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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현수막... 선거 끝나면 어떻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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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현수막... 선거 끝나면 어떻게 되죠?
  • 김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2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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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현수막 선거 끝나면 처치 곤란 쓰레기

[소비라이프/김수진 소비자기자]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공보물, 현수막 처리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선거가 끝난 뒤에 내걸리는 당선·낙선 인사 현수막까지, 결국 모두 처치 곤란한 쓰레기로 남기 때문이다. 2~3주만 쓰이고 사라지는 선거 홍보물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6월 지방선거는 선거 종류 및 선출 대상이 대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홍보물도 그만큼 더 쏟아질 수밖에 없다. 

녹색연합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20대 대선 기간 쓰인 현수막은 약 10만5090장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현수막은 5만2545장이 쓰였다. 읍면동당 1장이던 선거법이 지난 2018년 읍면동당 2장으로 개정되면서 현수막 폐기물도 2배 늘었다고 본 것이다.

지난 19대, 20대 총선에서 서울시는 재활용 업체 2곳을 선정한 뒤 폐현수막 제공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각 구에 보냈지만 강제력이 없어 대부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활용 방법을 고민하기 보다 근본적으로 현수막 사용을 줄이자는 의견이 나온다. 벽보가 있는 한 현수막은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인쇄매체 홍보물을 가가호호 발송하는 것은 비용이나 환경 측면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종이 공보물과 플랜카드 사용 등이 과도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선관위가 꼼꼼히 따져보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하는 사람은 종이 대신 앱이나 QR코드,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공보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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