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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서민들 한숨 소리가 깊다. `농촌경제 역시 경기 한파를 피하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비료 값, 사료 값 등은 오른 반면 해외농산물 수입으로 가격경쟁력이 뚝 떨어지면서 농가의 어려움은 극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농촌경제에 큰 보탬을 주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1촌 1명품’사업을 통해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는 CJ홈쇼핑이다. CJ홈쇼핑은 ‘1촌 1명품’사업을 통해 벤처농민과 지역 우수농산물들의 판로를 열어 주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우수 농어축산물을 찾아 상품화시켜주는 것으로 CJ홈쇼핑의 대표적 사회공헌프로그램 중 하나다. CJ홈쇼핑은 이 사업을 통해 농산물의 유통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이 3억 원이 될 때까지 방송제작비 등 상품을 팔기 위한 비용을 모두 CJ홈쇼핑이 대어주고 있어 농가들의 경제난 극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25개 농가들의 판로를 열어줬다.농어촌특산물 판로 지원때문에 이 사업은 사회공헌활동 의미보다 기업과 농가가 함께 잘 사는 상생 의미가 더 깊다. 장영석 CJ홈쇼핑 대외협력실장은 “이 사업은 시혜적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다. 농촌의 역량을 키워주는 육성과 상생(相生) 의미가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우수상품을 널리 알리면서 마케팅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CJ홈쇼핑도 차별화된 명품농축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이런 만큼 농산물 선정과정도 까다롭다. 한국벤처농업대학과 함께 6개월간 400여 농가 제품에 대해 상품품질 및 업체기술력, 신뢰도, 친환경농업 기여도 등을 심사해 뽑는다. 이렇게 뽑힌 상품은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판로를 열어준다. ▲충남 예산 ‘가나안 유기돼지 농장’의 이연원 유기돼지 ▲충남 천안 ‘류도현 농장’의 무항생제 유황 오리 ▲경기 양평 ‘가을향기 농장’의 유기농장류 ▲전남 순천 ‘낙안창령영농조합법인’의 요구르트와 치즈 등이 ‘1촌 1명품’사업의 대표적 상품이다. 이밖에도 CJ홈쇼핑은 월드비전, 메이크 어 위시, CJ나눔재단 등과 같은 사회복지단체와 손잡고 후원 방송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우아동 및 가정의 사례를 보여주고 모금캠페인을 펼쳐 이들을 돕는다. 매회 2억 원가량의 정기후원을 이끌어내고 있다.인형극단 통해 즐거운 식사CJ홈쇼핑은 또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한국어린이재단과 함께‘또바기 인형극단’을 운영 중이다. 이 극단은 전국의 유아교육기관과 아동시설, 초등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탈 인형극과 손 인형극을 보여준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나눔에 대한 따뜻한 내용을 담아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200여회 이상 공연을 해왔다. 특히 어린이날과 연말에 한 부모가정 자녀나 빈곤층지역 어린이들을 찾아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이 인형극단은 대학생, 주부 등 자원봉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CJ홈쇼핑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도 활발하다. 개별사업부마다 봉사팀을 하나씩 둬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9개 지역사회복지관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배달, 발달장애아동 문화체험활동, 아동보육시설의 노력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아름다운 가게’와 재고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바자회도 연다. 바자회 진행엔 회사의 사회공헌철학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해마다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760종 이상의 물품을 파는 바자회를 열어 약 2200만 원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성공사례>‘1촌 1명품’으로 매출 3억원 달성‘류도현 황오리’ 류도현 씨2007년 10월부터 CJ홈쇼핑이 팔고 있는‘류도현 황오리’는 1촌 1명품의 대표적 상품이다. 이는‘1촌 1명품’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1촌 1명품 사업으로 뽑히기 전까진 음식점이 유일한 판로였다. 그러다‘1촌 1명품’으로 뽑히면서 음식점뿐 아니라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광고전단지 등을 통해 일반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이뤄졌다.  