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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확대로 탄소중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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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확대로 탄소중립 발판 마련
  • 성해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2.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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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성해영 인턴기자] 환경부가 지난 17일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및 국제감축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민관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략회의에 앞서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에 국제환경협력센터 지정서를 수여했다.

번 수여식으로 기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포함하여 3곳의 환경부 산하기관에서 국제환경협력센터가 운영될 예정으로, 환경부는 앞으로 국제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및 국제감축사업의 체계적인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 6조 이행규칙이 타결됨으로써 국제 온실가스 감축 시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협력분야를 다변화할 계획으로, 감축실적 확보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환경부 산하기관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수자원·폐기물 분야 기업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국제협력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을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적개발원조를 토대로 한 2,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우수사례로 들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유상원조를 통해 까리안댐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지역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목표로 한다.

향후 도수시설 건설, 정수장, 송수시설 건설을 연계하여 사업화함으로써 한국의 원조 및 투자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댐건설과 광역상수도 사업을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보급사업과 연계하여 국제감축 사업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1월 상업운영을 개시한다.

출처=환경부
출처=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환경문제 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54억원 규모의 몽골 나랑진의 매립지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환경공단의 ‘몽골 나랑진 매립지 온실가스감축사업’은 울란바토르시 Narangiin Enger(NE)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 소각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몽골 내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NEDS는 위생매립장으로서 ‘09년 운영 시작 후 ’23년(매립 종료)까지 폐기물만 약 7백만톤을 매립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 이후부터 설비를 운영한다.

한국 환경부와 몽골 환경관광부, 한국환경공단과 울란바토르시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개발 및 추진 중인 이 국제감축사업으로 10년간 총 5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이 예상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990억원 규모의 이집트 폐기물자원화 사업 등 국내 중소 환경기업이 공적개발원조를 토대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집트는 낙후된 수거장비로 폐기물 수거가 저조하여 방치 폐기물 증가가 심각한 상황이다. 불법소각율이 무려 80%에 달한다. 이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화되었고, 도시 고형폐기물이 주거지역에 산재하여 사회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생활폐기물 자원화·연료화 사업으로, 연소 가능한 폐기물을 선별·처리·활용하여 석탄 대체연료로 재활용하는 처리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1년 12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이집트 군수부 간 그린 ODA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이 사업은 2025년 이후 운영을 목표로 한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민관 전략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민관 협업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전체 공적개발원조 대비 기후환경분야 공적원조개발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 이상(28.1%)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10년간은 대한민국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실천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하면서, “국내 감축과 더불어 전지구적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국제감축 사업에도 역량을 모으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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