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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VS ‘크림’ 불붙은 짝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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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VS ‘크림’ 불붙은 짝퉁 논란
  • 이수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2.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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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판매 제품, 리셀 플랫폼 ‘크림’서 가품으로 판정

[소비라이프/이수빈 소비자기자] 패션플랫폼 ‘무신사’에서 판매된 제품이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가품으로 판정 나 짝퉁 공방이 일고 있다. 

무신사에서 ‘에센셜 티셔츠’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지난 16일 해당 제품을 되팔기 위해 크림에 검수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제품이 가짜라는 판정을 받았다. 22일 크림은 자사 홈페이지에 정품과 가품의 주요 구분 포인트 8가지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 = KREAM 캡쳐
사진=KREAM

크림이 밝힌 가품 판단의 주요 기준은 △바코드 라벨의 스타일 코드 및 클래스 넘버 △실리콘 라벨의 퀄리티와 폰트 △케어 라벨의 폰트 디테일 △폴리백의 폰트 △폴리백의 지퍼 모양과 형채 △브랜드 결속 시 사용된 옷핀의 모양과 형태 △브랜드 택의 퀄리티 △메인 라벨의 봉제와 퀄리티 등이다. 

이에 무신사 측은 해당 상품은 공식 유통처에서 확보한 100% 정품이라며 반박했다. 

무신사는 “해당 상품의 정품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무신사가 유통하는 글로벌 편집숍 및 국내외 전문기관에 정품 검증을 요청했고 동시에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전수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히며 “브랜드 상품의 진·가품 진위를 판가름하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고유 권한이며, 중개 업체의 자의적인 기준에 근거해 검수를 진행하는 행위는 브랜드의 공식적인 정품 인증 단계와 엄연히 다르다”며 크림의 공신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무신사 발표 이후 크림은 자사의 검수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밝히며 가품 판단 기준을 공개했다. 또한 무신사가 언급한 리셀 플랫폼의 공신력 문제에 대해서 “브랜드 사가 아니면 정품 판별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은 리셀 플랫폼 사업자로써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사진 = KREAM
사진 = KREAM

크림 측은 발매 시즌별 라벨 및 내부 봉제 형태에 차이가 있으나 동일 시즌 내 라벨 및 봉제 형태는 같고, 동일 제품에 대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두 가품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가품 제조 업체가 같은 택과 구성품을 위조해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추가로 공개하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에센셜 일부 상품 중 가품이 의심되는 경우 크림 내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무상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신사는 “크림이 생산 지역, 작업자의 역량, 유통 환경 등 다수 요인에 의해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 있는 공산품의 개체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의적이며 일방적으로 타사 제품을 가품으로 단정지어 영업을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품 의혹을 벗기 위해 법정 공방 의사를 밝혔다. 

이에 크림은 “무신사와의 법정 공방 과정에서 진품 여부가 확실하게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두 플랫폼 간 짝퉁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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