오리농장주인인 류도현 씨는 국내 대형 식품회사에서 일하다 유황오리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유황오리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오리를 키우는 일이 맘처럼 쉽지 않았고 판로도 시원찮았다. 그러다 CJ홈쇼핑의 도움을 받으면서 100마리로 시작한 오리 사육이 이제는 6만 마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조류독감이 확산돼 판로가 막혔을 때도 CJ홈쇼핑의 꾸준한 품질관리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류도현씨는 유황과 미네랄수, 전통 식물성원료 등을 섞어 오리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사료를 개발해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지만 마케팅으로 활용한 것은 CJ홈쇼핑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2007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뒤 채 1년이 되지 않은 2008년 9월에 누적매출 3억 원을 달성했다. 이런 높은 매출은 기업과 농가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10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고 했던가? 자기경영개발가로 유명한 공병호 박사에 따르면 사람에게도 ‘10년 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 10년이면 사람도 명품이 된다는 얘기다. 그런면에서 교보생명 여주지점 송명자(49) 팀매니저에게 올 8월 20일은 뜻깊은 날이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애견사업가였던 그녀가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지 만 10년째에 접어드는 날이기 때문이다. 1999년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가 스탬프로 찍힌 보험상품 설명 전단지를 들고 고객을 찾아나섰던 ‘아줌마’는 이제 보험의 꽃이라 불리는 MDRT(백만불 원탁회의) 우수회원으로 변신해 있다. 보유고객 5백여명…유지율 90%같은 지점에 다니는 50여명의 FP(재무설계사)가운데서도 1,2위를 다툴 만큼 영업실적이 우수하다. 이런 성과가 널리 알려져 보험대상도 여러차례 받았다. FP로 활동하지 2년만인 2001년 본사에서 주는 교보 비전실천대상 우수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2003년 영예의 종합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5월 교보 50주년 고객만족FP대상 MDRT그룹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보유고객만도 5백여명. 그녀의 핸드폰에는 1천여명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 그 중의 절반은 잠재고객이다. 연간(2007년 8월1일~2008년 7월 30일) 신계약건수만도 127건. 사흘에 한 번꼴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험 가입 상태를 나타내는 유지율(13회) 역시 90%로 고객관리에도 철저하다. 그 결과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이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 못지 않다. 송 팀매니저는 보험 영업에 입문하기 전 애견사업가로 이름을 날렸었다. ‘녹지애견’이란 상호로 애견 농장과 애견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일명 썰매개인 ‘알래스카말라뮤트’를 국내 처음 보급한 것도 그녀다. 각종 애견대회도 개최하고 심사위원도 겸하던터라 애견산업에 관련된 사람으로 ‘송명자’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였다. 당시 알래스카말라뮤트 품종이 희귀한 터라 애견 한 마리 값이 150만~300만원으로 고가여서 수입이 짭짤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애견도 그녀의 마음을 빼앗아 가진 못했다. 돈버는 일도 좋았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인생을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던 터에 송 팀매니저의 인맥이 많은 것을 안 동향(同鄕) 선배 설계사의 제의로 입사하게 됐다. “(직업)선택을 잘 한 것  같아요. FP는 다른 직업과 달리 정년이 없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잖아요. 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도 잘 맞고 게다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오전 8시 사무실에 출근, 그녀가 제일먼저 하는 일은 VIP고객 20여명에게 휴대폰문자와 이메일을 각기 다른 내용으로 보내는 것. 그런 다음 전날 준비한 보험자료를 들고 문을 나선다. ‘1호 고객’ 스님이 큰 원동력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기업의 ‘넥타이 부대’나 여사원들만이 아니다. 튀김집, 옷집, 한정식집 등의 몸빼바지 아줌마들도 많다. 송 팀매니저는 이들 상가 고객들이 정겹다. 하루하루 장사로 생계를 꾸려가는 이들에게 더 좋은 보험상품으로 수호천사가 되어 주고 싶다.  