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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과 마케팅, 국제선 취항, 이색이벤트 등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밀리면 끝이다’는 분위기다. 저마다 다양한 경영전략을 펴며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모기업 또는 타 기업·단체 등과의 협력마케팅. 공동작전을 펼치며 손님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배너광고, 제휴 등 다양한 이벤트진에어는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항공권 예매사이트에 배너광고를 붙였다. 대한항공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예약, 결제하면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아주고 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하는 대신 좌석을 함께 주고받는 방식으로 손잡아왔다. 에어부산은 내년 3월 취항할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공동운항을 꾀해 국제선에서도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부터 김포, 부산, 청주를 떠나 제주로 가는 모든 손님들에게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4만개를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애경그룹계열인 AK플라자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인천~오사카 왕복항공권 40장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놨다. AK플라자는 지난달 제주항공의 인천~기타큐슈 왕복항공권 60장을 경품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제주항공은 최근 새로 취항한 김포~오사카 노선홍보를 AK플라자 서울 구로본점과 분당점, 수원점에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스타항공, 제주 올레와 전략적 제휴군산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사단법인 제주 올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상호 공동브랜드마케팅에 나선다. 제주 올레는 현재 1코스(말미오름~섭지코지)에서 저지마을회관에서 한림항으로 이어지는 19.3㎞의 14코스까지 개장됐다. 약 15만 명의 회원을 가진 제주 올레는 후원회원과 자원봉사들의 노력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은 인지도가 높은 모기업과의 공동마케팅이 서로 도움이 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공동작전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하나 경쟁이 뜨거운 게 국제선 취항. 좁은 국내시장에만 머물기보다 해외로 넓혀 새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 무료항공권 증정, 역경매 등 여러 기법들을 동원해 국제선 부문에 업무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하면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야 하는 처지여서 각각의 브랜드이미지에 맞는 파격적 행사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제주항공, 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11월 27일 김포~오사카 셔틀노선에 저가항공사론 처음 취항한 제주항공은 11월 둘째 주부터 무료항공권 증정 및 할인이벤트를 벌였다. 제주항공은 이벤트를 통해 매일 3명씩 뽑아 김포~오사카 공짜 탑승권을 줬다. 무료탑승기간은 12월 23일까지다.제주항공은 또 지난 달 9일부터 김포∼오사카 왕복항공권을 3명 이상 함께 예약하고 발권하면 1인당 왕복 15만3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제외)에 팔았다. 탑승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23일. 조건은 3명 모두 같은 여정이어야 한다.12월 21일 인천~방콕 노선에 첫 국제선을 띄우는 진에어는 ‘100원의 행운, 국제선 역경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12월 20일까지 6주간 매주 1명씩 6명을 뽑는 것으로 최고가 10만원부터 최저가 100원까지 100원 단위로 최저입찰가를 제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매일 1회씩 응모기회가 주어져 6주간 42회를 응모할 수 있다. 최저가로 낙찰받기 위해선 다른 입찰자와 겹치지 않는 유일한 최저금액이어야 한다.진에어 관계자는 “9월 국제선홈페이지 오픈기념 역경매 이벤트에선 6000원대에 낙찰된 사람도 있을 만큼 값싸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올 연말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전세기를 띄울 이스타항공은 곧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운항증명을 받는 대로 다른 항공사보다 40%쯤 값싼 항공권판매 등을 통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에어부산, 국제선 홈페이지 개발내년 3월 부산~후카오카 노선을 시작으로 4월엔 부산~오사카 노선에 취항할 에어부산은 국제선홈페이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어부산은 경쟁사보다 70% 이상 싸게 요금을 정할 계획이다.항공사 관계자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들은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므로 요금, 마케팅차별화 등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취항노선이 더 다양해지면서 톡톡 튀는 마케팅기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늘 길’ 확보전쟁 못잖게 손님을 태우고 가면서 벌이는 기내이벤트들도 흥미롭다. 