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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내역서 챙겨야 무상 보장서비스 가능 “자동차보험 할증에 대한 50만원 기준금액은 1989년 고쳐진 뒤 20년간 한번도 개정된 적이 없습니다. 경제규모, 물가상승률 등 경제여건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그랜저급으로 받으면서 보상은 포니자동차 시대 기준을 적용하는 겁니다.”황인환 이사장은 현 보험료할증기준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기준이라는 것. 다음은 황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조합에서 하는 일은.조합은 자동차검사정비사업 현대화를 위한 국가시책에 협조할 것을 목적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세워진 단체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검사, 정비, 조사연구, 불법정비감시활동 등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운행차량을 무료점검해주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캠페인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보험료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어요. Q. 보험료할증기준이 올라가면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나.보험사에선 20년대 만들어진 기준을 지금껏 적용해 왔습니다. 경제상황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조합과 시민단체에선 적정수준을 150만 원 정도로 보고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67%정도가 수리비 150만 원 이하의 소액사고입니다. 보험료 할증기준이 오를 경우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혜택을 볼 것으로 봅니다. Q.  차량정비 때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점은.자동차정비업소를 통해 정비를 한 경우 일정기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은 자동차 연식이나 주행거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보호를 위해선 ‘자동차점검 정비내역서’를 받아 보관해야 합니다. 또 부품을 바꿀 땐 꼭 정품을 써야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서울시 검사정비업체를 대표하는 곳으로 조합원들이 겪는 불합리한 제도들을 하나씩 고쳐 갈 계획입니다. 그중에서도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는 산업분류를 제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고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비종사원들의 직무교육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소비자로서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법률 소비자들이 많다. 아전인수, 침소봉대, 적반하장 등 법률서비스분야의 3대 악덕으로부터 법률소비자는 보호돼야 한다. 간판사기와 깡통사기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항소심을 맡아 달라’고 패소 판결문을 갖고 오는 방문자(의뢰인)들이 있다. 대부분 변호사에 대한 불신감으로 가득 찬 법률소비자들이다. 곤혹스러운 순간들이다. 판결문과 소송기록들을 보면서도 의뢰인들의 눈초리에 신경이 쓰인다. 애시 당초 소송할 사건이 아닌데도 제소한 경우가 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래야만 했을까?의뢰인들은 억울한 부분이 있었기에 변호사를 찾았을 것이고, 세속적 표현 그대로 ‘생돈 들여서 변호사를 샀을’ 것이다. 그런데 단 한 번도 변호사로부터 재판진행사항을 설명 듣지 못했다고 한다. 결과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고 한다. 소비자로서의 합당한 대우를 전혀 받지 못한 것이다. 국밥 한 그릇을 주문해도 손님이고 소비자인데 하물며 거액의 착수금과 소송비를 준 법률소비자가 한 끼 식사를 주문하는 소비자보다도 못한 취급을 당해서야 되겠는가?변호사는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해야 하는 서비스업 종사자이다(변호사법 제1조). 따라서 수임단계서부터 소송의 필요성과 승소가능성을 판단하고 의뢰인에게 이를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소송과정에서도 공격·방어수단을 충실히 준비하고 성실하게 변론에 임해야한다. 그리고 재판결과를 상세히 분석해 의뢰인에게 가장 도움 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변호사들에게 그토록 어려운 내용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법률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들이 생길까?못 되면 남 탓이고 잘 되면 변호사 덕분이라고 우기는 아전인수, 변호사 실수는 숨기고 요행수로 얻은 결과만을 자랑스럽게 떠벌이는 침소봉대, 수임 때는 100% 승소를 장담하고 패소할 때는 언제 그런 약속을 했느냐고 오리발을 내미는 적반하장이 그 주요 원인이다.