달에 돈을 얼마나 썼는가, 그 돈을 어디에 썼는가. 남은 돈, 모은 돈은 없으면서 얼마나 썼는지,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당신은 지출관리가 엉망인 사람이다.지금보다 수입이 더 많아지거나 공돈이 생긴다면 돈과 관련한 고민이 풀릴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계획 없는 소비로 인해 순간의 만족은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정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돈을 제대로 쓰고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의 키워드는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실 가계부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쓴다는 건 꽤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등 소비형태가 다양해 각각의 지출을 일일이 기록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가계부를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절약효과를 가져다주는 특별한 요령은 없을까. 지속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행복한 가계부 쓰기를 해보자.‘귀차니스트’를 위한 간단기록법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가계부작성법이 있다. 노트에 세로로 세 개의 난을 만든다. 각 난에 수입, 지출예산, 실제지출액이라고 적는다. 수입 난엔 자신의 수입을 정확히 적는다. 지출예산 난엔 지출이 예상되는 비용을 식비, 의류비, 여가생활비, 통신요금, 공과금 등 을 항목별로 적는다.   실제 지출액 난엔 계획된 각각의 지출항목과 실제로 쓴 액수를 꼼꼼히 적고 계획에 없던 지출내역도 모두 기입한다. 월말에 수입총액과 지출총액을 합쳐 다시 지출계획을 수정한다. 불필요한 지출이 있었다면 다음 달엔 같은 실수가 없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푼돈도 빼놓지 말고 기록<엄마의 경제력이 집안의 미래를 좌우한다>의 저자 권성희씨는 자신의 책에서 “꼼꼼하게 가계부 쓰는 귀찮음을 대폭 줄이면서 가계부 쓰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미리 예산을 세워 쓰는 방법이다. ‘뭐야, 예산 세우는 일도 귀찮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잖다. 예산은 한 달에 한번 세우면 끝난다. 매달 초 식료품비, 관리비, 생활용품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외식비, 교통비, 기타 비정기적 지출에 대해 쓸 돈을 정해놓고 한 달간 정해놓은 그 돈 안에서만 쓰면 된다는 것이다.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습관을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가계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나가는 체계적인 방법을 시도해보자.첫째, 한해 지출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월간예산을 매달 짜는 게 좋다. 연간계획을 세운 다음 월별예산을 세우면 한해 지출계획이 한눈에 들어오고 매달 예산을 짜는 일이 수월해진다.둘째, 인터넷과 친숙한 주부라면 온라인가계부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다.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계부를 온라인으로 무료 공급하는 사이트가 많다. 수기로 적다보면 계산이 맞지 않아 골치 아픈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가계부는 일일이 계산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리해주므로 편하다. 월말엔 각종 결산을 확인, 자신의 수입과 지출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테크커뮤니티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것도 인터넷가계부의 장점이다.셋째, 신용카드와 현금지출을 구별해서 기록해야 한다. 매일 지출내역을 항목별로 적되 신용카드로 썼을 경우를 구분해 관리하면 카드결제액과 맞춰보기 쉽다. 매달 신용카드사용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무이자할부 등의 유혹으로 당장 필요치 않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까닭이다.넷째, 푼돈지출까지 빼먹지 않고 적는다. 푼돈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자동판매기커피 값 300원, 껌 500원, 생수 700원, 구두 닦은 돈 2000원 등 영수증을 받기 어려운 푼돈의 지출을 생략하다보면 많게는 몇 만원까지도 계산착오가 생길 수 있다. 2,600원을 대강 3,000원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작은 단위까지도 꼼꼼하게 적다보면 적은 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다섯째, 영수증을 한 달 단위로 모아두고 매달 월말결산을 해야 한다. 영수증은 지출내역을 가장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어 반드시 영수증을 따로 모아 월말결산에 활용하는 게 좋다. 혹시 빠뜨린 항목이 없는지 한 달 동안 모아둔 영수증과 비교한다. 여섯째, 가족을 모두 동참시킨다. 주부 혼자만 가계부를 쓰며 아끼고 산다고 해도 남편과 아이들이 협조 않으면 소용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간단한 가계부와 차계부를 쓰게 하고 자녀에게는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자. 매월 결산하는 자리에 가족이 모여 함께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면 주부의 힘이 훨씬 덜 들게 되고 공동으로 아끼는 좋은 계기가 된다.