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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로잡은 디토소비... 현명한 소비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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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로잡은 디토소비... 현명한 소비가 맞을까?
  • 이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2.13 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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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콘텐츠, 커머스 등 특정 대상을 추종해 구매를 하는 최적의 소비 방법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대상을 찾고 받아들이는 합리적인 소비 형태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2024년 최신 트렌드 소비인 ‘디토소비'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새롭게 소개됐다. 디토소비란 특정 인물, 유명인, 인플루언서 등 사람뿐만 아니라 콘텐츠, 유통 채널 등을 추종해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나도 그래, 마찬가지야'라는 뜻을 가진 디토(Ditto)에서 착안한 용어다. 

디토소비는 ‘사람 디토·콘텐츠 디토·커머스 디토'로 나눌 수 있다. ‘사람 디토'는 자신이 팔로우한 SNS 인플루언서 또는 일반인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것, ‘콘텐츠 디토'는 드라마나 영화,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소개되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가게를 방문하는 것, ‘커머스 디토'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머스에서 제안하는 상품을 위주로 구매하는 것이다. ‘커머스 디토'는 유통 업체가 인공지능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데에 원동력이 됐다. 

소비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최종 선택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이에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건너뛰고 특정 대상을 추종해 구매를 하는 최적의 소비 방법이 떠오른 것이다. SNS 인플루언서와 웹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따르는 팬들의 소비력 또한 증가하고 있다. 

디토소비는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과 만족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 소비하는 ‘가치 소비'와 대립되는 성격의 단어다. 다만 디토소비는 특정 대상을 따라 맹목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대상을 찾고 받아들이기에 합리적인 소비 형태로 볼 수 있다. 

다만 연령층이 어리고 소비 기준이 확고하지 않을수록 ‘디토 소비'가 과시 소비, 충동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소비자는 모방소비와 취향소비의 기준을 정확히 세워 올바른 구매력을 향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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