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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여도 없어서 못 팔아... 시즌 한정 호텔 케이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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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여도 없어서 못 팔아... 시즌 한정 호텔 케이크 인기
  • 이세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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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시즌 앞두고 홈파티, 스몰럭셔리 트렌드
신라호텔 케이크 판매량 재작년 대비 280% ↑

[소비라이프/이세은 소비자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호텔들이 시즌 한정으로 내놓는 케이크가 높은 가격에도 인기다.  

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화이트홀리데이(8만 8,000원)와 위싱리스(7만 7,000원)를 출시했다. ‘웨스트 조선 서울’은 화이트 스노우 케이크(12만 5,000원), 해피파인트리(9만 9,000원), 파스텔 포레스트 케이크(6만 8,000원)를 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베어 쇼콜라 하우스(9만원) 마스카포네 커피 케이크(6만 5,000원) 등을 출시했다.

신라호텔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위싱리스(좌, 7만 7천원)와 화이트홀리데이(우, 8만 8천원)
사진=신라호텔

대부분의 제품이 1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일반 프렌차이즈 케이크 가격(2~3만원)에 3배에 육박한다. 하지만 호텔 케이크는 이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 대부분의 호텔 베이커리에서 24일과 25일 케이크 예약은 조기 마감됐고, 그 외 연말 예약도 대부분 마감됐다.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인기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홈파티’와 작은 사치를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인 주문 제작 케이크가 5만원을 훌쩍 넘는데, 맛을 장담하기 어려운 개별 베이커리를 이용하는 대신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맛과 품질, 비주얼까지 보장되는 호텔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증명하듯 신라호텔의 2020년 12월 23일~25일까지 3일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의 판매량은 2019년 동기간보다 280% 급등했다. 올해에도 코로나 여파와 홈파티 문화의 확산 등으로 호텔 케이크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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