각사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동원, 마케팅 전에 열을 올리며 이미지를 심고 있다. 손님들에게 자신의 항공사를 오래도록 기억토록 해 다음에 또다시 오도록 하기 위한 계산에서다. 진에어는 소니게임기를 1000~2000원에 빌려준 뒤 수익금을 국제환경단체에 내놓고 있다.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항공사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에어부산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초콜릿과 사탕을, 식목일엔 꽃씨를 손님들에게 나눠줬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및 연변사투리로 기내방송을 하고 승무원들이 백설공주, 슈퍼맨 등 캐릭터복장으로 승객들과 사진촬영, 단체승객들이 탔을 땐 빙고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닌텐도 무료대여, 아이들을 데리고 탄 가족에겐 풍선아트와 매직 쇼로 즐거움을 준다. 미남승무원으로 이뤄진 F4 Flight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를 ‘스카이’ ‘스페이스’ 등 테마비행기로 꾸며 손님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짜릿한 가격’ ‘추억’이란 테마를 가진 이스타항공의 ‘기내 사진촬영’ ‘기내 가위바위보’ ‘기내 프로포즈’ 등의 이색이벤트들은 경쟁항공사들이 앞 다퉈 따라할 만큼 항공서비스 흐름을 앞서 이끌고 있다. ‘국민항공사’로 거듭나며 최근 SBS드라마 ‘태양의 삼켜라’의 소재로도 등장했다. 비행기 일반석 좋은 자리는 어디? 비상구 앞 최고…공간 넓고 화장실 가기 쉬워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할 때 자리의 앞뒤 간격이 좁아 고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1~2시간이면 몰라도 5시간이 넘는 비행에선 고역이다.그럴 때 비행기의 어느 자리에 앉아야 편히 갈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내고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석에 앉으면 되지만 그러기엔 부담이 따른다.일반석이라도 자리를 잘 잡으면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같은 등급의 자리에서도 손님들이 원하는 좋은 자리와 모두가 꺼리는 자리가 있다. 복도 쪽은 이동의 편리함 때문에 인기다. 시끄러운 엔진 쪽, 창가면서 날개가 가리는 쪽의 자리는 최악이다. 최근엔 온라인체크인이 가능해 좋은 자리들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의 수강신청처럼 체크인시간이 되자마자 로그인해서 자리를 맡으면 된다.좁은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숨통을 틀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비상구 앞자리다. 바로 앞에 좌석이 없어 화장실을 쉽게 드나들 수 있다.이곳은 비행기의 비상탈출구 바로 앞에 자리로 비상 때 탑승객들 구조를 도와야하며 보통은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젊은 남자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짧은 거리 여행이고 창밖을 보는 게 좋은 사람은 창 쪽 자리도 괜찮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은 복도 쪽 자리를, 그 중에서도 넓은 자리를 원하면 비상구 쪽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행사·공연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아르바이트시장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미술, 전시, 축제를 테마로 한 이른바 ‘감성 아르바이트’가 그것이다. 돈을 벌면서 가을의 낭만과 정취도 느낄 수 있어 1석2조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감성 아르바이트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각종 전시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 알바. (사)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사무국은 ‘2009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을 함께 할 단기스태프를 뽑는다. 사진, 영상촬영, 편집업무를 맡을 사람으로 관련자격증을 가진 경력자를 채용한다. 임금은 일급 5만 원. 자세한 모집요강은 ‘알바몬 상세 공고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스포유는 ‘2009 서울에어쇼’ 진행요원을 상시 모집한다. 뽑는 분야는 관람안내, 출입증 발급업무다.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일하게 된다. 근무기간 중 복장은 남성의 경우 정장, 여성은 진한 청바지로 제한된다. 영어 가능자와 컴퓨터활용능력이 뛰어난 경우 우대한다. 급여는 근무시간에 따라 일급 4만~5만 5000원까지다.대한민국 동물학교는 11월 1일까지 안동MBC 주최로 안동과학대에서 열리는 ‘세계희귀동물학습체험전’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상시 모집한다. 채용부문은 매표, 검표, 체험안내, 판매, 동물관리, 전시장 및 공연장 관리, 전시관 철거 등이다. 부문별 임금은 시간당 4000원. 29세 이하의 고졸 이상 학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일로부터 행사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서는 알바몬 온라인 입사지원서비스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호텔리어가 63빌딩에서 열리는 ‘밀랍인형특별전시관’에서 매표, 안내, 매점업무를 맡을 알바생을 뽑는다. 급여는 시간당 4500원. 오전 또는 오후 파트타임 중 선택근무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커피만 파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카페도 있다. 