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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와인까지 비건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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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와인까지 비건 인증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2.04.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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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인구, 미닝아웃 소비 늘어 시장 성장
신제품, 리뉴얼로 채식 소비자 확보 전략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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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국내 비건 인구가 증가하자 주류업계가 채식에 주목하며 비건 막걸리, 와인을 출시해 소비자를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비건 뷰티 시장은 2017년 129억달러(약 14조원)에서 2025년 208억 달러(약 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비건 시장은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가 비건 막걸리, 와인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 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기존에 판매한 전 제품 4종에 대해 막걸리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 기존 제품의 선택 폭을 넓혀 비건 소비자들도 지평주조 막걸리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지평주조가 비건 인증을 진행한 한국비건인증원은 식품 및 화장품의 비건(Vegan) 인증과 보증을 담당하는 정식 기관으로 제조∙가공∙조리 단계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 포함 여부, 동물실험 여부 등 심사 과정을 거쳐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비건 인증으로 지평주조의 전 제품 패키지는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됐다.

와인 업계도 비건 와인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선다.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는 와인 브랜드 G7을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G7은 신세계엘앤비가 2009년 법인 출범 후 출시한 와인 브랜드로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한 인기 제품이다. 

리뉴얼 출시된 비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3종이다. 추가로 올 7~8월 소비뇽 블랑도 선보일 예정이다. G7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유럽 비건 인증인 V-LABEL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와인의 모든 생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Non-GMO)이어야 이루어진다.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흐름에 따라 유통시장 전반으로 비건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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