송 팀매니저 역시 보험판매를 시작했을때 수호천사를 만났었다. 수호천사는 다름아닌 여승. 그녀의 ‘1호 고객’이다. 송 팀매니저에게 보험 하나를 가입해 준 뒤 얼마 안 있어 경기도 광주의 성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그녀가 FP로 성장하는데 매우 큰 원동력이 됐다. 지금까지 스님을 통해 성사된 계약건수만 10건에 이른다.  스님까지 고객으로 두고 있는 송 팀매니저에게 보험영업의 노하우가 뭐냐고 살짝 물어봤다. 그녀의 대답은 특별하지 않았다. 첫째는 공부란다. “요즘 고객들은 예전과 달리 너무 똑똑해요. 특히, 새댁들은 인터넷이나 TV경제채널 등을 통해 많은 경제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터라 원금이 2배가 되는 시점을 복리이율로 계산하는 ‘72법칙’에 대해서도 먼저 얘기할 정도예요. 공부를 게을리하면 고객앞에서 할 말이 없어져요”두번째로는 ‘발품’을 들었다. “보험판매인들 사이에서는 보험계약건수는 활동량에 비례한다고 말합니다. 누가 고객을 많이 만나느냐가 관건이예요. 하루에 3~4명을 만나 보험상품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하고 6~7명과는 별다른 일이 없어도 안부를 물으며 친밀도를 강화해 나갑니다”가입 거부했던 고객도 보험금 혜택새 고객을 소개 받는 것도 이런 인간관계를 통해서다. 인터뷰 하러 간 날 송 팀매니저는 “얼마전 소개받은 한정식식당 주인 김모씨에게 보험청약서를 들고 갈 예정”이라며 설레는 표정이었다. “‘설마’ ‘혹시’하며 마음을 놓지 못했는데 다행히 김모씨의 건강진단 결과가 좋게 나와 보험을 가입하는데 문제가 없게 됐다”며 보험가입 못지 않게 고객의 건강이 좋다는게 더 기쁘다며 좋아 했다. 송 팀매니저는 ‘사람’을 좋아한다. 가입한 친목모임만도 8개에 이른다. 동네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돼지띠 모임’ ‘신랑동창 부인 모임’ ‘호남향우회 모임’ ‘전라도 여성의 모임’ ‘사랑회’ ‘먹자모임’등…. 이천·여주·문막·부론 등지에 흩어져 있는 이들 친목모임 회원들은 그녀의 일을 적극 돕는 협력자가 되어주고 있다.그러나 보험영업을 하다 보면 오해와 불신과 많이 마주치게 된다. 나이가 50대 초반인 L모씨는 송 팀매니저가 보험 가입을 권유할 때 손사래를 쳤었다. 나중에 돈을 탈 수 있는 연금에는 가입하지만 돈만 내고 아프지 않으면 손해만 보는 보험에는 가입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일은 한치 앞을 모른다. 얼마 뒤 L모씨는 그만 위암에 걸리고 말았다. 병문안을 온 송 팀매니저를 본 L모씨는 “(암에)생전 안걸릴줄 알았다”며 계면쩍어 했다. 게다가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은 L모씨 입장에서는 병원비 역시 부담 됐다. 그러나 L모씨는 주머니에서 돈 한푼 꺼내지 않고 병원문을 나설 수 있었다. L모씨가 극구 반대할 때 송 팀매니저가 적극 가입시킨 ‘효보험’이 한몫 단단히 했기 때문이었다. 수술비 5백만원, 진단자금 1천만원, 입원비 1일 6만원 등 1천 6백여만원의 보험금이 나와 병원비를 갚고도 남았다. 친정아버지 '암' 통해 보험 절감요즈음 그녀의 마음 한켠이 편치 않다. 친정아버지가 간암으로 투병중이기 때문이다. 3남3녀 중 큰딸이자 베테랑 보험설계사인데 우습게도 정작 송 팀매니저의 아버지는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가 보험 설계사로 나섰을 때 아버지는 나이가 들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일을 계기로 보장설계의 중요성을 더욱 더 몸소 체험하게 된 송 팀매니저는 보험은 자기사랑 가족사랑의 가장 큰 표현으로 젊고 건강할 때 미리미리 들어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됐다. 이런 사실이 보험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어필해서일까? 아버지가 투병중인 아주대학교의 주치의가 인턴들에게 송 팀매니저를 소개해 주고 간호사·환자보호자 가족들 마저 보험을 들겠다고 나서 송 팀매니저의 새 고객이 됐다. 진정래 여주지점장은 “송 팀매니저는 항상 고객관점에서 위험보장·노후보장 등의 니드를 찾아 해결해 주는 사람”이라며 “FP로서의 발전을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공부를 하며 고객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진 지점장에게 송 팀매니저의 머리위에 걸린 ‘삼방사방영업소’의 삼방사방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고객에게) 세번 방문하고 네번 방문한다는 뜻”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삼방사방이라…’‘인간관계’를 여러번 강조했던 송 팀매니저의 호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하며 그를 바라봤다. 50대를 앞둔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웠다. 송명자 FP가 들려주는 좋은 보험설계사고객들은 보험상품보다 보험설계사를 선택하는 게 더 어렵다. 그렇다면 보험설계사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좋은 보험설계사일까? 그녀가 들려주는 좋은 보험설계사 ‘5가지 요건’에 눈길이 간다.1. 전문가다운 식견으로 상담하는 FP2. 자기 일을 사랑하는 FP3. 공부하는 자세를 갖는 FP4. 사소한 약속이라도 잊지 않는 FP5. 개인의 특성을 살펴 정보를 주는 FP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