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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암호화폐 결제 허용 후 도지코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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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암호화폐 결제 허용 후 도지코인 급등
  • 장은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1.1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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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오르자 상품 가격도 덩달아 ‘껑충’

[소비라이프/장은조 소비자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일부 상품에 대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힌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로 일부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테슬라 온라인 매장인 테슬라샵에서는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인 사이버쿼드 포 키즈를 비롯해 테슬라 호루라기,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벨트 버클 등을 각각 1만 2020 DOGE, 835 DOGE, 300 DOGE에 판매하고 있다. 도지(DOGE)란 도지코인 1개의 단위를 뜻한다. 테슬라는 암호화폐 중에서도 도지코인만을 결제 수단으로 받는다.

테슬라샵에서는 도지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자사 상품의 가격을 'DOGE'로 표기하고 있다. 해당 상품에 대해 소비자는 도지코인 외 다른 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없다./사진=테슬라샵
테슬라샵에서는 도지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자사 상품의 가격 단위를 'DOGE'로 표기하고 있다. 해당 상품에 대해 소비자는 도지코인 외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없다./사진=테슬라샵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에 포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2일에 0.15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1 DOGE의 가격은 14일 0.2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로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도지코인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이번 암호화폐 결제허용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형식의 결제 옵션을 제공하게 된 셈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다.

테슬라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위 상품들은 도지코인 외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1900달러에 판매되고 있던 사이버쿼드 포 키즈의 경우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달러 환산 시 2400달러까지 가격이 올랐다. 25% 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

또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하기 위해선 도지코인 전자지갑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결제 선택 후 테슬라가 제공하는 결제 주소로 30분 이내 도지를 보내야만 결제가 완료된다. 이때 고객이 도지를 책정된 금액보다 더 보내거나 다른 암호화폐를 보내더라도 돌려받을 수 없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3월에도 비트코인을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가 50일 만에 취소한 이력이 있어 이번 도지코인 결제 허용도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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