서울 삼청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번화가에선 갤러리카페, 북카페, 인형카페 등 다양한 테마를 컨셉으로 한 이색카페 알바공고가 수시로 등록되고 있다. 그 밖에 단풍여행철을 앞두고 수학여행, 소풍, 국내여행을 위한 가이드보조 아르바이트도 주목되는 감성 아르바이트다. <자료제공=알바몬 (http://www.albamon.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프로미봉사단, 봉사동호회 나눔문화 실천동부화재는 이색적인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끈다. 바로 농구캠프다. 지난 8월 6∼8일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우수고객자녀 100여명이 참가한 ‘동부프로미 선수들과 함께 하는 2009 우수고객 자녀 초청 농구캠프’를 열었다.2박 3일간 이뤄진 캠프는 초등학교 6학년생에서부터 중·고등학생으로 팀을 이뤄 펼쳤다. 강동희 감독, 박지현, 이광재 등 동부프로미농구단 선수들 지도아래 드리블, 패스, 슛 등 실습교육과 농구전술 및 포지션별 ‘농구클리닉’을 열었다. 이밖에 미니농구대회, 팀 대항 물놀이이벤트로 팀원들 간의 단합도 꾀했다. 동부프로미 농구선수, 치어리더들과 명랑운동회, 팬 사인회, 포토타임을 갖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가한 김진형(불암중학교 1학년)군은 “TV를 통해서만 보던 프로농구선수들과 농구를 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면서 “제일 좋아하는 이광재 선수로부터 슛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농구에 관심이 많은 어린 꿈나무들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농구’를 경험하게 하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열어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 연말에도 봉사활동동부화재가 사회봉사 등 나눔 문화를 펼친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올 5월 가정의 달엔 어린이 그림잔치를 통해 임·직원과 설계사들이 계약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법인영업부문 임·직원들의 봉사활동모임인 동부 사랑 나눔이(단장 안상갑 법인3사업 본부장) 회원 35명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장애어린이 보호시설 명심원을 찾아 목욕, 청소, 식사도움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7년 12월엔 프로미봉사단과 봉사동호회가 나섰다. 임·직원 100여명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일대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사랑의 쌀 100포대, 생활필수품 100세트를 전했다. 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영아사랑 봉사동호회 회원 20명도 산타복장차림으로 경기도 의정부영아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과 후원품을 전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동부화재의 이런 배려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프로미 봉사단원과 가족 50여명은 그해 7월 14일 200여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경기도 이천 ‘다사랑 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참가한 임·직원과 가족들은 잡초 뽑기, 울타리 가지치기, 오리장 청소, 배 봉지 씌우기, 요양원청소, 어르신 목욕시켜 드리기, 점심식사 준비까지 하며 땀을 흘렸다. 프로미하트펀드 활용동부프로미봉사단은 2006년 4월 닻을 올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수봉사자에겐 시상과 인사가점을 주고 있다. 동부화재는 우수고객자녀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동부프로미 선수들과 함께 하는 2009 우수고객 자녀 초청 농구캠프’를 열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요즘 같은 불경기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게 사치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언제나 문화생활에 목말라 한다. 이런 사람들 맘을 배려하듯 서울시내 곳곳에선 ‘공짜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잘 알아보면 돈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서울광장에선 매일 오후 7시30분 ‘문화와 예술이 흐리는 서울광장’이란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가 여는 이른바 ‘공짜공연’이다. ‘빠듯한 시민들 삶에 활력과 여유를 불어넣고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뮤지컬, 오페라, 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공연은 여러 작품을 갈라(특별한 무대나 복장을 생략하고 음악 중심으로 연주) 형식으로 보여준다. 한 달에 한번 씩 뮤지컬, 무용 등이 전작(全作)으로 공연되기도 한다. 7월엔 오페라 ‘돈 조반니’ 전작이 공연된다. 또 신인디자이너, 아마추어예술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패션쇼가 있는 음악회 △나도 스타 등이 그것이다. ‘나도 스타’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광장이 야외무대이고 공공장소다 보니 비나 특별행사가 있을 땐 공연이 취소된다. 헛걸음치지 않게 홈페이지(www.casp.or.kr)에서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해두는 게 좋다. 매달 마지막 주 다음 달 프로그램이 올라온다. 잘 메모해뒀다가 보고 싶은 공연을 찾아가면 된다. 