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5:24 (수)
사금융 평균 43% 고금리에 1317만 원 이용
상태바
사금융 평균 43% 고금리에 1317만 원 이용
  • 강민준
  • 승인 2013.08.2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인 100명 중 3명은 대부업체 등 사금융을 통해 돈을 빌려 쓰고 있고, 이용금액은 1인당 평균 1317만원이며 평균금리는 43%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을 통해 사금융 이용실태를 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전화조사 대상자 5045명 중 2.7%(138명)가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금액은 1인당 평균 1317만 원이며 평균 금리는 연 43.3%로 등록 대부업은 38.7%, 미등록 대부업 52.7%, 개인간 거래 38.5% 였다. 특히, 미등록 대부업체 이용자의 20%는 연 10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금융 이용자의 연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88.5% 수준이고, 미등록 대부업체(208.1%) 및 개인간 거래 이용자(101.6%)의 경우 금융부채 잔액이 연소득을 상회했다.

사금융 이용자의 25.7%가 연체 중이며, 연체자의 평균 연체금액은 707만원 수준이다.사금융 이용자의 23.8%는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경험이 있으며 이중 '현재 금융채무불이행 상태 지속'은 46.2%, '신용회복 완료'는 29.4%, '현재 신용회복 중'은 24.4%였다.

사금융의 자금용도별는 가계생활자금이 43.5%로 가장 많고, 사업자금 41.3%, 대출상환13.0% 등의 순이고, 가게생활자금은 식재료 구입등 생활비 50.5%, 교육비 23.9%, 병원비 20.2% 등으로 사용했다.

사금융을 이용하는 이유는 '제도권 금융사 대출이 어려워서'(54.8%)가 가장 많았으며 ‘곧 바로 빌릴 수 있는 편리성 때문’(39.4%) 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사금융 인지 경로는 지인등 주변사람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가 56.1%로 가장 많았으며 TV광고 18.2%, 인터넷 9.0%, 전단지 7.6% 등이다.

사금융 이용과 관련된 애로 사항으로는 고금리 부담(80.2%), 친인척 등 제3자에게 연락(6.4%), 잦은 전화 및 방문(4.6%) 등을 들었다.

사금융 이용자의 68.9%는 불법인지 알고 거래하고 있으며, 불법여부를 모르고 거래한 이용자(31.1%)는 향후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지는 않겠으나 보복 등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겠다 는 응답(45.5%)이 가장 많고, 계속거래를 하겠다(25.9%), 경찰 등에 신고하겠다(26.3%) 순이다.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는 사금융 이용자는 7.2%에 불과했다. 서민금융 지원제도의 불편한 점으로는 '지원액이 너무 적다'는 응답(33.3%)이 가장 많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