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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연금, 보험 등 비소비지출 월소득의 19%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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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연금, 보험 등 비소비지출 월소득의 19% 넘어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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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가운데 직접 소비가 아닌 세금을 비롯 연금·보험 등의 명목으로 빠지는 돈이 월 소득의 19%를 넘어섰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사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09%로 지난해 1사분기보다 0.46%포인트 높아졌다.
소득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이 19%대로 올라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처음이다.
다시말해 가구 소득이 월 100만원인 경우, 소득의 20%에 가까운 평균 19만 900원이 상품 및 서비스 구매가 아닌 비소비지출로 사용되는 셈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73만6600원으로 지난해 1사분기(69만4400원)보다 6.1% 많아졌다.
비소비지출은 소득세와 재산세 등 경상조세와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 등 경직성 비용을 말한다.

월급서 사전 공제…가계 살림 궁핍
대부분이 월급에서 사전 공제되는 항목으로 비소비지출이 늘수록 가계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는 최근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한 데다 지난 1월에 건강보험료가 5.9% 인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분기에 근로소득세와 재산세 등 경상조세는 월평균 10만5600원으로 지난해 1·4분기 중 월평균보다 12.5%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연금지출은 9만8300원으로 5.6% 늘었으며,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은 9만5700원으로 8.7% 증가했다.
이자비용 지출은 8만1300원으로 11.7% 증가했다. 경조사비나 부모 용돈 등 가구 간 이전지출은 24만9100원으로 0.8% 늘어났다.

이성은 기자 lse694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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