예를 들어 변호사를 직업적인 간판으로만 생각해서 고용변호사 또는 사무장에게 사건을 떠넘기고 자신만의 영달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다. 수임단계에서 100% 승소를 장담하고 재판부 또는 검찰과의 로비를 거론하면서 교제비 명목으로 추가적인 금전을 요구한다. 물론 로비활동을 하지 않는다. 로비할 생각이 없었을 뿐 아니라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로비가 통하지도 않는다). 전형적인 간판사기다.변호사가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용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다. 사무장 또는 브로커를 통해서 수임한 경우다. 변호사가 추상적인 정의나 신념을 부르짖는 경향이 강한 사무실일수록 자주 일어난다. 전문가가 자기영역 밖의 일에 지나친 관심을 갖게 되면 날라리가 된다. 사건진행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나쁜 결과를 불운 탓으로 돌리면서 자기 방어논리에 철저한 날라리! 무책임한 깡통사기다. 법률서비스분야의 3대 악덕(아전인수, 침소봉대, 적반하장)으로부터 법률소비자는 보호돼야 한다. 간판사기와 깡통사기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사람이 죽으면 주변사람은 두 가지 죽음을 겪게 됩니다. 정신적 죽음과 경제적 죽음입니다. 전자는 종교를 통해서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그러나 후자는 보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죽음에 희망을 불어넣는 유일한 방법이 보험이라 굳게 믿는 성경제 라이프플래너®(푸르덴셜생명 한양 Agency).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그는 라이프플래터®를 하기 전까지 대기업 인사담당자로 일했다. 그 때 비교적 만족스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외환위기 구조조정명단을 만들면서였다. 동고동락하던 직장동료를 자기 손으로 정리한다는 게 고통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푸르덴셜생명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처음엔 거절했다. 그러나 ‘보험은 경제적 생명을 주는 상품’이란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CIS(Career Information Session, 푸르덴셜 직무교육)에 참석했습니다. 강사가 정신적 죽음과 경제적 죽음을 설명하더라고요. 그때 문득 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경제적 죽음을 주었던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경제적 죽음을 주는 사람이 아닌 경제적 희망을 주는 사람이 돼야겠단 생각이 들었죠.”그는 이 일을 하면서 “긍정의 힘을 발견하였고 이후 일의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했다.지금 관리 중인 보험계약은 1200여건. 고객마나 1000여명에 이른다. 9년 여 이런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건 그를 믿어주는 고객들 덕분이다. 고객들로부터 무한한 aeldma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있는 것일까. 그는 고객의 신뢰를 받는 노하우로 ‘변함없는 모습’을 꼽았다.아들도 이 일 했으면...보험계약이 이뤄지고 나서 하는 일은 “내가 아직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식’을 전한다. 그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땐 다른 설계사들처럼 정보를 주고 연락도 자주 했다.그러나 이 일을 오래하면서 진정한 고객 사랑은 ‘고객이 보험혜택을 받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이 일을 평생 할 생각이다”고 말한다.“고객입장에서 최고서비스는 보험사고때 제대로 된 보험혜택을 받는 것이에요. 혜택을 잘 받기 위해선 처음 가입했던 설계사가 도와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많은 고객들이 담당 설계사가 자주 바뀌는 것을 봅니다. 고객들이 많이 불편해요. 제가 관리하는 계약 중 400여건도 이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고객이 보험혜택을 받을 때까지 이 일을 할 겁니다. 할 수 있다면 아들녀석도 이 일을 했으면 해요.”보험 영업은 남을 돕는 것그의 또 다른 영업노하우는 자신이 고객들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는 데 있다. 백혈병 어린이를 지나치지 않는 데 있다.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음반을 낸 일화는 유명하다. 몇해전 직장동료 6명과 아카펠라음반을 냈다. 음반 만드는데 드는 돈은 모두 개인 돈으로 댔다. 음반을 팔아 번 돈으로 혈액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2명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줬다.백혈병 어린이 돕기 위해 음반 내그는 또 몇 해 전 여성고객 남편의 귀화를 돕기도 했다. 그는 보험 상담 중 “아랍계 남편이 귀화하려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가 보증을 서려고 했다. 