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기사 (6건)

불황의 늪이 깊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손길이 예년 같지 않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은 불어 닥친 ‘불경기 한파’가 더 춥게만 느껴진다.이런 가운데에서도 나눔 경영을 펼치는 기업들이 많다. 삼성생명이 그런 기업들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늘진 사람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다. 삼성생명은 1982년 공익재단 설립에 이어 1995년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만들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임·직원 6000여명과 컨설턴트 3만 여명이 다양한 지원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국내 처음으로 ▲인명구조견 및 탐지견 양성소 운영 ▲교육을 마친 구조견,  탐지견 국가 기관 기증 ▲스키, 양궁, 사격, 하키 등 장애인스포츠팀 지원은 삼성생명의 사회공헌활동 중 잘 알려진 내용들이다. 그러나 삼성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생명 소망램프’다. 이 사업은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스스로 급여공제를 통해 ‘하트펀드(Heart Fund)’를 만들고 매달 불우아동 2명에게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이 눈에 띄는 건 삼성생명 임·직원뿐 아니라 네티즌들도 같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자사 홈페이지 ‘소망램프’에 올라온 사연 중 네티즌들이 공감되는 것에 클릭할 경우 지원금이 1000원씩 쌓인다. 삼성은 이런 방법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그늘진 어린이의 소망’을 이루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네티즌 공감클릭으로 1000원 적립소망램프는 보육원 출신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멘토링장학사업’에서 시작됐다. 장학기금은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그러던 게 일반고객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사업을 확대키 위해 ‘소망램프’로 이름을 바꾸고 지원대상도 넓혔다. 대학생에만 머물렀던 지원 대상을 가난이나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만 18세 미만의 학생들에까지 넓힌 것이다. 소망램프 지원대상은 서류심사와 가정방문을 통해 결정된다. 방문대상이 되는 모든 가정에겐 20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을 주는 게 특징이다. 최종 뽑힌 학생에겐 5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네티즌 공감클릭을 통해 쌓인 성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원금이 1000만원 미만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만큼 네티즌들 반응이 뜨겁다.지원을 받은 어린이들 사연은 갖가지다. 무호흡증에 걸려 인공호흡기로 살아가야 하는 동수(가명ㆍ2), ‘키다리 아저씨’책을 가장 좋아하지만 키가 자라지 않은 연골가형성증에 걸린 민혁(가명ㆍ7), 월세보증금이 없어 이사하지 못한 채 재개발사업에 내몰려 좁은 집에서 병든 엄마와 살아가는 명수(가명ㆍ13) 등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다.여성에 대한 지원사업인 ‘산모 도우미 지원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등과 손잡고 2006년에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해마다 2700여 저소득 산모가정에게 무료로 전문산모도우미를 보내 돕고 있다. 이는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을 돕기 위해서다. 전동유축기, 적외선 조사기, 산모 젖몸살용 팩 등 산후조리용품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 기저귀 등 출산준비물, 산후조리 및 신생아 양육정보가 담긴 책 등도 무료로 준다. 산모도우미로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아·양육 경험이 있는 저소득여성들로 저소득층가정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저소득층 160개 점포 문 열어‘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배우자와의 사별, 장애, 이혼 등으로 가족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저소득여성가장에게는 2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준다. 이 사업은 설계사가 보험계약을 1건 할 때마다 200원씩 모은 기금과 회사가 만든 ‘매칭펀드’로 돈을 모아 지원하고 있다. 또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한 여성이 다른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은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해서 2008년 8월까지 160개 점포의 창업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농·어촌을 위해 120곳의 농·어촌과 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수산물 구입, 취약시설 개선, 마을주민과의 교류 등을 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는 1997년부터 해마다 90여 우수 대학생봉사팀을 뽑아 12년간 1098개 대학, 7만6000여명에게 15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매년 전체 직원 헌혈캠페인 참여또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시설청소, 목욕봉사, 도시락 배달, 경로잔치, 봄 나들이행사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말연초엔 부서별로 경로당, 혼자 사는 어르신 집 등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고 사랑의 김장김치 담기, 떡국 나누기 행사 등도 하고 있다.매년 2월엔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헌혈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헌혈뱅크도 운영돼 임·직원, 컨설턴트 본인 및 가족들에게 응급수혈이 필요하거나 외부요청이 있을 때 헌혈증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런 나눔 경영엔 뭣보다도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과 FC(재무설계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직원 한 사람당 봉사활동 참여시간이 약 12시간, 참여율만 95%에 이를 정도다.삼성생명 강준영 홍보부장은 “보험업의 기본정신은 상부상조와 나눔 경영이므로 회사에선 사회공헌을 필수적인 활동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컨설턴트들의 여러 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2 00:00

2008 LIG손해보험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영예의 매출대상을 차지한 서울 강서지점 발산사업소의 김영옥 씨(여, 45세). 그는 지난해 매출 25억 5천만 원, 소득 4억 원을 올리며 타고난 보험영업인의 역량을 보였다. 연간수입 만으로도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입이 벌어질 일이지만 그의 지난날을 들여다보면 그 놀라움은 한층 더 커진다. 누구보다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그는 목뼈골절로 18%의 신체 장해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2000년 가족과 함께 타고 가던 승용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일로 경추골절과 두개골 손상을 입었다. 두개골 손상은 4시간여의 수술 끝에 치료받을 수 있었지만 골절이 생긴 경추부위손상은 수술 중 전신마비 위험이 있어 수술조차 받을 수 없었다. 그는 사고의 기억은 점차 희미해졌지만 비만 오면 고질적으로 찾아오는 최악의 두통과 경추골절로 인한 후유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했다.“후유증이 너무나 많았던 대형 교통사고였다. 사고 뒤로 3년 가까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그 때를 떠올리는 김영옥 씨. 사고 전 해오던 가정방문교사 일과 피아노조율사 일도 모두 접었다.하지만 사고 3년 뒤인 2003년 김 씨 인생에 전환기가 찾아왔다. 5년 전 보험 입문, 단기간 큰 성과LIG손해보험(당시 LG화재)에 입사, 보험영업에 나선 것. 한 순간의 사고로 인생의 이상과 꿈을 모두 날려버리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하든 몸이 힘든 만큼 그것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있었다.보험왕이 되기 까지는 누구나 고통의 연속이다. 육신이 멀쩡한 사람도 하루 종일 거래처를 방문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하고 쉽게 실망하지 말하야 하며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아마도 김FC에게는 남을 이기는 고통보다는 자신을 이기는 고통이 보다 컸으리라 짐작된다.시련이 오히려 그녀를 강하게 한 것일까.그녀는 과거의 역경을 딪고 고객을 만나고 그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았다. 고객과의 만남은 그녀의 인생을 다시한번 바꿔 놓았다.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먼 길을 걷듯 고객을 대하며 꾸준히 영업에 나섰다.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의 영업실적은 탄탄대로다. 입사 첫해 연도대상에서 신인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매출 은상, 2007년 매출 금상을 이어서 차지했다. 2006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협심증판정을 받았지만 정상을 향한 그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2008년, 드디어 보험영업의 최고봉인 영예의 매출대상자에 등극하게 됐다. 일 년 중 쉬는 날이라고는 겨울철 김장하는 날이 유일하다는 김 씨. 그는 이번 골드멤버 매출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혹독한 시련 앞에서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힘이 돼 준 가족과 동료에 감사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강연을 통해 다른 영업가족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전해 주고 싶은 게 작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