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성준 소비자기자] 서울시 조사 결과 해외숙박예약플랫폼(OTA)에서 시설이용료 등 현지에서 부과되는 추가 결제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플랫폼에서 적게는 20달러에서 많게는 80달러까지 현지 추가 결제를 요구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많은 해외숙박예약플랫폼과 공유숙박플랫폼 등이 수영장, 와이파이 등 시설이용을 명목으로 '어메니티 피', '리조트 피' 등 현지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플랫폼에서는 예약 화면에 추가 결제에 대한 내용을 작게 고지하거나, 결제 화면의 '자세히 보기' 등의 메뉴를 따로 클릭해야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놓아 소비자들이 파악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이를 잘 모르고 숙박을 예약했던 소비자들은 현지에서 추가 비용을 결제하게 돼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해외 숙박 예약 시엔 시설이용료·이중환전수수료 등 온라인상의 결제와는 별도로 추가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숨겨진 비용이 있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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