그러나 전문직이나 고위공무원 등이어야 보증을 설수있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변호사인 고객의 도움을 받아 귀화를 도왔다.그는 보험 영업을 하면서 ‘정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가 말하는 정직은 ‘솔직한 것이 아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보험영업에 정직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품에는 장점과 단점이 동일하게 있습니다. 장점만 강조한다거나 단점과 덜 중요한 부분을 빼놓고 설명하지 않아야 합니다.고객에게 상품의 이런 부분을 이해시키면 고객들은 ‘설계사가 솔직하다고 생각’해 더 신뢰하게 됩니다.“또 그는 “내가 원하는 곳에 가지 말고 나를 원하는 곳에 가라”는 원칙을 세웠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고객이 달아나고 필요로 하는 곳에 가면 고객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객 사랑 위해 대 잇고 싶어그래서 그는 고객을 만날 때 보험가입을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움을 주는 것을 택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고객이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해야 하는데 알아봐 달라’며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에 여유가 묻어난다.그는 대를 잇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고객이 보험혜택을 받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아들이 나를 대신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홍길동 씨는 어느 날 최고은행으로부터 ‘대출이자를 갚으라’는 독촉장을 받았다.  알고 보니 누군가 동사무소에서 자신의 이름을 몰래 훔쳐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최고은행’에 그 소유의 집을 담보로 잡혀 거액의 대출금을 받아 달아난 것.  홍 씨는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것일까. 결론은 갚지 않아도 된다.  결국 은행은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말소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최고은행은 누구로부터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인가.피해자 독촉장 보낸 은행에 항의이 같이 ‘공무원이 본인이나 대리인이 아닌 권한 없는 사람에게 인감증명서를 발급해줘 대출이 이뤄 진 경우 금융기관이 입은 손해는 지방자치단체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이는 2003년 3월 25일 새 인감증명법 시행 후 과실로 인감을 발급해준 지방자치단체에게 손해배상을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다(대법원 2008. 7. 24. 선고 대법원 2006다63273판결).  사실관계는 이렇다. 서울 구로구의 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 발급업무를 맡은 공무원 임꺽정 씨는 2004년 6월 자신을 ‘홍길동’이라 속인 ‘일지매 씨’로부터 인감증명서를 발급 신청을 받았다.  임꺽정은 신청서에 찍힌 홍길동의 지문과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홍길동 지문을 눈으로 비교한 뒤 같다고 판단, 인감증명서를 발급해줬다.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은 일지매는 일주일 뒤 홍길동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오려붙이고 인감도장을 위조한 뒤 최고은행에 홍길동의 아파트를 담보로 3억 원을 빌렸다.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안 홍길동은 곧바로 최고은행에 항의했다. 은행은 사실 확인 뒤 홍길동 아파트에 설정했던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말소하고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최고은행은 ‘공무원에게 발급된 인감증명으로 인한 부정행위를 막을 직무상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어겨 발급해준 인감증명서로 손해를 입었으므로 2억8천여만 원(대출금 3억 원에서 인지대ㆍ수수료를 뺀 금액)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하급심판결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은행 손을 들어줬다. "공무원의 직무상과실로 부정 발급된 인감증명서 때문에 대출이 이뤄졌으므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확인 않은 은행에도 과실이 있다고 보아 "구로구는 은행에 8천4백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지자체 손을 들어줬다. "구로구는 인감증명에 의해 제출된 인감의 동일성여부만 확인할 뿐 은행이 조금만 주의해서 봤다면 대출신청자가 제시한 주민등록증이 위조된 사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게 그 이유다.