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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나온 자가검사키트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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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나온 자가검사키트 팔아요
  • 조서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0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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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받으려고 온라인서 불법 매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소비라이프/조서현 소비자기자]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양성 결과가 나온 자가검사키트를 사고파는 일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양성나온 키트를 판다는 글이 게시됐다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판매자는 ‘기타 중고물품’ 항목에 “양성 나온 키트 팔아요”라는 제목의 글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 편하게 받으세요”라는 설명을 적었고, 판매 금액은 설정하지 않았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온 것은 2월 초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새로운 검사 체계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현재 PCR 검사는 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경우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일 때만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PCR 검사를 희망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자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본인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PCR 검사 체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당근마켓 측은 해당 글을 즉시 삭제 후 “코로나 검사키트 자체를 거래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해당 글은 게시된 지 1분 만에 미노출 처리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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