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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창실버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보험은 좋은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사기성이 높은 것인가? 최근 한국에서는 자녀들의 일생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이 늘고 있다. 못 먹고 못 살았던 자신들보다는 자녀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로 배려하다 보니 자녀결혼은 물론 손자, 손녀 탄생시 조부모로서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대학졸업만 마치면 어딘가에 취업해서 자립하고, 짝만 찾아서 결혼시키면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했던 시대에 비해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수년간 백수로 지내는 자녀들, 취직을 했어도 독립하지 못하고 결혼을 미루는 자녀들의 생활을 보면서 언제까지 부모가 이런 캥거루족들을 뒷 바라지 해야 하나하고 걱정하는 실버세대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자신들의 앞가림도 못하는 자녀들의 처지에 부모의 노후를 배려할 능력은 있을까? 늙어서 몸이 성치 못할 때 자식들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을 생각은 언감생심 불가하므로 결국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자녀들의 삶을 걱정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노후조차 준비되지 못한 많은 실버세대는 결국 노후의 의료관련 보험에 눈을 돌리거나 자신이 죽은 후 장례도 변변히 치를 능력이 없을 것 같은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례보험을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세대를 겨냥해 매일 같이 TV에 그것도 과거 공직까지 지낸 신뢰받는 유명 탤런트나 유명인사를 동원해 과장 과대로 하는 보험 광고들을 믿지 않고 따져볼 실버세대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일을 당했을 때 막상 보험수혜자는 자식들이 되기 때문에 가입자가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보상을 받게 되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줄이고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런 식의 마케팅 방법은 곤란하다. 오죽하면 중국에서는 과대 과장광고에 유명인사나 탤런트가 출연할 경우 그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까지 마련했을까? 매일 같이 들어오는 보험 불만 소비자의 상당수가 실버세대를 겨냥한 보험에서 발생하는 만큼 실버를 위한 보험 계약에는 소비자의 주권이나 소비자의 책임보다는 소비자의 보호를 더 고려해야 할 것이다.박명희  _  동국대학교 교수(前 한국소비자원 원장)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고수익 보장 ‘미끼’ 투자금 뜯는 업체 늘어구직자 노린 신종다단계 사기업체들도 ‘득실’불법 다단계업체들의 사기수법은 다양하다. 이를 크게 나누면 4가지다. 1.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뜯는 유형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수법이다. 돈을 불려주겠다는 불법다단계업체 사람들 말에 속아 희생당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불법다단계업체들은 인터넷방송, 카지노사업, 용역회사 등 신종사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끌어 모은다. 월 20%의 이자를 보장한다며 온갖 사기를 친다. 은행이자의 4~5배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 덤볐다간 패가망신한다.2. 구직자를 노린 사기유형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자 취업에 목을 매는 이들을 대상으로 악랄한 수법을 일삼는다.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불법다단계업체들의 취직유혹은 달콤할 수밖에 없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대도시 지하철 안에 가보면 이런 수법들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명함크기의 쪽지구인광고가 객차 벽 곳곳에 끼워져 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을 뽑는다는 내용이다. 불법피라미드업체임에도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하고 있다.  휴대폰가입자를 데리고 오는 만큼 수당을 준다는 통신다단계업체, 입사하려면 회사물건을 먼저 사야한다는 피라미드 불법다단계업체가 대부분이다. 더러는 유흥가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를 다단계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불법다단계판매업체는 친구, 선·후배 등을 통해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병역특례 취업’ ‘해외여행’ 등을 내세운다. 판매원으로 가입해 사채나 신용카드로 물품을 사서 피해보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아는 사람을 믿고 따라갔다가 다단계교육이나 합숙을 강요받기도 한다.워드입력 아르바이트광고를 보고 찾아가면 엉뚱한 제의에 당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교재를 사거나 학원등록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수십만 원의 돈을 받거나 속기용프로그램 또는 컴퓨터주변기기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 십자수아르바이트의 경우 작품 당 5만 원을 주겠다면서 연회비(10만원)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그러고는 일감을 주지 않거나 너무 어려운 일을 시키고는 품질부족, 오타 등을 트집 잡아 돈를 주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3. 