대법원은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감증명은 인감자체의 동일성을 증명함과 동시에 거래행위자의 동일성과 거래행위가 행위자의사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는 자료로서 일반인의 거래상 극히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인감증명사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은 인감증명이 다른 사람과의 권리의무에 관계되는 일에 사용되는 것을 예상하고, 발급된 인감증명으로 인한 부정행위발생을 막을 직무상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발급된 허위인감증명에 의해 그 인감명의인과 계약을 맺은 사람이 손해를 입었다면 인감증명교부와 손해사이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종전 판결을 인용하면서 신 인감증명법 시행으로 "증명청이 전산정보처리조직을 이용, 인감증명을 발급할 수 있게 바뀌면서 신청서에 찍힌 인영과 인감대장상의 인영을 대조·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단순히 인감대장상 인영을 현출해 그것이 신고 돼있는 인감의 인영임을 증명하는 간접증명방식으로 전환됐다고 하여 달리볼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인감증명서는 거래행위가 행위자의 의사에 따른 것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문서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교차판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점>생보 ‘정액보상’,  손보 ‘실손보상’생보는 즉시, 손보는 오후 4시부터 보장…보장범위·통지의무 등도  달라보험 상품의 교차판매가 시작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약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입할 보험의 약관을 제대로 알아야 손해 보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계약보장은 약관에 따라 결정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약관 내용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결국 보험사고가 일어나야 보험금 지급여부를 알게 될 정도다. 내용도 어렵고 용어 자체가 까다로워 보통사람들은 무슨 소리인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된다. 글씨도 깨알 같다. 생보·손보 약관 달라 분쟁 우려생명보험약관과 손해보험약관은 확실히 다르다. 생명보험은 정액 보상을, 손해보험은 실손 보상을 원칙으로 만들어져 있다. 손해보험상품의 개별약관마다 세부지급사항은 약간씩 차이가 난다. 약관상 서로 다른 내용은 △보장개시일 △계약해지 때 보험료 환급 △통지의무 △자살·폭력행위·의료사고·임신·출산 보장 △중복보상 여부 등이 다르다. 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손해보험 자살·폭력 불인정◆보장개시일=보험청약과 함께 제1회 보험료를 내면 생명보험은 보장이 바로 시작 된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보험은 첫날 24시부터다.) ◆가입 전 알릴 의무 위반으로 계약을 해지할 때 보험료 환급=보험사고 여부에 상관없이 생명보험은 전액 환급되지만 손해보험은 다르다. 보험사고가 일어난 뒤면 전액 환급되나 발생 전이면 해약환급금으로 처리된다. (약관상 해지권은 가입 후 2년 안에 행사할 수 있다.)◆통지의무(가입 뒤 알릴 의무)=생명보험은 의무가 없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직업, 직무 등의 변경 때 알릴 의무가 있다. (알린 내용에 따라 보험료 또는 보장금액이 달라지거나 계약유지가 거절될 수도 있다.)◆자살 보장=생명보험은 정신질환 등이 증명되거나 가입후 2년이 지나면 보장된다. 이에 반해 손해보험은 이유를 불문하고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폭력행위 보장=생명보험은 재해로 인정, 보장 되지만 손해보험은 되지 않는다. 다만 형법상 정당방위는 인정받을 수 있다. ◆의료사고 보장=생명보험은 사고 입증이 있을 경우 재해로 인정돼 보장된다. 이와 달리 손해보험은 되지 않는다.◆임신·출산관련 보장=생명보험은 약관상 보장범위에 들어가면 보장받을 수 있다. 반면 손해보험은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다만 약관에서 부담하는 상해로 인한 경우는 보장 받을 수 있다.◆중복보장=정액생명보험은 여러 개의 계약이라도 각각 보장받는다. 손해보험은 보장항목 중 의료비보장(실비보장) 특약은 계약이 여러 개라도 실제 본인부담금만 보장하므로 비례해서 처리된다. <교차판매 외국사례>일본: 1996년 생·손보 상호진출 허용미국: 규제 없으나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해보험 교차판매가 외국에선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일본의 경우 1996년 4월 자회사 방식의 생·손보 상호진출 허용방침에 따라 도입됐다. 참여할 수 있는 보험사는 모자(母子)관계에 있는 생·손보사 또는 판매제휴에 협정한 곳들이다. 법 규정상 모자관계회사 간의 법인대리점 형태로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보험업법 제282조(생명보험모집에 관한 제한) 3항과 시행령 제40조 2호(생명보험 모집인에 관한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 관련내용들이 규정돼 있다.