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젊은 골퍼 겨냥, 골프웨어 일상 패션으로
상태바
젊은 골퍼 겨냥, 골프웨어 일상 패션으로
  • 공영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0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언스플래쉬
사진=언스플래쉬

[소비라이프/공영인 소비자기자] 청년 골퍼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 사이에 트렌디한 ‘골프웨어’ 패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가 이들 소비자를 겨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과 실내 스포츠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힐링여행과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인 515만명 중 2030세대의 비율은 20%로, 무려 115만명에 달했다.

운동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난 ‘애슬레저룩’이 청년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슬레저룩이란 스포츠 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물어 일상생활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면서도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의상을 가리킨다.

DMC 리포트 ‘2020 운동 경험 및 애슬레저룩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운동복을 바라보는 시선 많이 달라져, 전체 13% 정도만이 “운동복은 운동을 할 때만 입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취미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드러내기 좋아하는 이들은 골프웨어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골린이(골프 초보자)’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라운딩 웨어 착용샷으로 저마다의 스타일을 뽐내는 인증 사진이 쏟아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2020년 5조 1000억원, 2021년 5조 6,8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6조 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지난해 골프웨어 매출이 2019년 대비 40~61%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른 패션 업계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띈다. 청년 골퍼, 특히 젊은 여성층이 과감한 소비력을 보임에 따라, 기존 중장년층 니즈를 맞춘 기능성 중심 골프웨어에서 변화해 젊은 감성을 녹인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의 정착을 꾀했다. 점프슈트, 조거 팬츠나 베스트 등 새로운 형태의 감각적인 제품이 등장하며, 데일리룩으로 활용 가능한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취향을 저격하는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에는 높은 가격이라도 기꺼이 지갑을 여는 젊은 골퍼들을 겨냥한 골프웨어 업계의 변화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