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감자튀김 수급 일시중단 해프닝…'벌써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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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감자튀김 수급 일시중단 해프닝…'벌써 세번째'
  • 이가연 인턴기자
  • 승인 2024.07.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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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부터 감자튀김 수급 중단.. 26일부터 순차적 재판매
글로벌 '운항 위기'와 '기후 위기' 심화가 원인으로 유력
맥도날드 감자튀김 일시 중단 안내 게시글 (출처 맥도날드 공식 인스타그램)
맥도날드 감자튀김 일시 중단 안내 게시글 (출처 맥도날드 공식 인스타그램)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지난 6월 20일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예기치 못한 공급망 내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후렌치 후라이(감자튀김)를 제공해 드릴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가 공급받은 일부 냉동감자의 기준 미달이 우려돼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세트 메뉴 주문을 받지 않았다.

맥도날드 측에서는 공급망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감자튀김 수급 문제가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극심한 물류난, 기후위기 등 다양한 원인을 제기하고 있다. 

컨테이너선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갈 때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간다. 전 세계 컨테이너 해상 물류의 30%가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홍해를 지나는데 지난해부터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컨테이너선을 공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10년 전부터 내전 중인 예멘에서 활동하는 반군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후티는 하마스 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을 돕겠다며 이스라엘과 연관된 민간 화물선을 공격하다 결국 국적을 가리지 않고 무기를 이용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공격을 피해 홍해를 지나던 배의 절반 가량이 아프리카 대륙 남쪽 끝 희망봉 쪽으로 돌아가면서 이미 코로나 19 당시 물류비와 물건값으로 오르면서 전 세계 물가가 오른 적 있다. 

감자는 고온과 건조한 환경에서는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실제 미국의 감자 생산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공급이 줄어드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이번 수급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품종은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나라 감자의 경우 3-4개월가량으로 재배기간이 짧지만 미국 감자의 경우 5개월 가까이 재배하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큰 튀김용 감자를 만들 수가 있다. 

현재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운항 위기와 기후 위기가 심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냐는 의견이 가장 우세하다. 
이유를 이해하지만 소비자들은 메뉴 선택권을 제한 받고 있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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