학자금이나 창업자금을 빌려준다며 불법다단계영업을 하는 유형 이런 수법에 걸려들어 낭패를 본 사례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개학 때와 창업이 느는 봄, 가을에 당하는 사례가 잦다. 학자금대출을 명목으로 순진한 대학생들에게 검은 손을 뻗치는 사기성다단계업체들이 캠퍼스를 영업장소로 드나들고 있다.4. 아는 사람을 가장해 다단계회사 물건을 파는 유형번듯한 복장을 한 방문판매원들이 학교선배로 속여서 외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늘어놓고 값비싼 교재를 파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사항을 알아내 무작정 교재와 지로영수증을 보낸다. 해약요구를 받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거절하면 지나치게 많은 위약금이나 연체이자를 청구한다.판매원들은 강의시간 앞뒤로 교수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태연히 연출하기도 한다. 더러 ‘신문사 앙케이트’ ‘방송국 설문조사’라고 속이거나 동아리활동에 필요한 교재라고 사기를 권하기도 한다.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샘플이나 사은품이라며 물건을 떠넘기고 나서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구매를 망설이면 “사용 뒤 효과가 없으면 돈을 안 내도  된다.”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그럼에도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면 대금이 일부 지급됐다거나 취소기간이 지났다며 대부분 거절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백수들 유혹하는 ‘불법다단계’ 업체물품 강권하고 세뇌교육에 감금까지경기도 안양에 사는 정호덕 씨(30·가명). 그는 요즘 나날을 한숨 속에 보낸다. 지난해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 졸지에 백수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뽑는 데가 없어 하루 해가 길기만 하다. 게다가 얼마 전 불법다단계업체에 속아 피해까지 당해 사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속 알이만 할 뿐 어디 가서 말도 못 꺼낼 입장이다. 그는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초 지하철을 타고 친구가 있는 사당역을 향했다. 우연히 지하철 문 옆에 붙은 휴대전화판매업체 광고를 봤다. 놀고 있는 처지라 눈에 확 들어왔다. 전화번호를 적어 이튿날 찾아갔다. 업체에서 ‘90만원 하는 휴대폰을 개통하라’고 해서 응했다. 그러면 수당과 함께 휴대폰 값도 입금해준다는 말을 믿어서였다. 다음날부터 사무실에 나가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과 팀을 이룬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지 않고 자신 역시 판매가 어렵고 앞날이 보이지 않아 그만 뒀다.문제는 그 이후 불거졌다. 최근 통신사에서 ‘요금과 휴대폰 값이 밀렸다’는 전화가 왔다. 약속한 수당을 받기는커녕 쓰지도 않은 휴대폰 값과 통화료까지 물어주게 됐다. 업체에 연락해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물었지만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이었다. 결국 휴대폰 값과 요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박영식 씨(주유소 주유원·27·가명)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초 고향 벗(김정수·27·가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반갑다며 술 한 잔 하자’는 얘기였다.부산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함께 다닌 둘은 대학부터 가는 길이 달랐다. 친구는 집이 어려워 전문대 졸업 뒤 건설현장을 맴돌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중개업소를 차려 운영했다. 둘은 다음 날 약속장소인 서울가락시장 전철역에서 만났다. 시장 안 좌판횟집으로 가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먹고사는 얘기를 나눴다. 직장에 취직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박 씨는 주로 일자리에 관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러기를 2시간. 술을 4병이나 마셨다. 꽤 취했다. 그 친구는 “얼마 전 부동산중개업소를 접고 다단계판매업을 한다”면서 “수입이 좋으니 같이 하자”고 꼬드겼다. 주유소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박 씨는 솔깃했다. 술기운에 그만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 길로 어딘가로 안내됐다. 큰 길 뒤의 어느 큰 창고였다. 입구엔 지키는 사람들이 여럿 서 있었다. 말로만 듣던 불법다단계회사였다. 속았다는 걸 알았지만 때는 늦었다. 휴대폰을 비롯한 소지품을 몽땅 압수당했다. 맡겨두는 것이라고 했지만 빼앗다시피 했다. 그곳에 갇힌 채 밤을 꼬박 샜다. 그는 새벽녘에 소변을 보러간다며 둘러대고 그곳을 잽싸게 빠져나왔다. 며칠 뒤 알아본 결과 고향친구는 불법다단계업체에 빠져들어 자신을 끌고 들어간 것이다. 피라미드식 영업방식이어서 자신을 하부조직원으로 유인했다. 그들은 잠도 제우지 않은 채 제품을 강제로 사라며 밤새 세뇌교육을 시켰다. 박 씨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제품을 사라는 압력을 받았다. “창고 안엔 저처럼 끌려온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자신들한테 투자하고 몇 단계만 올라가면 월 500만원 수입이 보장된다며 유혹했다. 한쪽에선 대부업체 직원들이 컴퓨터를 두드리며 끌려온 사람들의 신용조회를 하고 있었다. 돈이 없으면 대출을 받으라는 식이었다. 돈을 넣으면 팔 물건을 보내준다 했다. ‘어떤 제품이고 품질이 좋으냐?’고 물었지만 ‘투자액이나 회원등급에 따라 다르다. 다양한 생활용품을 파는 회사’란 말만 했다.”