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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33건)

사실혼관계에 있는 남편의 로또복권당첨금을 자기명의계좌에 보관하다 돌려주지 않은 30대 여성이 법정구속 됐다.  수원지법 형사2부는 최근 사실혼관계의 남편 최 모씨(40대 초반)의 복권당첨권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불구속 기소된 김 모씨(39·여)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최 씨는 매주 로또복권을 사던 중 2005년 11월 경기도 양평에서 산 로또복권 4장 중 1장이 1등에 당첨됐다.  최 씨는 당첨금(27억3000여만원) 중 세금을 뺀 18억8000여만원을 받은 뒤 김 씨 이름의 정기적금, 개인연금, 일반예금 등으로 나눠 예치했다. 각각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2001년 재혼한 두 사람은 결혼식만 올리고 혼인신고를 않은 채 살다 딸을 낳고 별거 중이었다.  당첨금 중 7000여만원을 자동차구입비 등으로 최 씨에게 준 뒤 18억1000여만원을 보관하던 김 씨는 그 해 12월 최 씨가 “부모 전세금으로 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절했다.김 씨는 오히려 “6억5000만원을 줄 테니 그 밖의 돈(11억6000여만원)을 포기하라. 그렇잖으면 6억5000만원도 사채업자나 사회복지단체에 주겠다”며 버텼다.  이에 최 씨는 서울중앙지법에 복권당첨금가압류신청과 함께 반환청구소송을 내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10억원을 주라”는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받아내고 김 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관련자 진술, 민사소송 판결문 등의 증거로 볼 때 최 씨가 자기 돈으로 복권을 샀으므로 당첨금은 최 씨 것이고 이의 반환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는 것은 횡령”이라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액이 커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김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로또복권당첨으로 92억원을 거머쥐었던 호주사람이 빈털터리 신세가 됐다.호주언론에 따르면 1천만 호주달러(한화 92억원 상당)에 당첨된 한 집안이 당첨금을 다 날린 기막힌 사실을 보도했다.  최근 호주일간신문 데일리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은 전처 콜린과 1천만 호주달러를 당첨금으로 받은 데이비드 테일러씨(57)가 자신의 삶이 엉망이 된 과정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테일러의 아들 윌리엄(15)은 집에 9mm 글락권총을 숨겨뒀다는 사실을 사촌인 조슈 애스틸(15)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한 게 문제였다. 윌리엄은 권총을 꺼냈고 조슈가 “좀 보여달라”고 하자 아무 생각 없이 건네면서 발사된 것이다. 총알이 조슈 눈을 뚫어 그 자리서 숨졌다. 윌리엄은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리됐다. 대신 테일러부부가 기소됐다. 총기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지 못했고 부주의하게 다뤘다는 혐의다. 두 사람은 10월 중 포트 맥쿼리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조슈가족 등에게 300만 호주달러(27억원 상당)를 물어줘야 할 처지다.  또 다른 총기사고도 이들의 당첨금을 앗아갔다. 테일러는 복권당첨금으로 투자차원에서 호주 중서부의 한 올리브농장을 사고 옛 이웃인 로리 냄 가족에게 맡겼다. 이번엔 올리브 중간 중간 자라던 대마초가 문제였다.    정부감독관이 나와 조사하는 사이 냄의 아들 팀이 총을 쏘아 감독관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 자리에 있던 테일러친구들도 다쳤다. 팀은 살인혐의로 수감됐다. 테일러는 사고수습에 돈을 다 쏟아 부어야만 했고 결국 당첨금이 바닥나는 ‘거지꼴’이 돼버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