김준영 재무컨설턴트는 “가계부를 통해 지출항목을 적다보면 쓰지 않아도 될 항목들이 발견되므로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고 다음부터는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면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모네타(www.moneta.co.kr) 재테크 포털사이트로 무료로 미니가계부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 간에 가계부를 공개하고 평가하는 ‘미가파티’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어 좋다.* 이지데이(www.ezday.co.kr) 리빙, 육아, 뷰티, 패션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기본가계부는 무료로 쓸 수 있다.* 머니플랜(www.webprp.co.kr) 은행과 신용카드거래가 자동 입력되는 통합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는 인터넷가계부. 수시로 세미나를 열어 머니플랜 사용법과 함께 재테크정보를 알려준다. * 누리아(www.nuria.co.kr) 사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가계부 공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KB국민은행(www.kbstar.com) 금융섹션의 재테크콘텐츠에 들어가면 계좌통합가계부를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 현금, 카드, 통장 등 금융자산과 마일리지 적립, 전화요금 자동이체 등이 자동으로 통합관리 되고 있어 편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계속되는 경제난에 서민들의 근심이 늘어났다. 그러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린이경제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자녀에게 할 수 있는 경제교육 내용엔 어떤 게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생각이다. 가장 좋은 건 직접 체험이다. 용돈관리법, 좋은 물건 싸게 사는 법 등을 가르쳐주면 좋다. 자녀를 데리고 은행으로 가서 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의치 않을 땐 경제교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경제교실은 ▲용돈관리요령 ▲경제뉴스 보는 법 ▲마케팅 ▲생활경제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경제원리를 쉽게 깨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금감원·기획재정부 등도 개최최근 여러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 등에서 어린이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금감원) 금융교실, 기획재정부 어린이·청소년경제교실, 아이빛연구소 경제교실 등 운영하는 곳이 다양하다. 이중 아이빛연구소 경제교실은 경제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하고 있다.이 연구소는 학교로 찾아가는 경제특강, 어린이·청소년경제교육, 황장군의 무료경제교실 등 다양한 경제교실을 운영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경제특강은 전문강사가 초·중·고교를 찾아가 강의해준다. 생활 속 경제이야기, 용돈기입장과 재무제표, 마케팅이야기, 나는 협상왕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다.어린이·청소년 경제교육은 방학 중 이뤄지는 경제체험캠프와 전문강사가 함께하는 경제 체험수업이 있다.캠프는 1박 2일, 2박 3일, 4박 5일로 나뉜다. 기간에 따라 다른 교과과정이 이어진다. 캠프는 여러 기관들과 함께 열리기도 한다. 여는 기관에 따라 교육과정이 달라진다.경제체험수업은 학교, 문화센터, 공부방, 사회복지관,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체험식으로 한다. 하루나 한 학기 등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진다. 아이빛연구소, 무료경제교실 운영황장군의 무료경제교실은 유치원, 초·중학교 학부모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강좌다.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해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강의참석자가 최소 15명은 돼야 한다.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중 골라서 요청하면 된다. ‘어린이 경제교육의 필요성’, ‘생활 속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우리 아이에게 기업가정신을’ 등의 주제 중에서 고르면 된다. 신청은 아이빛연구소 홈페이지(http://www.ivitt.com)에서 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빛연구소 초급경제교실, 중급경제교실, 고급경제교실 등 세 반으로 나눠 경제내용을 사이트에서 알려주고 있다. 초급경제교실은 초등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경제용어와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짜여있다. 중급경제교실은 중학생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담았다. 고급경제교실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꼭 알아야할 경제지식을 다룬다.금융기관에서 여는 어린이경제교실은 금융의 기본개념을 비롯한 실무경험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의가 이뤄지므로 폭넓은 경제기초상식을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열린 경제교육에서 은행, 증권사, 카드사,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강사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은행에서 하는 일과 상품들을 알려주고 신문을 통해 실물경제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박물관의 다양한 자료와 실물을 통해 금융의 과거와 지금은 물론 우리나라 은행의 발달사 등 경제역사 강의도 진행됐다. 