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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3개월 만에 반등…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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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3개월 만에 반등…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 강예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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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지원금에 9월 산업생산 1.3%↑, 소비 2.5%↑
“4분기 확실한 회복 모멘텀 확대, 정책 역량 집중하겠다”

[소비라이프/강예은 소비자기자] 9월 산업 생산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줄었지만 백신 접종 확대,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면서다.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도 지난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4분기 소비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며 경기회복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백신 접종 확대 및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늘어나면서 전 산업생산의 증가를 이끌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전월대비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사진=픽사베이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7월(-0.7%)과 8월(-0.2%) 두 달 연속 감소 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백신 접종 확대 및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숙박·음식점(10.9%), 운수·창고(4.5%)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대표적인 대면 업종인 도소매업 생산도 0.7%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광공업 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기계장비(3.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9.8%), 전기장비(-5.2%)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2.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19.3%), 화장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7%)와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0.5%) 투자가 줄었다. 설비투자 감소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국산 및 수입 투자 동반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0.0)인 101.2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내수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지원금 등 정책 효과로 인해 올해 4분기에는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4분기 소비 반등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여건 개선과 연계하여 상생소비지원금, 소비쿠폰 등 내수 활력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손실보상, 유류세 인하 등 민생 부담 경감 방안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4분기 확실한 회복 모멘텀 확대와 완전한 민생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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