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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유럽서 공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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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유럽서 공식 승인
  • 이주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2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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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권고 하루 만에 정식 허가는 이례적”
투약 편의성 떨어지지만 안전성이 높아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소비라이프/이주현 소비자기자]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15일 유럽에서 공식 허가를 받았다. 다만, 아직 미국에서는 허가를 받지 못해 셀트리온은 추후 미국 허가 획득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2일,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렉키로나’를 공식 승인했다. 이는 11일 약물 사용 자문 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이후 단 하루 만에 이뤄진 내려진 결정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다. 통상 약물 사용 자문 위원회가 승인 권고를 내리면 최종 품목허가까지는 한 달 에서 두 달 정도 소요된다.

이번 승인은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로 유럽 대륙 전반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셀트리온 치료제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렉키로나는 정맥 주사용 항체 치료제로 최근 화이자가 발표한 코로나 경구치료제에 비해 렉키로나의 투약 편의성은 다소 떨어진다. 렉키로나는 60분간 투약을 해야 하는데, 경구치료제는 하루에 2회 총 5일간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60분 간 투약하는 과정에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가 확진된 성인 가운데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 투약 가능하다. 또한 60분간 1회 투약한다.

하지만 렉키로나와 같은 항체 치료제는 통상적으로 안전성이 높고, 경구용 치료제는 변이 바이러스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어 상황에 따라 환자에게 처방하면 효과적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며 성공적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사무국장은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선택하여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이며 “항체 치료제와 경구용 치료제가 완벽한 대체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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