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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마케팅은 왜 떠오르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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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마케팅은 왜 떠오르게 되었을까?
  • 김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1.2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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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캐릭터 시장규모 약 20조 원
연평균 7.8%로 지속적인 상승세 보여

[소비라이프/김소원 소비자기자]  디지털 마케팅 기업 나스미디어에서 소개한 ‘2023년 상반기 급부상한 마케팅 트렌드에 포함될 만큼 캐릭터 마케팅은 주목의 대상이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이 캐릭터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캐릭터 마케팅이란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거나 상표 및 제품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 중 하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7.8%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규모는 약 20조 원에 달한다.

캐릭터 마케팅의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캐릭터 마케팅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캐릭터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이다. 캐릭터 마케팅 전략은 캐릭터 자체에 대한 마케팅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고 인정하는 단계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은 기존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기업이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홍보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캐릭터가 가진 고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윈윈(wim-win)’ 마케팅 방식이다.

은행 캐릭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은행의 쏠 익스플로러스,  KB국민은행의 리브와 친구들, NH농협은행의 올원프렌즈, 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 )
은행 캐릭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은행의 쏠 익스플로러스, KB국민은행의 리브와 친구들, NH농협은행의 올원프렌즈, 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 )

 

그렇다면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은 왜 떠오르게 되었을까?

첫 번째로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변화했다. 최근 소비자와 친근감을 중요시 여기며 양방향적인 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균등한 관계를 만들고자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스토리와 디자인으로 친근감을 형성하여, 친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활용성이 높다. 실제 인물을 모델로 사용할 경우에는 많은 예산이 소비되고 활용 분야에서 제한이 생긴다. 그러나 캐릭터 마케팅의 경우에는 직접 캐릭터를 기획하여 기업의 이미지와 적합한 캐릭터를 개발할 수 있고 홍보영상 촬영, 콜라보와 같이 다양한 방면에서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소비자의 성향이 변화했다. 기업의 주요 소비자인 MZ 세대는 브랜드가 가진 디테일한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귀엽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할 경우, 기업은 소비자와의 친밀감이 형성돼 브랜드 충성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는 캐릭터의 구매 결정 영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가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또한 캐릭터 부착으로 인한 비용을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에 캐릭터 마케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기업은 기업만의 개성 있고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고 이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텔링을 갖춘다면 더욱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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