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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지수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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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지수 역대 최고치
  • 탄윤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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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상승,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확대 우려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픽사베이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탄윤지 소비자기자]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줘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11.13(201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상승일 뿐만 아니라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상승했는데 2011년 4월 역대 최고 상승률(8.1%)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률이 2.1%로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도 0.4%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축산물이 0.6%, 수산물이 0.5% 상승했지만 농산품이 2.0%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신선식품, IT 물가가 각각 전월 대비 0.4%, 0.7%, 0.3%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러한 물가 강세는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급등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석탄·석유 제품과 열연강판 등 1차 금속 제품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59.2%, 31.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써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데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단계적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이처럼 급격히 오르면서 10월 소비자물가는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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