일본 - 회사 대 회사 선택 방식 일본은 모자회사 끼리, 계열사 끼리 또는 전략적 제휴에 따른 회사 대 회사 선택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이와 달리 미국은 법적으로 보험 상품 교차판매에 대한 규제는 없다. 하지만 교차판매제도가 그렇게 활성화 되지 못한 상태다. 능력 있는 전속에이전트(Agent·설계사)들이 독립브로커 등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회사에게 부득이 허용하는 정도다.해당 상품은 자동차보험(自保)와 주택화재보험이 주류다. 그러나 실제 이뤄지는 교차판매는 미흡한 실정이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시행하는 업무흐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푸르덴셜(Prudential)의 경우 설계사 직접선택방식은 엄격하다. 문제소지가 있는 보험 상품을 팔 경우 설계사와 회사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영업행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 - 자회사 등 통해 판매모집위탁계약을 통해 다른 보험사와의 연계를 막고 있다. 다른 회사상품은 브로커(broker) 자회사를 통해서만 팔 수 있다.만약 규정에 어긋나게 보험 상품을 팔았을 땐 설계사(Agent)가 해임된다. 푸르덴셜은 회사의 사전 서면승인 없이 어떤 형태로든 다른 법인체에 소속되거나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돼 있다.뉴욕생명(New York Life)은 초기정착금을 지원받는 신인들의 경우 다른 보험사 상품은 사내브로커 자회사를 통해서만 팔 수 있다. 설계사 훈련기간이 끝나는 4년차부터는 다른 보험사와 계약·연계해 보험 상품 판매가 가능하나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상품만 팔 수 있다,악사(AXA)는 다른 보험사 상품은 회사 내 브로커 자회사를 통해 팔 수 있다. 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일부 상품 중 회사가 허용한 경우에만 다른 보험사와 연계해 팔 수 있다.미국 생보업계는 고객들의 문제제기(Compliance Risk) 증가 등으로 영업에 제약을 불러올 우려가 크므로 보험사에서 내어놓지 않는 상품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추세다.보험설계사들은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부담과 수당 차이 등으로 생·손보 설계사를 서로 소개시켜 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손보상품 수당적어 인기 ‘시들’설계사들의 소속에 따라서도 영업스타일이 약간씩 다르다. 생명보험설계사는 손보 상품의 수당이 너무 적으므로 교차판매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손해보험설계사는 생보 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워 불완전판매 부담감을 갖고 있다. 교차판매로 얻는 이익이 크지 않거나 판매 부담감 때문에 대체로 활성화 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회사 안에 브로커 자회사를 세워 전속판매자가 손쉽게 다른 금융사상품을 팔 수 있는 정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8월말경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상품의 교차 판매가 이뤄진다. 현재 보험설계사는 ‘1사 전속제’로 소속회사의 상품만 판매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교차 판매가 시작되면 생보·손보 관계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한 보험설계사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문제는 생보와 손보의 약관이 달라 소비자가 혼동하게 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보험 소비자 연맹(회장 유비룡, www.kicf.org)은 교차판매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생·손보사의 약관 차이점을 발표했다. 보소연이 발표한 ‘보험 가입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생·손보사의 약관 차이점’을 알아본다.보장개시일 생명보험은 청약과 함께 제1회 보험료 납입하면 보장이 바로 시작된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첫날 24시부터다.가입 전 고지의무 위반생명보험은 보험사고 발생여부 상관없이 전액 환급해 준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험사고 발생 뒤면 전액 환급된다. 하지만 보험사고 발생 전이면 해약환급금으로 환급한다. 약관상 해지권은 가입 후 2년 이내이다.통지의무(가입 후 알릴 의무)생명보험은 가입 뒤 통지의무가 없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직업, 직무 등이 바뀌었을 때 이를 알려야 한다. 알린 내용에 따라 보험료 또는 보장금액이 변경되거나 유지·거절될 수도 있다.자 살생명보험은 정신질환 등이 증명되거나 보장개시 뒤 2년이 지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어떤 이유라도 보장하지 않는다.폭력행위 생명보험은 재해로 인정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형법상 정방당위로 인정됐을 땐 보장을 받을 수 있다.