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이후에도 저녁식사 대용식 계속 판매 주목
[소비라이프/ 윤가은 소비자기자] 스타벅스는 우리나라 커피시장에서 연간 2조3천억원(2021년 추정) 의 매출을 올리는 '넘사벽'의 커피프랜차이즈다. 국내 7대 커피전문점의 결제총액이 3조 9295억원인데 스타벅스가 2조679억원(52.6%)로 절반 이상을 점유한다(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기준)
1인당 평균 결제액도 가장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 월간 결제 고객 수가 709만명인데 1인당 2만6970원을 기록했다(와이즈앱, 2021년 2월 기준) 스타벅스는 모든 외식기업 중 파리바게트를 제치고 3년째 매출1위다.
스타벅스가 저녁식사 시장도 장악하려고 나서고 있다. ‘이브닝 푸드 아워’를 이번 4월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월 1000만 회원을 돌파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감사 표현을 하는 3번째 이벤트다. 1999년 스타벅스가 처음 고객을 만났을 때 설렘을 기억하려는 의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브닝 푸드 아워 기간인 4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저녁 7시 이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이벤트 푸드 구매 시 최대 50% 혜택을 받는다. 이벤트 푸드에는 크랜베리 치킨 치즈 샌드위치를 비롯한 샌드위치 및 샐러드,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와 클라우드 치즈 케이크 등의 케이크류가 포함된다. 푸드 단품 구매 시 해당 푸드에 대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제조 음료와 함께 구매 시 해당 푸드에 대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행사는 매장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 시에만 적용되며, 스타벅스 앱을 통한 사이렌 오더 혹은 딜리버리 주문 등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인천공항 입점 매장 등 일부 매장에서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벤트 첫날이었던 4월4일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푸드 구매 대기줄이 생기고, 동시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저녁시간대 가벼운 매장 식사를 원하는 1인가구 또는 MZ세대에게는 샌드위치 저녁식사 메뉴가 생겼고 합리적인 저녁한끼 해결로 좋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완화되며 스타벅스가 매장 영업시간을 연장하면서, 저녁시간 매출 증가의 추이를 사전 점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녁식사를 할만한 선택지가 늘었지만 자영업 식당 입장에서는 거대 커피 전문점이 저녁식사 시간 마저 넘보는 진출이어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스타벅스의 저녁식사 대용 음식 판매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선택으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