박 씨가 돌아온 뒤 집에선 난리가 났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반응은 없었다. ‘가봤자 붙잡을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그런 신고가 하루에도 여러 건 들어와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알아서 하라는 투였다. 박 씨 아버지는 할 수 없이 몸집이 좋은 친구 몇 명을 데리고 그곳을 찾아갔다. 창고는 비어 있었다. 경찰은 “피해신고가 많은데다 폭행, 감금이냐 아니냐, 제 발로 걸어 왔나, 강제로 왔느냐를 증명해야 한다. 업체들이 교묘히 법망을 빠져 나간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박 씨는 도망쳐 나왔기에 망정이지 크게 당할 뻔 했다. 친구가 야속했지만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어 꾹 참고 있다. 그는 여전히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서울 송파, 강남, 신대방 부근 포진박 씨가 따라갔던 곳처럼 불법다단계업체의 교육장과 합숙소가 전국 곳곳에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 많다. 특히 가락시장을 비롯한 송파지역 일대와 강남지역, 역삼동, 신대방동 부근에 몰려 있다.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인천, 울산 등 광역시와 일부 중소도시에까지 포진해 있다. 서울 본사와 연결된 피라미드업체거나 신종다단계업체로 지방을 거점 삼아 파고드는 것이다. 놀고 있는 실직자, 주부,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이 그들의 ‘먹이 감’이다.다단계업체가 몰려있는 서울 방이동지역의 한 식당주인은 “바로 옆 건물에도 300~400명의 젊은 친구들이 모여 있는 불법다단계회사가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연말 회사구조조정으로 백수가 된 구성민 씨(49·가명). 그는 올 들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를 찾으며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 올 연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회친구로부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며 사업자 조 모 씨를 소개 받았다. 조 씨는 대뜸 “외국에서 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투자를 하면 월 20%의 이자를 배당해준다”고 했다. 사업내용이 거창했다. 구 씨는 '다섯 달이면 원금을 뽑을 수 있겠다' 싶어 1년여 동안 1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자는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 사이 조 씨는 태국에 풀 빌라사업을 시작한다며 또다시 투자자들을 무차별 끌어들였다.함께 투자한 또 다른 피해자 김철환 씨(50·가명)는 “아내 몰래 9000만원을 투자했다. 일이 잘못돼 이제 카드로 돌려막는 것도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소건설사를 경영하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일거리가 없어 회사 문을 닫고 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재기할 때까지 쓸 생활비며 대학생 아들의 학비 낼 돈을 다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인력시장을 찾고 있지만 허탕 치는 날이 많아 백수나 다름없다.  대형 신종 다단계 사기 사건도 기승  고수익투자 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돈을 가로채는 대형 신종다단계사기사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럴싸한 사업가로 포장된 사기꾼들이 설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물론 대구, 인천 등지에서까지 대형사건이 터져 다단계 먹이사슬은 대상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4조원이란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혀 시끄러운 BMC사기사건이 대표적이다. 2004년 10월 대구에서 문을 연 이 회사는 전형적인 불법다단계회사다. 처음엔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건강보조기구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이 산 안마기 등을 여관, 모텔, 찜질방 등에 설치하면 수익금을 배당해준다는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기구 값은 440만원. 기구를 사면 매일 3만5000원씩 배당금을 통장에 넣어준다고 했다. 약속대로 처음엔 몇 일간 배당금을 보내주며 안심시켰다. 돈이 척척 들어오자 투자자들은 업체를 믿었다.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재미를 본 BMC의 검은 손은 전국으로 뻗쳤다. 서울, 인천, 부산 등지에서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지방망도 늘었다. 2006년까지 10곳이었던 지점이 지난해 10월까지 50곳으로 불었다. 대외적으로 내세운 법인체만 15곳이나 됐다. 리브, 리버스, 엘틴, 씨엔, 챌린 등 여러 회사이름으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전국을 돌면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사업체를 만들어 사기를 쳤다는 게 수사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BMC사람들 얘기와 달리 건강보조기구로 버는 돈은 거의 없었다. 새로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배당금조로 주며 버티는 전형적인 피라미드식 운영을 해나갔다. 투자자들이 낸 돈을 투자자들끼리 나눠먹는 식으로 이었다. 이마저도 투자자들이 줄자 지탱이 버거워졌다. 어쩔 수 없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 거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재투자를 권했다. 현혹된 일부 투자자들은 빚까지 내며 수억 원을 쏟아 부었다. 