클래식, 재즈, 영화 등도 공짜 서울시가 여는 ‘좋은 영화감상회’도 공짜영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로 14회째다. ‘좋은 영화감상회’는 시민들에게 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주고자 무료상영하고 있다. 장편 90여 편(청소년 권장영화 15편/아동 권장영화 15편 포함), 단편 190여 편 등 280여 작품을 야외 및 극장에서 상영한다. 상영관은 씨너스단성사(10관), 씨너스강남(2관), 필름포럼, 크링시네마, 중랑구립정보도서관, 노원문화원 등 서울시내 곳곳이다. 상영관별로 시간이 정해져 있어 예약해야 한다. 좌석은 도착순대로 정해지므로 일찍 가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일정확인 및 예약은 홈페이지(www.seoulgood movie.com)에서 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선 제목별, 날짜별, 등급별, 장르별, 테마별, 장소별로 검색할 수 있다. 매번 평론가 및 영화전공 석사급 이상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성격에 따라 원로감독들의 우리영화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영화팬들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해도 좋다. 이전에 개봉됐던 영화, 추억의 영화 뿐 아니라 국내 개봉되지 않았던 해외영화제 수상작 등도 상영된다. 국립극장 야외무대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토요문화광장’도 공짜공연이다.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펼쳐진다. 33만 명 이상이 찾았을 만큼 수준급이다. 클래식, 재즈 등의 공연도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로 신청이나 예약할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행사안내는 전화 ‘120번’에 걸면 돼 공짜는 아니지만 단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 그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펼쳐진다.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다. 5~7일 사이 홈페이지(www.sejongp ac.or.kr)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고 그 중 좌석 수대로 추첨하는 방식이다. 다른 공연과 달리 실내무대이므로 좌석이 제한돼 있다. 매진 가능성도 염두에 해둬야 한다. 하지만 실내공연이라 비가 와도 진행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들을 알려면 다산콜센터(전화 국번 없이 120)에 물으면 된다. 이 밖에도 사랑티켓, 인터파크 핫 세일 등 손발이 조금만 고생하면 좋은 공연을 싸게 혹은 공짜로 볼 수 있다. 차려진 밥상을 제대로 즐겨야 차리는 사람도 더 노력하지 않을까.  <야외공연 보기 tip>방석, 담요, 카메라, 먹을거리 챙기면 ‘굿’처음 야외공연을 본 사람이 다음에 또 간다면 ‘이것만큼은 꼭 챙겨야겠다’고 한 번쯤 생각했을 것들을 소개한다. ◆ 방석 - 서울광장처럼 잔디가 있는 곳은 괜찮지만 그렇잖은 곳은 오래 앉아있다 보면 힘들어진다. 그럴 때 간절해지는 물건이다. 가족단위라면 돗자리도 좋다.◆ 담요 - 한여름은 괜찮지만 5~6월이나 8~9월만 해도 저녁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추워진다. 하지만 추위보다 더 무서운 건 모기. 공연에 빠지다 보면 모기가 여기저기 물어도 모르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 카메라 - 공연 중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러나 공연 앞뒤로 무대를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챙겨야 한다. ◆ 먹을거리 - 실내공연은 영화관이 아니면 음식물을 갖고 가지 못한다. 하지만 야외공연만큼은 예외다. 심하게 냄새가 나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 주위 눈살을 찌푸리게만 않으면 된다.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정도로 공연을 더 풍성하게 즐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최근 저가항공이 나오면서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비행기를 싼 값에 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일 국내 저가항공이용객들을 대상한 설문을 벌여 소비자만족도를 평가, 결과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저가항공에 대한 인적서비스 만족도는 높으나 물적 서비스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4대 저가항공(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을 탄 고객 100명씩 모두 400명에게 인적서비스, 물적서비스, 서비스체계부문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조사했다. 결과 기내승무원의 친절성·복장·대처능력이나 예약·발권직원의 응대를 평가한 인적서비스 부문의 만족도 평균이 71.5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내 시설·물품제공이나 항공기 등을 평가한 물적 서비스부문은 59.7점에 그쳤다. 이용객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다양성, 좌석 편안함, 기내 소음·진동 적정성 분야 등을 인적서비스에 비해 낮게 평가했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대형 제트기 대신 기름이 적게 드는 소형제트기와 프로펠러기를 운영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비행기 좌석이 좁고 기내에서 느끼는 진동과 소음이 심한 것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이유로 분석된다. 탑승수속, 예약발권서비스, 운항소요시간 적정성, 지연·결항·보상서비스 등을 평가한 서비스운영체계부문은 63.4점이었다. 인적 서비스부문에선 진에어가, 물적 서비스·종합부문에선 이스타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공사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6-15 00:00

