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성 두통부터 편두통까지, 원인 파악과 맞춤 치료법 중요
[소비라이프/ 김요찬 소비자기자]
두통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방해합니다.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어떤 종류의 두통인지 아는 것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두통의 종류는 증상, 지속 시간, 통증이 시작된 시점, 그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위치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두통 유발 요인을 피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일부 두통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두통은 가끔 찾아오는 불편에 불과하지만, 일부에게는 만성적이거나 일상생활을 무너뜨릴 만큼 심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두통, 그 특징과 차이점
두통의 종류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두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두통은 긴장성 두통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목, 얼굴, 두피, 턱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합니다. 수면 부족, 탈수, 나쁜 자세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보통 양쪽 머리에 나타나며 통증의 정도는 경도에서 중등 정도 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만성 긴장성 두통을 겪습니다. 이러한 두통은 자주 발생하며 몇 시간에서 며칠, 심지어 계속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 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두통 없는 날보다 두통이 있는 날이 더 많은 상태죠.” — NIH 통증 전문가 마이클 오신스키 박사
또 다른 대표적인 두통은 편두통입니다. 편두통은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복잡한 뇌 질환입니다. 보통 머리 한쪽에서 시작되지만 양쪽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메스꺼움, 구토, 기분 변화, 극심한 피로, 빛·소리·냄새에 대한 예민함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발작은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군발두통은 갑작스럽고 매우 극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으로, 일정한 시간대에 매일 혹은 격일로 수 주간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군인들의 경우 전투 후 외상이나 뇌진탕 후에 남아 있는 외상 후 두통, 신경 이상으로 발생하는 드문 두통, 뇌 손상·뇌졸중·발작·감염·고혈압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두통도 있습니다. 두통이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두통과의 싸움, 최신 관리법은?
두통을 관리하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두통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두통이 생긴 시점, 유발 요인(음식, 수면, 스트레스 등), 그리고 사용한 치료법을 기록하면 원인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정보를 의사와 공유하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가벼운 두통은 일반의약품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약을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두통 환자에게는 예방 약물(CGRP 억제제 등) 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맞지는 않습니다. 현재 연구자들은 글루타메이트가 편두통 발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내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약물 외에도 인지행동치료(CBT), 마인드풀니스, 바이오피드백 같은 심리·신체적 접근법이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뇌가 통증을 처리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두통,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두통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흔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수면 문제 해결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아이에게 약을 투여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두통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편두통 통증을 “배 아프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편두통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경험한다면 자녀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춘기, 특히 여학생에게는 호르몬 변화로 편두통이 새로 시작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어떤 청소년이 편두통 위험군인지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통도 증상에 따라 잘 관리하면 맞춤형으로 치료하고 중증을 예방하는 질병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