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서 여행,숙박,항공 구매자 대상 집단분쟁조정 신청자 모집 중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티몬·위메프는 정산금 미지급과 소비자 환불 지연 및 불능으로 이플랫폼 시장에서 큰 위기를 만들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의 독주 현상이 심화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시장 성장의 75%를 쿠팡이 차지했고, 올해는 쿠팡을 제외한 전체 시장이 역신장할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그런데 이렇듯 거래액 성장이 멈추면 정산주기를 활용한 자금 운용이 어려워진다. 성장이 둔화되면서 거래액을 앞당겨 받아야 하고, 이는 결국 과도한 마케팅 지출로 이어져 손익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불러오고 있다.
티몬·위메프는 사태 직전인 7월 초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했다. 티몬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티몬 몬스터메가세일'을, 위메프는 지난 7월 1일부터 12일까지 '위메프데이'를 열었다. 당시 두 회사는 각각 최대 29%, 33%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홍보했다.
이로 인해 두 회사의 거래액은 크게 뛰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의 일간 카드 결제 합산 금액은 지난달 1일 482억원, 2일 350억원, 3일 606억원이다. 할인행사 진행 전인 6월 17일~30일 일평균 168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결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거래액의 증가는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이어졌다. 현재 지난 5~7월 미정산 금액은 1조4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판매자들의 피해가 확대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사태 직전 판매액의 규모가 평상시보다 훨씬 크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프로모션의 진행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자들 중에서 '티몬 및 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 상품을 구입하고 청약철회 및 판매자의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대금 환급을 요청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기간은 2024. 8. 1.(목) ~ 8. 9.(금)이고 신청방법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내 ‘집단분쟁조정 참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자료는 ① 신청인(계약 당사자)의 인적사항 ② 구매 사이트(위메프, 티몬) 및 구매자 계정(ID) 자료③ 상품 판매자 정보 ④구매내역 (구매페이지 내 상품명과 동일하게 기재), ⑤ 사업자에게 환급을 요구한 증빙자료⑥ 사업자의 계약이행 거절 또는 계약불이행에 대한 증빙자료, ⑦ 위임장(대리 신청 시) 이다.
집단분쟁조정 신청 품목(여행·숙박·항공) 관련 문의는 ▲분쟁조정사무국 분쟁조정총괄팀(043-880-5551~3) ▲ 피해구제국 소비자상담팀(043-880-5791~3), 그 외 기타 품목 관련은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 문의하면 된다.
단,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집단분쟁조정 신청 대상이 아니며 접수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 집단분쟁조정 신청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와 관련해 가장 많은 상담이 몰린 여행 관련 상품부터 집단 분쟁조정을 진행한다.
이후 다른 소비재 품목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 분쟁조정 요건에 맞는 피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서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