금융시범학교 전국 65곳서 운영금융감독원에서도 금융교실을 통해 다양한 경제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학교방문교육, 금융현장체험교육, 방학 중 어린이·청소년 금융교실, 사회복지시설방문교육 등 다양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초·중·고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하는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65곳이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금융교육시범학교로 선정되면 방문교육 및 금융현장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금융감독원이 만든 금융교육용 책자와 멀티미디어교육자료 등을 받을 수 있다.기획재부정도 어린이·청소년경제교실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 홈페이지에 가면 경제알기, 우리 집 경제, 기업의 역할, 시장경제 원리, 금융이야기, 거시경제, 정부와 경제정책, 세계경제, 한국경제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들>         어린이/청소년경제교실  기획재정부      http://kids.mosf.go.kr        어린이경제마을  한국은행        http://kids.bokeducation.or.kr        금융교실        금융감독원      http://edu.fss.or.kr        비즈쿨  중소기업청      http://www.bizcool.go.kr        아이빛 경제교육 아이빛연구소    http://www.ivitt.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이맘때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쏟아진다. 거리엔 다양한 성금모금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일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들이 많다. 그만큼 국내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음을 뜻한다. 이런 척박한 기부문화 중에서도 나눔을 통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재단(http://www.beautifulfund.org·02-766-1004)이다. 재단은 2000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재단이 세워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5000만원을 기부해 설립의 뜻을 더했다. 재단은 ‘1% 나눔,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구호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나눔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 나눔사업은 월급, 용돈, 생활비, 인세 등의 1%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자는 캠페인이다. 재단 관계자는 “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나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을 뜻 한다”고 말한다.1%는 나눔의 가장 작은 단위 1% 나눔에 참여 중인 사람은 4만 8천 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는 기부액은 연간 150억 원 규모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교육, 문화 등에  쓰인다.  이렇게 펼쳐진 나눔 사업은 또 다른 나눔으로 가지를 친다.서울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조돈중(50)씨는 아름다운재단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매달 30만원씩 재단에 내고 있다.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어 적잖은 돈이다. 하지만 조씨는“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큰일도 아니다”고 말한다.또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금은 △일반기금 △가족기금 △추모기금 △유산기금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하다. 이런 기금들은 별도 재단설립 없이 기부자 이름이나 명칭을 써서 기금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효율적 나눔이 될 수 있게 한 맞춤형기금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92개에 이른다.재단사업 중 희망가게,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희망가게는 저소득층의 한 부모 여성가장 자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창업대출)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문을 연 사업체나 가게를 ‘희망가게’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34호점이 문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자립 지원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는 이른둥이(미숙아의 한글이름)를 낳은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대주는 사업이다. 또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변화도 꾀하고 있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507명의 이른둥이에게 희망을 전했다.이밖에 재단은 나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나눔교육교사연구회, 나눔캠프, 어깨동무 나눔캠프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다. 