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 구독형 서비스로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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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시장, 구독형 서비스로 경쟁 심화
  • 이혜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6.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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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배민클럽’ 도입
‘구독제’ 경쟁 본격화, 소비자가 주의할 점은?
출처='우아한형제들' 공식 사이트
출처='우아한형제들' 공식 사이트

[소비라이프/이혜지 인턴기자] 최근 배달 플랫폼 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구독형 서비스가 주요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무료배달 혜택을 내세우며 구독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5월 28일 ‘배민클럽’을 선보였다. 배민클럽은 배달의민족의 구독형 서비스로, 특정 가맹점에서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알뜰배달(묶음배달)은 배달비가 무료이며, 한집배달의 경우 배달비를 1천 원 이하로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세종시에서 무료체험 형태로 운영 중이며, 유료 구독 전환 시기와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각각 ‘와우 멤버십’과 ‘요기패스X’를 통해 유료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에게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며, 요기요는 요기패스를 통해 유사한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앱 업계는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자금 확보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독형 서비스의 도입과 확대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초기에는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독료 인상이나 혜택 변경이 발생해 소비자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구독취소 절차가 복잡하거나 자동결제가 이루어지는 등 일명 ‘다크패턴’이 문제다.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실수를 유도하거나 원치 않는 지출을 유발하는 인터페이스 설계로를 말한다. 이러한 문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유도할 수 있다.

배달 플랫폼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영업자와 배달기사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독 서비스에 참여하려면 점주가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이 비용이 결국 음식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또한 배달기사의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노동환경이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배달앱 시장의 경쟁이 구독형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독형 서비스의 장점과 함께 잠재적인 문제점을 인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와 규제가 필요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구독형서비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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