고수익 보장 ‘미끼’ 투자금 뜯는 업체 늘어구직자 노린 신종다단계 사기업체들도 ‘득실’불법 다단계업체들의 사기수법은 다양하다. 이를 크게 나누면 4가지다. 1.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뜯는 유형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수법이다. 돈을 불려주겠다는 불법다단계업체 사람들 말에 속아 희생당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불법다단계업체들은 인터넷방송, 카지노사업, 용역회사 등 신종사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끌어 모은다. 월 20%의 이자를 보장한다며 온갖 사기를 친다. 은행이자의 4~5배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 덤볐다간 패가망신한다.2. 구직자를 노린 사기유형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자 취업에 목을 매는 이들을 대상으로 악랄한 수법을 일삼는다.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불법다단계업체들의 취직유혹은 달콤할 수밖에 없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대도시 지하철 안에 가보면 이런 수법들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명함크기의 쪽지구인광고가 객차 벽 곳곳에 끼워져 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을 뽑는다는 내용이다. 불법피라미드업체임에도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하고 있다.  휴대폰가입자를 데리고 오는 만큼 수당을 준다는 통신다단계업체, 입사하려면 회사물건을 먼저 사야한다는 피라미드 불법다단계업체가 대부분이다. 더러는 유흥가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를 다단계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불법다단계판매업체는 친구, 선·후배 등을 통해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병역특례 취업’ ‘해외여행’ 등을 내세운다. 판매원으로 가입해 사채나 신용카드로 물품을 사서 피해보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아는 사람을 믿고 따라갔다가 다단계교육이나 합숙을 강요받기도 한다.워드입력 아르바이트광고를 보고 찾아가면 엉뚱한 제의에 당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교재를 사거나 학원등록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수십만 원의 돈을 받거나 속기용프로그램 또는 컴퓨터주변기기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 십자수아르바이트의 경우 작품 당 5만 원을 주겠다면서 연회비(10만원)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그러고는 일감을 주지 않거나 너무 어려운 일을 시키고는 품질부족, 오타 등을 트집 잡아 돈를 주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3. 학자금이나 창업자금을 빌려준다며 불법다단계영업을 하는 유형 이런 수법에 걸려들어 낭패를 본 사례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개학 때와 창업이 느는 봄, 가을에 당하는 사례가 잦다. 학자금대출을 명목으로 순진한 대학생들에게 검은 손을 뻗치는 사기성다단계업체들이 캠퍼스를 영업장소로 드나들고 있다.4. 아는 사람을 가장해 다단계회사 물건을 파는 유형번듯한 복장을 한 방문판매원들이 학교선배로 속여서 외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늘어놓고 값비싼 교재를 파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사항을 알아내 무작정 교재와 지로영수증을 보낸다. 해약요구를 받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거절하면 지나치게 많은 위약금이나 연체이자를 청구한다.판매원들은 강의시간 앞뒤로 교수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태연히 연출하기도 한다. 더러 ‘신문사 앙케이트’ ‘방송국 설문조사’라고 속이거나 동아리활동에 필요한 교재라고 사기를 권하기도 한다.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샘플이나 사은품이라며 물건을 떠넘기고 나서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구매를 망설이면 “사용 뒤 효과가 없으면 돈을 안 내도  된다.”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그럼에도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면 대금이 일부 지급됐다거나 취소기간이 지났다며 대부분 거절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어깨가 움츠러드는 겨울. 추워서 밖에 ``나가긴 싫어지고 따뜻한 실내에서 지내다보니 몸이 둔해져 온다. 더 이상 내 몸을 이대로 둘 수가 없다. 어디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 춥지 않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을까. 지난해 여름 베이징올림픽에서 ‘살인윙크’ 이용대, 이효정 조가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내면서 다시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배드민턴. 셔틀콕을 라켓으로 받아넘기는 경기로 테니스의 변화무쌍함과 탁구의 스피디한 면을 혼합한 특징을 지닌 현대적이며 귀족적인 스포츠다. 