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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SNS 운영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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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SNS 운영 중단 선언
  • 권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0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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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폐해 심각하다고 판단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것
러쉬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가 SNS 계정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사진=러쉬공식홈페이지

[소비라이프/권진원 소비자기자]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가 약 48개국에서 운영되는 일부 공식 소셜미디어(SNS)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소셜미디어가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영국 러쉬는 지난 2019년에도 SNS 운영 중단을 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시 러쉬는 “소셜미디어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과 싸우는데 지쳤고, 뉴스피드에 돈을 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소셜 채널 중 일부에 작별을 고하고, 대신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러쉬는 26일부터 영업활동이 이루어지는 48개국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스냅챗 계정을 폐쇄하고,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은 추후 더 발전된 형태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을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러쉬는 “조작이 가능한 알고리즘과 위험 요소가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과하는 느슨한 규제는 문제”라며 사이버 괴롭힘, 가짜 뉴스, 극단주의, 조작된 알고리즘 등과 같은 유해성 요소는 소셜 미디어에 가장 밀접해 있는 젊은 층의 자살, 우울증, 불안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어진 기업 내부 고발자들의 소셜 미디어에서의 폭로가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러쉬는 SNS 계정 운영을 중지한다고 해서 SNS의 영향력을 무시한다거나 벗어나겠다는 메시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창구였던 전통적인 방식인 홈페이지, 뉴스레터, 오프라인 매장 등을 다시 시도하고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러쉬 최고 책임자인 잭 콘스탄틴은 “러쉬는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아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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