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라이프/박은숙 소비자기자]  베스킨라빈스 케익 쿠폰은 케익만 교환이 가능하다. 

딸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하여 받아놓았던 케이크 쿠폰을 사용하려고 베스킨라빈스 가게에 갔다. 케이크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 같아서 큰 통에 떠서 먹을 수 있는 하프갤런으로 교환이 가능하냐고 묻자 '그렇게는 안된다'고 한다. 예전부터 케이크 쿠폰은 아이스크림 종류에 관계없이 교환이 가능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황당했다.

이유는 케이크 쿠폰은 할인이 많이 된 상태에서 판매하는데 이걸 가지고 와서 아이스크림으로 바꾸면 '자기네가 손해'라고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애초부터 할인이 많이 된 쿠폰을 팔지 않아야지 팔아놓고 안된다고 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가 난다.

다만 받은 쿠폰과 똑같은 케이크가 없을 경우에는 아이스크림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게 편의에 의한 규정이 아니닐수 없다.

자신들의 가게에 물건이 없을 경우에는 다른 아이스크림으로 교환이 가능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꼭 케이크로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일관되지 않은 기준이다. 케이크를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 작전처럼 느껴진다.

불만을 이야기하니 가맹점 입장에서는 본사에서 케이크 쿠폰이 케이크만으로 교환가능하다는 지침이 내려와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한다. 가게 사장님도 난처해 하시며 본사 핑계만 대고 있다. 

가맹점들의 볼멘소리를 듣지 않는 본사의 고집불통 소통 방식이 이상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을 본사는 정말 모르는지, 알면서도 무시하는지 궁금하다.

박은숙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