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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샴푸 7종에 유전독성 우려 성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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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샴푸 7종에 유전독성 우려 성분 들었다”
  • 이은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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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비자행동이 35종 염색샴푸 조사
1,2,4-트라이하이드록시벤젠이 주요 성분

[소비라이프/이은정 소비자기자] 소비자환경단체 미래소비자행동이 시중 유통되는 35종의 염색샴푸를 조사한 결과 유전독성 우려가 있는 1,2,4-트라이하이드록시벤젠(이하 1,2,4_THB)을 주요 염모성분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7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1,2,4_THB 함유 샴푸는 ‘모더블랙 자연갈변 샴푸’, ‘케리케어 내츄럴리’, ‘다크닝 샴푸’, ‘탈모랩 프로바이오틱스 블랙 샴푸’, ‘블랙모리 샴푸’, ‘스티즈랩 리얼블랙 샴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다트닝 샴푸’ 등이다.

1,2,4_THB는 유전독성 가능성으로 유럽연합과 아세안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식약처의 1,2,4_THB 성분의 화장품 사용 금지 조치를 위한 고시개정 준비 중 1,2,4_THB 성분을 함유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출시되었다.

고시개정은 모다모다의 반발로 인해 3월 규제개혁위원회가 해당 사안을 심의하게 되었다. 규제위원회는 “개정안에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된 1,2,4_THB를 제외하고 해당기업과 함께 식약처가 객관적인 평가방안을 마련하여 2년 6개월 동안 추가적인 위해검증을 통해 사용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 하라는 개선권고를 내렸다.

이 권고에 따라 1,2,4_THB 사용금지 조치는 백지화되었고 식약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추가적인 위해검증을 위임한 상태다.

또한 1,2,4_THB 성분이 함유된 7종의 제품은 모두 ‘염모제 기능성 화장품’이 아니라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식약처에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식약처는 염색샴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제시하고 염모기능성 허가도 없이 새치커버, 염모기능을 강조하는 허위 과장 광고 상태에 대한 강력한 모니터링과 행정조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위해 가능성이 있는 1,2,4_THB 성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적극적인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유통 중인 염색샴푸의 제품별 분석이 진행되는 대로 성분과 표시 허위 등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광고나 표시 내용에 대한 실증자료 공개요구 및 문제가 있는 경우 시정 및 고발조치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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