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발행 모두 감소
[소비라이프/장서희 소비자 기자] 10월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기준 금리 상승과 급격한 자금경색의 여파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8조2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6조4480억원보다 8조1498억원(49.5%) 줄어든 수준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늘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19건(1조3870억원)이 발행돼 전월(11건‧1조1400억원)보다 2470억원(21.7%) 증가했다.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은 줄고, 운영·시설 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이 늘었다.
반면 금융채는 6조원(70건)이 발행돼 전월(160건‧13조2405억원)보다 7조2405억원(54.7%) 감소했다. 은행채 발행이 전월보다 60.1% 줄었고, 기타 금융채 발행도 58.6%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105.1% 늘었다.
ABS 발행 실적은 31건, 9천112억원으로 전월(99건·2조675억원) 대비 55.9% 줄었다.
10월 말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원으로 전월보다 2.1%(13조3257억원) 감소했다.
10월 주식 발행은 22건, 4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36.1%(2756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9건, 3985억원으로 건수는 전월보다 6건 늘었지만 금액은 1853억원(31.7%) 줄었다. 유상증자는 3건, 890억원으로 전월보다 50.4%(903억원) 감소했다.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31조17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6871억원(27.3%) 줄었고, 단기사채는 전월보다 7393억원(0.9%) 늘어난 81조7454억원이 발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