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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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월 대학 졸업을 앞둔 박지훈씨(26)는 요즘 취업걱정에 밤새 잠도 이루지 못하고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스펙을 쌓기 위해 공부에 열중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지훈씨의 코 주위에 울긋불긋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증상으로 급기야 붉은 염증이 온 얼굴을 뒤덮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지훈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았고 영양의 불균형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젊은 층에 쉽게 발생  습관성 질환인 지루성 피부염은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생긴다.  20~40대에 호발하고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이다.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등에 발생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의 과다분비, 유전적 요인, 곰팡이 균, 세균감염,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나타난다. 또 온도와 습도의 계절적인 변화도 영향을 받는데,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외부의 낮은 온도와 난방이 되는 실내의 급격한 기온차,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공기 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종류에 따라 증상도 다양 지루성 피부염은 안면 지루성피부염, 몸통에 발생하는 체간부 지루성피부염, 두피 지루성피부염으로 그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 종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안면 지루성피부염은 뺨, 코, 이마에 발진과 함께 지속적으로 피부가 붉게 변하며 좁쌀 같은 것들이 올라오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간부 지루성피부염은 겨드랑이 부위나 사타구니, 배꼽, 가슴, 엉덩이 아랫부분 사이의 주름에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건조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한참 지난 후 만성화 된 다음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초기에 비듬인 경우가 많은데, 주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충분한 수면·금주에 신경 써야 지루성 피부염은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한 두피의 염증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금주에 신경 써야 한다.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은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으므로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권장한다. 커피, 콜라, 코코아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지루성 피부염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원활한 배변활동을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브로한의원 영등포당산점 송호주원장은 “피브로한의원의 지루성 피부염 치료는 대개 4~12주의 기간 동안 한약과 함께 해독요법, 약침 치료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우선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원인치료 후 집중치료에 들어서면 발열과 통증, 붉은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통합치료에 들어서면 탈수현상, 가려움증이 줄어들면서 지루성 피부염 치료가 마무리 된다”고 소개한다. 송원장은 “하지만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하더라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바르고 꾸준한 생활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

어린이용 로션 및 크림 일부 제품에서 전성분 표시에는 기재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용 로션 및 크림 제품 20개에 대해 보존제 함유 여부 및 표시·광고실태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45%)에서 표시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 화장품에는 미생물 오염 및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제를 사용하는데, 보존제의 함량이 많은 경우 접촉성피부염 같은 피부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배합한도가 지정돼 있다. 현행 ‘화장품법’ 제10조 용기 등의 기재사항에 따르면 화장품의 용기 또는 포장 및 첨부문서에는 당해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다만 제조과정 중에 제거돼 최종 제품에는 남아 있지 않는 성분이나 안정화제, 보존제 등 원료 자체에 들어 있는 부수 성분으로서 그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양 보다 적은 양이 들어 있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페녹시에탄올 등 나와이들 9개 제품 중 6개는 보존제 배합한도 대비 0.07~1.67%로 미량 검출되어 부가원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카라리바 베이비로션’과 ‘카렌듈라 네츄럴 에브리데이로션’ 등 3개 제품은 배합한도의 36%에서 49%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함량이 검출됐다. 전성분표시에 없는 페녹시에탄올이 4,900ppm(배합한도 10,000ppm 대비 49%) 검출됐고, ‘디앤토 보태닉 로션’의 경우에는 메칠파라벤 2,000ppm, 프로필파라벤 950ppm(배합한도 8,000ppm 대비 36.88%)이 검출됐다.관련업체 확인결과 ‘카라리바 베이비로션’은 제조사에서 페녹시에탄올을 첨가하면서 표시내용의 변경이 지연된 사실을 인정했고, ‘디앤토 보태닉 로션’의 경우 원료로 사용되는 오일과 식물추출물에 사용된 보존제 성분이 최종 제품에 잔류한 것으로 해명했다. 캘리포니아베이비사(社)의 ‘카렌듈라 네츄럴 에브리데이로션’은 보존제 검출과 관련 정확한 혼입경위를 밝히지 않았다.9개중 3개 제품 보존제 적잖게 검출현행 규정은 원료에서 유래되는 보존제의 경우 최종 제품에 첨가되는 함량과 유사하더라도 표시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실정이다.소비자원은 원료에서 유래되는 보존제 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전성분표시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했다. 또한, 보존제가 검출됐음에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무보존제 제품으로 광고한 것으로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정정조치를 요청했다.   이기욱 편집위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2-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