한 피해자는 집을 저당 잡혀 빌린 돈과 땅 보상금, 보험대출금 등을 합쳐 5억여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빈털터리였다. “배당금은 고사하고 집이라도 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지만 속수무책이다. ‘금을 캐서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황당한 다단계사기업자도 있다. 문제의 업체는 K사. 아프리카 가나에서 금광개발사업을 벌여 수익을 돌려준다고 속였다. ‘금광사업에 투자하면 8주 안에 투자금의 120%를 준다’며 사람들을 유혹했다. 채굴된 금 사진은 물론 가나대사, 부족장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회사 창립총회 땐 인기가수와 유명아나운서를 불러 호화판행사를 벌였다. 그 자리에 수 천 명의 투자자들을 모이게 해 투자유혹을 했다. 그런 수법으로 당한 사람이 수천 명. 줄잡아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뜯긴 것으로 집계됐다.K사가 벌어들인 돈은 장부상으로 전체투자액의 10%에 머문다. 이 중 금광에서 번 돈은 없었다. 경찰조사결과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을 먼저 들어온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불법다단계방식으로 회사를 꾸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돌려막기’ 수법으로 배당금을 회원들에게 줘 믿도록 한 뒤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온 것이다.인천에서도 불법 금융다단계 올 들어 인천에서도 불법금융다단계사건이 터졌다. 불법유사수신행위로 생긴 피해자는 1300여명. 피해액은 200억 원대에 이른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가정주부, 회사원, 노동자 등 서민층인데다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월 20일 개발사업 등을 미끼로 투자자 522명으로부터 수 백 억 원을 가로챈 사기일당 45명을 붙잡았다. 그 중 범행을 주도한 A씨(51)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 인천시 연수구에 부동산컨설팅사를 차려놓고 전북 무안의 리조트사업에 투자하면 석 달 뒤 1400만원의 높은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132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투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그럴듯한 미끼를 던지는 업자들도 많다. 지난 2월 8일엔 다슬기 엑기스판매업을 빙자, 투자자 100명이 건넨 4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C씨(42) 등 20명이 인천 중부경찰서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천 금곡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다슬기엑기스 효능을 과장,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북한산곶감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투자자 300명이 13억 원을 뜯겼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런 사기행각을 벌인 D씨(42) 등 유사수신업체 간부 10명을 입건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매일 아침 시장분석정보 보내… 비전문분야 설계 요청때 전문가 소개도 고객의 어려움을 나누는 친구 같은 재무 설계사가 되겠습니다.” 입사한지 2년 만에 팀장자리에 오르며 성공한 재무 설계사로 인정받고 있는 리치앤리스크 신우식 팀장(29)의 다짐이다. 고객들에게 친구 같은 믿음을 심어줘야 효과적인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재무 설계 쪽에 입문한지 2년이 조금 넘었지만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으며 업계의 자그마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고객들 입맛에 맞는 재무 설계를 해주기 때문이다. 고객들 관심분야에 맞혀 다양한 정보와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는 해당 전문가를 연결, 고객이 효과적인 재무 설계를 할 수 있게 돕는다.“고객들 관심분야가 모두 다릅니다. 어떤 고객은 부동산에 관심 많고, 또 어떤 분은 펀드나 주식 등에 관심이 있어요. 그래서 부동산, 펀드, 주식 등 다양한 재테크정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 특성상 보험 상품 위주로 재무 설계를 하므로 다른 분야에서 조금 모자란 점이 있어요. 그러면 그 분야 전문가를 소개해 줍니다. 그래야 고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가 고객들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베테랑 못잖은 뛰어난 금융시장분석력이다.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신문을 스크랩,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것으로 일과를 연다.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장상황 및 분석을 곁들인다.매일 아침 신문 스크랩 고객에 보내시장상황 및 분석 일이 만만찮지만 신문만 스크랩해 보내는 것은 고객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인지 고객들 중 일부는 “신 팀장이 보내온 자료를 읽는 것으로 신문 읽는 것을 대신 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한다.그는 젊은 나이에 이 일을 시작해서인지 고객들로부터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러면 그는 ‘평생’이라고 자신 있게 답한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시작한 일이어서 애틋한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은 시각이 달랐다. 대학졸업 뒤 다른 금융권에 취직이 됐지만 부모님 반대로 일할 수 없었다. 그래서 IT(정보기술)업계에서 1년 간 일했다. 