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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는 그린워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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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는 그린워싱이다?
  • 김소현
  • 승인 2023.08.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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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만큼이나 인체, 환경에 유해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소비자기자/김소현기자] 많은 소비자들은 종이빨대를 친환경으로 인식하고 있다. 많은 카페에서도 이를 인식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빨대로 바꾸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런데 종이빨대가 플라스틱빨대만큼이나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연구진은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상대로 과불화화합물(PFAS)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는 자연적으로는 잘 분해되지 않는 데다 인체나 동식물, 환경에 유해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규제를 추진 중인 물질이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분석에서 연구진은 이들 39개 브랜드 중 무려 27개(69%)에서 PFAS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종이빨대는 20개 제품 중 무려 18개(90%)에서 PFAS가 발견되었다. 플라스틱 빨대는 4개 중 3개(75%)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PFAS의 체내 축적 정도가 낮고 대다수의 사람은 가끔만 빨대를 사용하는 만큼 이런 빨대의 인체 유해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로펜 교수는 "그 자체로는 해가 없을 적은 양의 PFAS라도 이미 체내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에 따른 부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종이빨대는 친환경 제품으로 선전된 제품이다. 많은 기업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던 종이빨대가 거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도 대부분의 카페에 ‘종이빨대 사용독려’라는 포스터가 붙여져있다. 그린워싱으로 밝혀진 지금, 새로운 대안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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