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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3% 넘어...2년 6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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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3% 넘어...2년 6개월 만에 최고치
  • 탄윤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0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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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4% 돌파
대출총량 관리로 우대금리 축소가 원인

[소비라이프/탄윤지 소비자기자] 9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3%, 신용대출 금리는 4%를 넘으며 예금은행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01%로 전월보다 0.13%P 올랐다.

이는 2019년 3월(3.04%)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2016년 11월(0.15%P)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18%P 오른 연 4.15%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연 4%대를 넘은 것은 2019년 6월(4.23%)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18%로 전월보다 0.08%P 상승하며 2019년 6월(3.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은행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각각 3%, 4%를 넘으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
9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각각 3%, 4%를 넘으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8월 인상되면서 코픽스, CD, 은행채 등 지표금리도 올라 9월 은행권 금리에 반영됐다”며 “가계 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점, 일부 인터넷 은행이 5~6%대 중금리 대출을 늘린 점 등도 금리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 대출 금리는 연 2.88%로 전월보다 0.10%P 상승했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 전체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9%P 상승한 연 2.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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