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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구매 이력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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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구매 이력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 배현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1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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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 비정형 데이터 기반 신용도 평가
카카오뱅크, 교보 3사와 MOU 체결
카카오뱅크 측은 교보문고의 도서 구매 이력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측은 교보문고의 도서 구매 이력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소비라이프/배현영 소비자기자] 지난 9일 카카오뱅크는 교보생명보험, 교보문고, 교보증권과 데이터 협력 및 금융 플랫폼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교보문고의 도서 구매 이력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금융 플랫폼과 교보문고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금융 상품 제휴 및 마케팅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 구매 이력과 같은 비금융,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을 대안 신용평가라 한다. 전통적으로 신용평가사는 고객의 금융 이력을 통해 신용 점수를 산출하는데, 최근에는 기존 금융 이력에 비금융 데이터를 접목한 대안 신용평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소상공인이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프리랜서 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직종들의 경우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에서 활용되는 금융 거래 이력이나 신용기록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카카오뱅크는 이전부터 대출심사에 이동통신 3사(SK, KT,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정보와 자사 플랫폼의 카카오선물하기, 카카오T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왔다. 고정적 통신료 납부 기록과 평소 소비 패턴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네이버 역시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득이나 매출 증빙자료 대신 스마트스토어 별 재구매 비율, 반품률, 이용자 후기 등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대출을 심사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른 업권 및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을 위한 금융 상품 개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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