재단은 다양한 나눔 사업의 결실로 2006년 ‘피터드러커 혁신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그 중 희망가게와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가 대표적이다. <희망가게> 저소득층 창업자에 최고 4천만원 지원희망가게는‘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세상기금은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 대표와 가족들이 선친(故서성환 회장)의 뜻을 받들어 만든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가난한 여성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른’이 남긴 유산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이뤄졌다.희망가게에선 한 사람에게 최고 4000만원까지 연 1% 이자율로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미성년자녀를 둔 저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 중 창업계획을 가진 사람으로 ▲한 부모가족지원법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 여성가장 ▲최저생계비 150% 이하 소득의 한 부모 여성가장이면 할 수 있다.희망가게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교육지원, 창업준비과정에서 필요한 상권·입지분석, 인테리어 및 홍보전략, 개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 받는다. 희망가게창업은 업종제한이 없다. 그러나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행업, 퇴폐업은 지원하지 않는다. 단란주점, 호프집, 노래방, 복권방, 부동산중개업소 등도 제외된다.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치료비 지원이른둥이를 출산한 저소득가정에 치료비를 지원, 건강한 생명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보생명과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만든‘다솜이 기금’과 일반시민 5,217명이 모금해 지원 중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2008년도 최저생계비의 200%이하에 해당하는 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이다.한 사람당 입원치료비, 재입원치료비를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활치료비는 한 사람당 두 번까지 지원하고 최대 150만원까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17년 동안 초콜릿만 먹고 살아온 별난 영국 사람이 있어 해외토픽으로 소개되고 있다.  얘기의 주인공은 영국 리버풀지역에 살고 있는 37살의 키스 소렐(Keith Sorrell)씨. 언론에 ‘영국판 달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이 남성은 17년간 초콜릿 바로 끼니를 때워왔다.   소렐이 매년 먹는 초콜릿 바는 4000여개. 17년간 6만 8000개에 이른다. 그는 “17년 전엔 식사시간 사이에 1~2개의 초콜릿 바를 먹어왔다. 매번 초콜릿 바를 사는데 용돈을 모두 썼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부터는 하루에 12개의 초콜릿 바를 먹고 있다. 주말엔 먹는 양이 더 는다. 아무래도 초콜릿에 중독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양보충을 위해 초콜릿 외에 오렌지주스, 종합비타민 등을 같이 먹을 뿐 다른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다.   소렐은 다른 사람들이 식사할 때면 2~3개의 초콜릿 바로 끼니를 해결한다. 현재 건강은 매우 좋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소렐의 이런 식습관이 심장질환, 암 등의 병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영양재단의 앤 시드넬은 “초콜릿은 충분한 칼슘과 단백질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경기도 분당에 사는 가정주부 정미희(42)씨는 새해 들어 모든 금융거래를 인터넷뱅킹으로 하고 있다. 평상시 쓰는 약간의 용돈을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찾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좌이체에서부터 예금·적금가입은 물론 각종 공과금도 인터넷으로 낸다. 정씨가 이처럼 인터넷뱅킹을 생활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수료가 적게 들고 거래가 편하며 금리도 우대를 받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은 생활재테크 0순위로 1석 3조의 이익을 얻는다. 인터넷뱅킹의 이 같은 이점으로 가입자들이 갈수록 느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사람(중복가입 포함)은 약 4244만5000명. 1년 6개월 전보다 1000만 명쯤 는 것이다. 자연히 은행을 찾는 사람들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고객이 은행창구 직원을 만나 금융거래를 하는 횟수가 적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非對面) 거래비율이 높은 셈이다. 입·출금의 경우 79.4%, 계좌조회를 비롯한 조회서비스는 81.5%에 이르렀다. 인터넷 대출신청은 하루 평균 약 2100건, 금액으론 193억원대에 이른다. 인터넷 전용 금융상품도 크게 늘었다. 은행 입장에선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손님 입장에선 은행 영업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금리우대 같은 각종 금융혜택까지 있어 인터넷 뱅킹이 날로 인기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말 현재 판매한 인터넷상품 수는 736개. 2006년 말(432개)보다 70%이상 늘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인터넷상품 잔액이 한 해 동안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인터넷금융은 잘만 이용하면 돈을 아끼고 수익을 더 높일 수 있게 해준다. 펀드가입 땐 수수료 1%P 깎아줘인터넷 뱅킹을 하면 이용자에게 당장 어떤 이점이 돌아갈까. 