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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마른 입술, 침 바르면 더 건조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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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마른 입술, 침 바르면 더 건조해져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2.2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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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글로즈나 꿀팩으로 입술 보호가 효과적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건조하고 추운 겨울 날씨에 입술이 바짝 말라 껍질이 벗겨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입술이 마를 때는 침을 바르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침을 자주 바르면 오히려 입술이 더 건조해지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술이 바짝 마르고 부르튼다고 침을 자주 바르거나, 입술 각질을 뜯어내면 정상적인 입술 피부까지 벗겨져 더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입술은 점막과 피부의 중간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지선이 없어 다른 부위보다 훨씬 건조하다. 또한 각질층이 얇고 부드러워 다른 피부에 비해 각질이 쉽게 일어나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건조한 입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입술이 건조할 때 침을 바르는 습관을 버려야한다. 침에는 여러 효소가 들어 있어 그 자체가 자극이 될 뿐 아니라 입술의 수분을 빼앗아 더 건조하게 만든다.

입술이 건조할 때 침 묻히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자제하고,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입술이 약한 사람은 매운 음식이나 길거리에서 파는 오래된 기름으로 튀긴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평소에 립글로즈나 립밤으로 입술을 건조한 공기로부터 보호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립밤을 그렸을 때 입술선이 흐릿해지기 때문에 립밤 바르는 것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때는 립펜슬로 립밤을 바른 입술 테두리를 살짝 그려주면 수분기 있는 입술을 유지할 수 있다.  

입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립스틱을 지울 때도 주의해야 한다. 립스틱을 지운다고 티슈로 박박 문지르면 연약한 입술에 물리적인 마찰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립 전용 리무버로 깨끗이 지우고 1주일에 1번 정도 양치질시 칫솔로 입술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이는 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새 세포가 올라오는 것을 도와준다.

바싹 마른 입술에는 자기 전에 꿀을 발라주면 좋다. 꿀은 공기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을 한다. 입술이 지나치게 터서 피가 날 때에는 꿀팩을 해준다. 꿀을 미지근하게 데워 입술에 바르고 랩으로 덮어두었다가 20분 후 랩을 떼어내고 스팀타월로 꿀을 닦아낸다. 바셀린이 집에 있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바셀린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평소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립스틱을 바르고 수시로 비타민 E가 포함된 입술보호제를 발라 줘 보습을 유지한다. 간혹 입술 트는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립스틱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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