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아까운 현대사회, 시간을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매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들과 함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올해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 2024년 소비 트렌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분초사회'에 대해 알아보자.
'분초사회'는 시간이 희소 자원으로 여겨지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햐, 시간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돈보다는 시간을 중시하게 되었다. 분초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을 활용해 작업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다. 또한 결론부터 확인한 후 일을 진행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소비자의 시간이 핵심 자원으로 간주되면서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점유 시간을 늘리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위해 게임, 이벤트,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시간을 끌지 않고 즉각적인 리워드를 제공하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려는 기업은 고객의 틈새 시간에 집중하고 즉각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행동을 분초 단위로 관찰하고 미세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소비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가며 선택을 했다면, 지금부터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가장 적은 노력과 투자 대비 큰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소비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