그러다 부모를 어렵게 설득, 이 일을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요.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IT업종에서 일했어요. 근데 금융권에서 일하고픈 마음을 버리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일에 더 애착이 가요.”그는 다양한 금융지식 쌓기에도 힘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증권분야에 관심을 쏟는다. 신 팀장을 찾는 고객들 중 상당수가 주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010-2315-66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얼마 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학위 취득·취업 연계과정 GHP(Griffith Hibernia Korea Partnership) 프로그램 설명회장. 이곳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취업난으로 ‘백수’가 된 대학 졸업생, 유학을 꿈꾸는 고교생, 이민을 가려는 직장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행사를 마련한 하이버니아코리아의 이상철 원장(56)의 GHP 프로그램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IT(정보기술)및 금융 분야의 아일랜드 소재 기업체에 취직되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눈길이 쏠린 것이다. 특히 금융·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의 외국계회사 취업과 유학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운 것이다. 참석자 중엔 금융 및 IT회사에 다니다 그만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한국 공식지정 교육기관. 유럽의 부자나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및 금융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아일랜드 산업계와 교육계.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델·구글·휴렛패커드 등 그곳에 진출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들 역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어 애태우고 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990년 18%에서 2000년 4%대로, 지금은 더 떨어져 일손이 달리는 실정이다. EU평균율(9%)의 절반이하로 27개 회원국 중 최저다. 국민소득은 약 5만 달러. 1996~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다.또 지난 30년간 직업교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1994년부터는 대학수준의 직업교육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유럽 내 투자의 40%이상과 1천5백여 외국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대 금융회사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영업망을 두고 있어 IT·금융 분야의 유럽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이익에 대한 전액 면세, EU의 3분의 1선인 10%대 법인세율로 세계 각국에서 기업들이 모여든 것이다.IT·금융 강국 아일랜드 10년간 95만명 인력 필요명실공히 아일랜드가 유럽 최고의 IT·금융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앞으로 10여 년간 95만여 명의 전문 인력 충당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정부는 대학·기업·학부모와 포럼형식으로 만나 산업인력수요를 진단하고 대학 학과 신설과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평생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 요구에 맞은 교육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면 대학은 2~3년 안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에 나선다.그리피스대는 그곳 사립대 순위에서 으뜸으로 머잖아 우리나라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수도권에 들어설 분교는 IT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이를 위해 펀드조성·부지 확보·행정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GHP 프로그램이란?아일랜드 그리피스대와 한국의 하이버니코리아가 제휴를 맺어 개설한 유학 프로그램. 하이버니아코리아를 통해 그리피스대 입학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4개월 코스의 영어·전공 기초·TOEIC 수업에 들어간다. 그 뒤 아일랜드로 가서 8~12주간의 적응(브리징)과정을 거치면 1학기 학점이 인정되고 곧바로 그리피스대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 경영학과·회계·금융학과·국제호텔경영학과는 3년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뒤 기업체 인턴십을 시작한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로스쿨은 4년 과정으로 3학년 2학기부터 글로벌기업에서 유급인턴십 자리가 보장되며 4학년 때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다. 인턴십기간 중 임금은 6개월 기준 약 1만5천 유로, 정규직원이 되어 받는 연봉은 4만5천 유로 안팎. 모집대상은 고졸자(또는 예정자), 대학생, 직장인 등이며 대입수능시험과 상관없고 IT분야 지원자는 대환영이다. 신청·문의 ☎1544-6588, 7327(www.gcd.ie/gcdkorea.com)인┃터┃뷰      이상철 하이버니아코리아 원장 1차 GHP프로그램 대상 13명 출발 “내년엔 5백명 이상 떠날 겁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