무엇보다 경기방식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배드민턴은 오랜 경력의 동호인들처럼 선수급 플레이를 할 수도 있지만 아빠, 아들, 엄마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배드민턴은 몸에 별로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열량소비가 많고 운동시간을 얼마든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간당 400kcal 열량 소비셔틀콕을 주고받는 랠리의 맛과 역동적 동작이 매력인 배드민턴은 시간당 300~400kcal를 소비하는 중강도 운동으로 빠르고 힘 있는 동작들이 많이 들어 있어 근력향상은 물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 해 심폐지구력과 순발력 및 근골격계 기능이 향상되며 민첩성과 집중력을 기르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프로선수가 스매시한 셔틀의 속도는 시속 200km 이상이다. 한 게임에서 달리는 거리는 축구경기에서 레프트윙이나 라이트윙이 달리는 거리와 거의 비슷하다. 배드민턴은 이처럼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경기면서 현대스포츠로서 보다 높은 차원의 즐거움과 국민생활건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 준비하기=배드민턴을 하기 위해선 몇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운동복, 라켓, 운동화, 셔틀 콕, 가방, 양말,  Grip 등이 필요하다. 옷차림은 평소 입는 편안한 복장도 무방하지만 조금 지나면 배드민턴에 제법 어울리는 유니폼에 눈길이 가기도 한다.신발은 전용운동화를 신어야 나무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발목을 다치지 않게 되므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라켓은 처음엔 너무 비싸지 않고 자신의 몸에 적당히 맞는 것을 사면된다. 잘못하면 서로 부딪쳐 부러지는 경우도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운동을 자주하는 경우라면 셔틀콕도 많이 소비되므로 한 박스 쯤 사 놓는 게 좋다.처음엔 강습을 받는 게 좋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동호회에 가입 하는 것도 지혜다.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짝을 이루며 하는 운동이므로 파트너를 찾기가 쉽다. 동호회는 가입비와 월회비 등이 있고 모임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난다.◆ 충분한 준비운동=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몸의 움직임과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유아체육과 더불어 이젠 평생 스포츠로서 우리생활에 없어선 안 될 현대적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접근하기 쉬운 운동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배드민턴은 발목, 손목, 어깨, 허리의 염좌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운동 전에 경기장소의 안전을 확인하고 손목과 발목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 부상을 막는 게 좋다.    뿐만 아니라 손목, 발목, 무릎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배드민턴을 피하는 게 좋다. 생각하는 것보다 신체적 강도가 높은 운동이므로 경기는 1회 30분 이상 하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휴식을 하는 게 좋다. ◆ 배드민턴 매너=배드민턴전국연합회에서 집계하는 전국의 배드민턴동호인은 등록된 클럽 3000여 개에 회원은 약 25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부정기적으로 운동하거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 즐기는 개인동호인까지 더하면 배드민턴인구는 대단하다. 배드민턴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그 인구수는 매우 많다. 하지만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어서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 바로 매너다.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얘기다.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배드민턴에서도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 경기 중 상대의 몸에 셔틀콕을 맞혔을 때 라켓을 들어 ‘미안하다’는 예의를 나타낸다든지 서브권을 넘겨줄 때 성의 없이 네트 밑으로 셔틀콕을 주기보다 서브 넣듯이 상대방에게 전해줘야 하는 것 등이다. 기본매너를 갖추고 경기에 임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얼마 전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있은 제62회 마루가메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 13분 15초의 기록으로 30대 남자부문 1위를 한 김영갑씨는 레이스를 함께 펼친 일본 마라톤동호인과 코스주변 응원객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불의의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정상인과 다름없이 꿋꿋이 장시간의 질주에서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몇 해 전 자폐증환자 얘기를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을 기억할 것이다. 어머니와 아들이 마라톤을 통해 그들의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가슴까지 촉촉한 눈물을 머금으며 영화관을 나왔다. 마라톤, 즉 오래달리기는 다른 운동보다 특별한 뭔가가 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선 피날레를 장식하는 ‘꽃’으로 비유되고 있다.