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라면회사 닛신식품이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모방한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닛신 식품은 1958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인 치키라멘(チキンラㅡメン)을 개발한 회사다. 최초의 컵라면인 컵누들도 이 회사가 만들었다. 

닛신식품은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 컵라면과 '닛신 야키소바 볶음면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 봉지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패키지부터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연상시킨다. 

라면 원조 겪인 닛신식품이지만 노골적으로 분홍색 포장지 색상을 모방했고, 한글 표기까지 볶음면이라고 쓰고 있어서 삼양식품에 로열티 지급을 검토해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은 닛신식품의 모방 의혹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법무팀에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일본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닛신식품의 한국라면 모방은 K식품의 글로벌화가 라면원조 일본까지 덮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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