은행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깎아준다. 또 펀드가입 땐 수수료를 1%포인트 할인해준다. 예금 땐 우대금리 혜택도 주어진다. 하나은행은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인터넷으로 팔고 있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6.7%. 하나은행에서 파는 정기예금 중 최고 금리다. 신한은행은 ‘탑스 외화적립예금’을 인터넷에서 현금으로 적립하면 환전수수료를 30% 깎아준다. 우리은행은 인터넷으로만 파는 ‘우리로모아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사람에게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더 얹어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금리우대 못잖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경찰청과 함께 지난 7일부터 교통과태료를 인터넷뱅킹과 폰뱅킹으로 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24시간 납부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사업자들에게 인기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무인단속카메라에 찍혀 과속 또는 신호위반으로 단속됐을 때 가상의 은행계좌번호를 운전자에 알려줘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으로 계좌 이체할 수 있게 돼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행정자치부와 ‘e하나로 민원서비스’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은행은 손님 동의 아래 주민등록 등·초본 등 12종류의 행정자료를 온라인으로 열람·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대출받을 때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발급받아 가져갈 필요가 없다. 은행에서 행자부로부터 바로 발급받아 확인할 수 있어 거래고객이 굳이 서류를 떼지 않아도 된다. 서류발급에 따른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수수료도 내지 않아도 돼 고객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TV뱅킹 본격화…교통과태료도 ‘폰뱅킹’집에서 TV를 보면서 계좌조회나 자금이체를 할 수 있는 TV뱅킹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도 TV뱅킹을 가동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KT와 손잡고 ‘메가TV’를 통해 계좌조회, 자금이체, 신용카드, 대출, 외환거래 등 다양한 은행업무를 TV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TV뱅킹은 인터넷뱅킹에 가입, 인증서를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는 셋톱박스에 공인인증서가 저장돼있는 USB를 꼽는다. 그런 다음 리모컨을 이용, ‘금융’폴더를 택한 뒤 원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코너로 들어가면 된다. 은행의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할 때 화면에 자신이 원하는 거래표시를 고르는 것처럼 리모컨으로 폴더를 누르면 된다. 인터넷뱅킹은 편하고 돈을 벌게 해주는 이점이 많지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된다. 그렇잖으면 거래자 신상정보나 금융거래내용이 드러날 수 있다. 따라서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뱅킹을 하면 개인신용정보가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에 저장된다. 인터넷사이트가 해킹당하거나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 등을 잃어버리면 피해를 볼 수 있다. 모바일뱅킹도 마찬가지다. 모바일뱅킹에 로그인할 때 쓰이는 핀(PIN)번호와 계좌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노출해선 안 된다. 특히 보안카드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땐 반드시 해당 이동통신사에 신고해 다른 사람의 부정사용에 대비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설빔을 차려입고 외가와 친가를 방문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설날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자신의 몫으로 ‘쏙쏙’ 들어오는 세뱃돈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매달 부모로부터 받은 정기적인 용돈이 아닌, 그야말로 가늠할 수 없는 부수입이 생기는 기쁨은 돈을 알고 소비를 아는 어린이들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다.이럴 때 자녀들이 세뱃돈을 그저 ‘공돈’으로만 여기고 무분별하게 쓰는 일을 막는 책임은 부모의 몫이다. 내 자녀가 ‘설날 특수’를 통해 쉽게 번 세뱃돈을 ‘종자돈’으로 만들어 저축하는 재미도 맛보고 경제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아이 스스로 자기명의 통장 만들기요즘은 아이 이름의 통장 하나 안 갖고 있는 집이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가 자녀양육을 위해 준비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이 스스로 은행을 드나들며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설연휴가 끝나면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아이가 직접 자기명의의 통장을 만들게 함으로써 스스로 저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해 보자.1단계  통장개설에 필요한 준비물챙기기엄마 신분증, 가족관계 확인서류, 아이 도장이 필요하다. 아이와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 주민등록등본, 호적등본, 호적초본 중의 하나를 준비한다. 