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며 달리는 마라토너는 ‘고독한 러너’로 표현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마라톤이란 문화적 의미는 각별한 면이 있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 손기정 선수의 우승과 동아일보의 일장기 말소 보도사건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우리민족의 저항의식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춘애 선수(여)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가난해서 라면을 먹고 운동했다. 우유를 마시며 뛰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말해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마라톤을 무척 힘들고 고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도 그럴 게 장거리를 긴 시간을 두고 한없이 뛰어야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마라톤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마라톤만큼 즐겁고 효율적 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완주에 대한 성취감과 기록에 대한 만족감은 마라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난 뒤의 쾌감이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는 감정일 것이다.국내 마라톤인구 약 350만 명 달해현재 국내 마라톤인구는 350만 명에 이른다. 지역 마라톤동호회만 해도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가히 전국적으로 ‘달리기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마라톤 붐이 대다수의 나라에선 육체적 면에서 시작된 반면 한국은 사회적, 심리적, 정신적 면에서 시작됐다. 사회경제적으로 선진국과 격차가 많았던 1990년대 이전엔 그만큼 달리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국내 마라톤인구는 소수에 불과했다. 게다가 42.195㎞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장거리를 달리려면 엄청난 체력과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엘리트위주의 체육정책을 펴온 국내 사정상 일반인들이 꾸준히 체계적 훈련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춘천마라톤, 동아마라톤 등 오랜 역사의 마라톤대회들이 일반인들에게 문호를 열면서 마스터즈마라톤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런 성장배경으로 몇 가지 원인이 보여진다. 첫째, 외환위기 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일체가 돼 사회적 현상으로 달리기 붐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대회운영자 면에서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의 언론사 주최 대회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각종 협회나 단체에서도 대회를 열고 있다. 언론사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마라톤대회를 홍보, 참여를 유도하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아마추어 마라톤클럽도 많이 생겨 지역별 마라톤 클럽동호회에서도 대회를 운영해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넷째, 2000년도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이벤트 축제행사와 어울려져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다는 점이다. 지자체는 이를 통해 외부사람들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수입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더러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간·장소 구애받지 않아 인기그렇다면 왜 마라톤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를까.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운동,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또 개인운동이어서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따라 계획적으로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뭣보다도 꾸준한 마라톤을 통해 체중을 줄인 사례 또한 마라톤의 인기에 합세하는 듯하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러너들은 달리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부족하다. 또 체계적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크고 작은 부상은 물론 사망까지 이르는 부작용이 잇따르는 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마라톤 시작 때 유의할 점들1. 처음부터 무리한 달리기는 금물이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판단해 시작한다.2.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면 다리 근육과 무릎, 발목에 통증이 올 수 있으나 몇 주 지나 사라진다.3. 다리의 특정부위가 계속 아프다거나 달릴 때 다쳤다면 달리기를 멈추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4. 심장병환자는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추운 겨울엔 달리기를 피한다.마라톤 복장과 신발1. 달리기를 할 땐 조깅화를 신어야 한다. 바닥이 두텁고 넓은 게 좋다. 2. 달리기를 할 땐 몸에서 열이 많이 난다. 평상시보다 옷을 조금 얇게 입는 게 좋다.3. 겨울엔 손가락과 귀가 동상에 걸리기 쉽다. 장갑과 귀를 감싸는 모자를 써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