의료사고 생명보험은 사고로 입증된 경우에 재해로 인정돼 보장을 받는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보장받을 수 없다.임신, 출산 생명보험은 약관상 보장범위이면 보장되나 손해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약관에서 부담하는 상해로 인한 경우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중복보장 생명보험은 여러 개의 계약이라도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장항목 중 의료비보장(실비보장) 특약은 계약이 여러 개라도 실제 본인부담금만 보장한다. 그러나 개별약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약관 모두 기본적인 틀이나 흐름은 같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약관에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별도 기재 돼 있다. 이를 소비자 스스로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강형구 변호사교통사고 상해보험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보험이다.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나라이므로 교통사고 상해보험은 한 두개 정도는 가입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호에선 교통사고상해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교통사고 상해보험도 다양하다. 단순히 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보다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보험금이 더 높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 땐 특약을 통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교통사고사망은 보험금이 1억 원이나 비행기탑승 중 사고는 각종 특약이 붙어 8억 원을 받는 보험 상품도 있다. 교통사고상해보험 분쟁은 어떤 게 있을까.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사고가 났다면 누가 보아도 운행 중 사고다. 그러나 운행 중 사고인지 여부가 애매한 경우가 있다. 차를 몰고 가다 피곤하여 도로가에 차를 세워 놓고 자다가 질식사한 경우 운행 중 사고일까.보험 약관에 따르면 “운행은 자동차를 당해 장치의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자동차에 타고 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쓰고 있지 않았다면 운행이 아닌 것이다. 젊은 남녀가 차안에서 포옹을 하다가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사고를 법원은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또 폭설로 도로상태가 나쁠 때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히터를 켜고 자다가 일가족이 질식사한 경우도 운행 중 사고가 아니라고 한 사례가 있다. 반대로 노면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시동을 켠 채 자다가 누출된 LP가스 폭발로 숨진 경우 운행 중 사고라고 선고한 사례도 있다. 작업 중인 트랙터가 뒤집어져 숨졌을 땐 트랙터가 농기계이므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대개 교통사고로 본다. 모래를 실어 나르는 무동력선인 바지선도 역시 교통수단이므로 이를 타고 가다 물에 빠져 사고가 났다면 교통사고로 봐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여부도 더러 문제가 된다. 시내버스가 정류장이 아닌 차도에 승객을 내리게 해 인도로 오르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에 대해 대중교통 수단 이용 중 사고로 선고한 판례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이를 비관해 자살한 사고는 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있어 교통재해다. 따라서 자살했다고 해서 보험금을 못 받는 게 아니라 교통상해보험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해도 피보험자가 공장이나 토목작업장 구내에서 직무상 일어난 사고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험약관에 규정해 놓고 있다. 필자가 소송한 사례를 하나 소개 하겠다. 터널공사를 하는 작업장에서 덤프트럭에 흙을 싣고 나와 500미터쯤 떨어진 언덕에 흙을 내리다 너무 깊숙이 후진해 그만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진 사고가 있었다. 보험회사는 위 약관을 들어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해 보험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사고가 난 뒤 보험회사가 약관을 보여주며 보험금지급을 거절해 그때 비로소 알 정도로 일반인에겐 생소한 규정이다. 과연 이렇게 계약자에게 불리한 규정이 유효한지 의심스럽다. 결국은 계약자가 소송에서 이겼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