아이 도장은 실명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 어른은 사인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아이는 그럴 수 없으므로 반드시 도장을 준비한다.2단계 아이와 함께 은행가기자녀가 직접 통장개설에 참여, 통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욱 저축을 잘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줄 수 있다.3단계 비밀번호 직접 정하게 하기아이가 직접 비밀번호를 정하게 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과 남에게 알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한다.4단계 통장관리 책임감 심어주기 자녀 명의의 통장이 개설되면 아이에게 본인이 관리해야 할 통장임을 확인시켜 주고 도장과 함께 잘 보관해야 함을 인지시켜 준다. 다음엔 아이 혼자서도 은행에 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목적·금리 따라 통장도 갖가지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아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팔고 있다. 최근엔 어린이펀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경제 및 금융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 무료보험가입이나 인터넷교육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은행금리가 낮고 일반통장과 차별화 되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과 자녀의 교육자금 규모가 크다는 점 등이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린이펀드에 대한 수요가 느는 추세다. 하지만 은행상품도 잘만 활용하면 부가혜택과 함께 자녀의 위험보장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자녀의 경제교육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국민은행 ‘캥거루 통장’은 자녀의 성장단계에 따른 학자금 등 필요자금을 수시로 쓸 수 있게 설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자동이체를 하면 0.1%, 2년 이상 저축하면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금리는 약 3.1%. 저축기간은 최장 18년까지 2년 단위로 약정할 수 있다. 저축금액은 처음 가입할 때 10만원 이상을 내야하고 2회부터는 3만원 이상 만원 단위로 수시입금이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제휴 교육사이트 이용 때 최고 40% 할인, 최고 1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종합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이 있다.우리은행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자유적립식과 수시입출금식 중에서 택할 수 있다. 자유적립식의 경우 어린이 전용은행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연 3.4%의 이자를 준다. 또한 에듀피아 온라인수강료 1개월 무료권 제공 및 유료가입 때 최고 50% 할인, 자녀사랑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수시입출금식을 활용하면 아이가 매달 용돈으로 쓸 수 있는 현금카드 한도를 부모가 지정해 놓을 수 있어 용돈관리교육에 효과적이다.신한은행 ‘꿈을 모으는 통장’은 닭띠해에 태어난 어린이 및 청소년이 가입하면 0.1%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하나 적금’은 만기일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대학에 들어가면 우대금리 2%를 더 준다.외환은행 ‘꿈나무 부자 적금’은 어학연수 목적으로 환전할 때 환율우대혜택을 주며 상해보험에도 무료가입시켜준다. 한국씨티은행 ‘어학연수 적금’도 어학연수목적으로 환전할 때 환율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한 사이버 학원의 수강료를 20% 할인해준다. 제일은행 ‘자녀사랑 통장’은 어린이 종합상해보험에 무료가입시켜준다. 기업은행 ‘아빠보다 부자 적금’은 저축 목표액을 달성하면 축하금리 0.2%를 제공하며 매달 이메일로 어린이경제교육 자료를 제공한다.자녀에게 유용한 경제교육 사이트▶ 아이빛연구소(주)(www.ivitt.com) 경제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개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실제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경제교육의 많은 부분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경제뉴스, 경제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매일 업로드 되고 있다.▶ 틴틴경제홈페이지 (teenteen.joins.com) 중앙일보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로 경제 퀴즈나 기타 경제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매월 주말 경제교실 및 방학중 경제 캠프 등 회원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www.fq.or.kr) 국내 우수한 금융기관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자들의 특강을 지원하기도 한다.▶ 재경부 어린이 홈페이지 (kids.mofe.go.kr) 재정경제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로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 교육 컨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 (www.bok.or.kr) 어린이 경제마을 사이트를 운영, 다양한 경제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용돈관리 프로그램이 인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